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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부상하는 틈새시장 미니카

지식창고지기 2010. 1. 23. 15:57

이탈리아, 부상하는 틈새시장 미니카

- 운전면허 필요없어 청소년 및 노인층에 인기 -

- 환경오염 적고 오토바이보다 안전하고 편리 -

 

 

 

도시인들의 일상생활에 실용적이고 편리한 사륜차, 일명 미니카시장이 부상하고 있음. 운전면허가 필요없고 사용이 편리해 청소년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층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대도시 인근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의 편리한 이동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됨.

 

1. 시장 동향

 

□ 미니카의 확산

     

 ㅇ 2010년은 일명 미니카로 불리는 사륜차(Quadricycle)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임. 이미 현재 약 8만 대가 이탈리아 도심 곳곳을 활보하고 있으며, 매년 8000대의 신형 미니카가 시장에 출시됨.

     

 ㅇ 매출액은 매년 약 8000만 유로 규모를 기록해 미니카는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이유로 일반 자동차를 운전할 수 없는 성인 인구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음.

     

현지 시장점유율이 높은 프랑스 Aixam 미니카

     

□ 미니카의 유래

     

 ㅇ 미니카로 불리는 사륜차 생산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원자재가 부족하고 에너지 및 연료가격이 높아지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작고 경제적인 대안 차량의 생산을 본격 추진하게 된 것에서 유래함.

     

 ㅇ 대부분이 50cc인 미니카는 사회경제적 이유로 운전면허를 획득할 수 없는 다양한 계층의 인구에게 단거리 여행, 물건수송, 편안한 이동석을 제공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춘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줌.

     

 ㅇ 미니자동차 생산은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해 오늘날 계속적으로 보급대수가 증가하는 상황임.

          

 미니카 이모저모

 

 ㅇ 미니카는 이동차량으로 운전자 외에 최대 한 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80㎞임.

     

 ㅇ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극히 낮아 친환경적임. 또한 자동차 환경오염 관련 유럽연합기준을 충족시키는 평균 ㎞당 100g의 낮은 이산화탄소량을 배출함.

     

 ㅇ 또한 기존 차량의 60% 밖에 되지 않는 소형으로 도심지역 교통혼잡에 이상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음.

     

 ㅇ 운전이 편리해 특히 노인층이나 거동이 불편한 운전자들의 이용하기에 적합하며, 가정에서는 장을 보기 위한 수단으로 엄마가 아들의 미니카를 사용하는 예도 빈번함.

     

 ㅇ 대안으로 미니카는 그리 경제적이지는 못한 편임. 가격대는 9000유로 이상이며, 1만7000유로에 육박하는 차량도 있음. 따라서 현지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마티즈나 현대의 i10 같은 시티카보다 가격이 높은 편임.

     

 ㅇ 이러한 이유들로 미니카 제조업체들은 장애인들이 차량 구입 시 받는 세금혜택(부가가치세 4% 적용)을 미니카에도 확대할 것을 관계기관에 요구하는 상황임.

     

미니카의 이점

- 환경오염이 적다.

- 연료 소비가 적다.

- 운전하기 쉽다.

- 도시의 좁은 도로 운전이나 주차에 이상적이다.

- 스쿠터에 비해 월등히 안전하다.

- 악천후에도 이용할 수 있다.

- 운전면허가 필요없다.

- 14세 이상 청소년도 운전 가능하다.

 

2. 시장 트렌드

     

□ 이탈리아 미니카시장 현황

     

 ㅇ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8만9000여 대의 미니카가 도로를 누비며, 유럽에서 프랑스(14만 대 보급) 다음으로 미니카 확산이 큰 국가임.

     

 ㅇ 2009년 이탈리아에 등록된 미니카 중 약 37%는 국내브랜드이며, 나머지 63%는 외국 수입브랜드임.

     

 ㅇ 경사륜차의 경우 교통혼잡이 극심한 수도 로마가 16%로 타 지방에 비해 등록대수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나폴리(6%)와 밀라노(4%)순임.

     

 ㅇ 미니카산업이 틈새시장으로 부각되는 이유는 운전면허를 딸 필요가 없어, 개인차량을 이용해 편리한 이동을 간절히 원하나 그러지 못하는 소비자층을 뚫을 수 있다는 점임.

 

 ㅇ 도로가 좁고 시내 주차 및 교통혼잡으로 고민을 안고 있는 이탈리아 대도시를 중심으로 미니카의 보급은 확산될 전망이며, 아직 경쟁업체가 많이 없어 성장잠재력이 높음.

      

□ 이탈리아 미니카 소비자 경향

     

 ㅇ 미니카를 운전하는 이탈리아인 중 15%는 청소년층이며, 54%는 45세 이상임. 성인 중에는 60세 이상의 노인층이 주로 애용함.

 

 ㅇ 실제로 미니카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운전면허증을 딸 수 없는 18세 이하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유행임.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음.

  - 이탈리아 부모들은 미니카가 대다수 청소년들이 애용하는 소형 오토바이보다 안전하다는 믿음을 가짐.

  - 반면 청소년들은 추위나 악천후에도 일반 자동차와 같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듦.

      

이탈리아 미니카 이용인구 성별 및 나이별 분포

 

자료원 : Doxa-Ancma

     

□ 관련 제조기업

     

 ㅇ 이탈리아 현지 관련시장을 주도하는 사륜차 제조기업으로는 Aixam, Casalini, Chatenet, Jdm, Ligier, Microcar, Lombardini가 있으며 시장의 90%를 점령하는 상황임.

     

 ㅇ 이 중 이탈리아 국내기업인 Lombardini, Casalini, Microcar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은 프랑스 기업으로 미니카시장은 타 산업에 비해 다양한 국적의 경쟁업체가 많지 않아 일종의 블루오션으로 볼 수 있음.

       

이탈리아 국내브랜드 Casalini사와 Microcar사의 미니카

 

 

3. 시사점 및 참고사항

 

□ 시사점

     

 ㅇ 미니카는 이제 모든 계층에 있어 편리한 이동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대안으로 등장함.

     

 ㅇ 이동성, 환경, 안전은 유럽연합이 향후 몇 년간 직면할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며 미니카는 오늘날 도심 교통흐름 및 개인이동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단계에 왔다고 볼 수 있음.

          

□ 참고사항

     

 ㅇ 이탈리아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미니카는 네 바퀴를 지니고 있음에도 모터차량 혹은 삼륜차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분류돼 'L' 카테고리에 속함.

     

 ㅇ 유럽시장 내 출시되는 미니카의 생산 부품 및 장치는 관련 유럽연합 안전기준인 2002/24/CE에 맞춰 제조돼야 함. 해당 부품은 다음과 같음.

  - 안전벨트

  - 타이어

  - 브레이크 장치

  - 라이팅 및 청각신호시스템

     

 ㅇ 오염물질 배출기준과 관련해 경사륜차의 경우 유럽연합기준 97/24/CE를 엄격하게 따라야 함.

     

     

자료원 : Il sole 24 ore, Mototech, Ancma, 코트라 밀라노KBC 자체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