역사의 숨결/역사(중국)

도가학파의 대표 인물 '장자(庄子)'

지식창고지기 2009. 11. 6. 20:09

도가학파의 대표 인물 '장자(庄子)'

 

 

    장자는 노자(老子)를 뒤를 이은 전국시기 도가(道家)학파의 대표인물이다.

 

장자의 이름은 주()이고 기원전 4세기 송나라() 사람이다. 장자는 송나라에서 지방의 아전으로 있은 적이 있다. 전하는데 의하면 장자는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공부하기 즐겼으며 각국을 유람했다. 장자는 솔직한 사람으로서 자연을 숭상하고 예법(禮法)을 비난하고 왕후들을 무시했다. ()나라 국왕이 후한 예를 차려 장자를 상()으로 청했지만 장자는 거절했다. 그때로부터 장자는 일생동안 관직을 포기하고 강호에 은거해 짚신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유지하면서 우화로 도를 전했다. 장자는 10여만자에 달하는 저서를 남겼다.

 

현존한 [장자] 33편으로 내편(內篇), 외편(外篇), 잡편(雜篇)으로 나뉜다.내편은 장자가 저술할 것이고 외편과 잡편은 가능하게 장자 문하 제자들과 후세 학자들이 저술한 것이다. 내편에는 가장 집중적으로 장자의 철학사상을 보여준 <제물론(齊物論)>, <소요유(逍遙游)> 등이 수록되여 있다.

 

장자는 철학적으로 노자와 도가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독특한 철학사상체계와 학풍, 문풍을 형성했다. 장자는 <()>란 객관적이고 진실한 존재라고 인정하면서 <>는 우주 만물의 근원이기에 천도(天道)를 말하는 것은 자연에 맡겨 작위를 가하지 않는 일이라고 했다. 장자는 정치면에서는 자연에 맡겨 작위를 가하지 않으면서 다스리는 것을 주장했고 인류 생존방식에 있어서는 진실로 돌아갈 것을 주장했다. 장자는 인의(仁義)와 시비(是非)를 제창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가하는 형벌이라고 하면서 당시 통치자들이 제창하는 인의와 법치(法治)에 대해 비난했다. 그는 세속사회의 예(), (), (), ()에 대해 첨예하게 비판하면서 <성인이 죽지 않으면 대도(大盜)는 끊이지 않는다>,<낚시를 훔친자는 죽음을 당하고 나라를 말아먹은 자는 제후가 된다>는 명언을 내놓았다. 인류의 생존방식에서 장자는 자연을 숭상하면서 <천지와 나는 공존하며 만물과 나는 하나로 된다>는 정신경지를 제창했다. 아울로 인생의 최고 경지는 자적하며 즐기는 절대적인 정신적 자유이지 물질적 향수나 허위적인 명예가 아니라고 했다.장자의 이런 사상과 주장은 후세에 큰 영향을 미치였으며 인류 사상사에서 보귀한 정신재부로 되였다.

 

 장자의 저서 <장자>는 기원 3세기부터 5세기의 위진(,)시대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장자> <주역(周易)>,<노자(老子)> 와 함께 3(三玄)으로 불리였는데 중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장자>는 당나라(618—907)에 와서 정식으로 도가 경전 중의 하나로 되였다.

 

  장자가 후세에 준 영향은 그의 독특한 철학사상에서 뿐만 아니라 문학에서도 구현되였다. 그의 정치주장과 철학사상은 메마른 설교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와 반대로 생동한 형상, 유머스런 우화 이야기, 유창하고 기백이 있는 언어를 통해 사람을 황홀한 경지에로 이끌어가면서 표달되고 있다. 장자의 저서는 마치도 한부의 우화와도 같아 상상력을 부여하면서 특이한 형상을 부각하고 있으며 심금을 울리는 예술적인 감화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