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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전자제품-주택, 신 3대 소비열점으로

지식창고지기 2010. 1. 23. 15:59

中 자동차-전자제품-주택, 신 3대 소비열점으로

- 상무부, 소비, GDP기여도 50% 초과 -

- 12월 수출입, FDI 급등세로 반전 -

 

 

 

 

□ 소매판매 총액 실질증가세, 24년래 최고치

 

 ㅇ 중국국가통계국이 21일 ‘2009년 국민경제사회발전 통계공보’ 발표를 앞둔 가운데 상무부가 지난해 소비, 수출입, 외자유치 실적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냄.

  - 상무부 야오지앤 대변인은 15일 기자회견에서 “2009년 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의 실질증가율이 198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가 전년 대비 6%포인트 높은 51%에 달했다”고 밝힘.

  - 이는 2009년 경제성장률을 8.5%로 추정할 경우 이 가운데 약 4.3%포인트를 소비가 담당했음을 의미함.

  - 지난해 12월, 전국 1000개 주요 소매판매기업들의 매출실적은 전월 대비 1.8%포인트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3% 증가함.

 

 ㅇ 야오 대변인은 이처럼 소비경기가 크게 활성화된 요인으로 ▶ 정부의 소비촉진정책, ▶ 농촌지역 소비확대, ▶ 새로운 소비방식 확산 등을 꼽음.

 

 ㅇ 우선 자동차하향, 가전하향 등의 소비보조금 지원정책과 함께 부동산부문으로의 유동성 대량유입이 소비 확대효과를 십분 발휘했다는 것임.

  - 자동차하향정책의 효과로 2009년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나 급증한 1364만 대를 기록,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섬.

  - 가전하향정책은 2009년 초 대상품목 확대와 보조금 지급표준 인상조치로 인해 전국적으로 가전제품 구입시기를 앞당기는 조기구매붐이 일어났음.

  - 부동산부문은 지난해 3월 이후 시중에 풀린 유동성 자금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주택거래가 과열과 거품 우려를 낳을 정도로 활성화됐음.

  - 이렇게 볼 때 자동차와 가전제품, 주택은 2009년 중국 소비경기를 이끈 '신 3대 소비열점(消費熱點, 특정품목 집중구매현상)'이라고 할 수 있음.

 

 ㅇ 2009년은 농촌의 소비 증가속도가 처음으로 도시를 앞지른 한 해였음.

  -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농촌지역 소비증가율은 15.5%(약 4조 위앤)로 도시지역의 15.2%(8조5000억 위앤)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남.

  - 농촌 소비활성화 추세는 보조금지원 등 정책적 요인 외에도 유통기반시설이 대대적으로 확충됐기 때문으로 편의점의 경우, 농촌지역에 이미 42만 개가 들어서 도시의 75% 수준에 달했다고 상무부는 밝힘.

 

 ㅇ 소비방식에 있어서는 녹색소비와 인터넷쇼핑이 두드러졌음.

  - 에너지 소모가 많은 중고제품을 신제품으로 교환하면 보조금을 주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으로 녹색소비 수요가 활성화됐으며, 온라인 구매가 급팽창한 것도 2009년 소비시장의 특성으로 평가됨.

 

 

□ 수출입 감소폭 줄고 시장 다변화 움직임

 

 ㅇ 2009년 수출입 실적과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년 대비 각각 13.9%, 34.2% 줄었으나 연말이 될수록 수출입 감소폭이 줄어듦.

  -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2009년 중국의 수출입 실적은 2조207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9% 감소한 가운데 수출(1조2016억6000만 달러)과 수입(1조56억 달러)의 감소율이 각각 16%와 11.2%로 집계됐고, 무역수지 흑자액은 1960억6000만 달러로 34.2% 줄어듦.

  - 그러나 11월에 이어 12월에도 대외무역이 2개월째 플러스 성장을 하며 특히 12월 당월 기준으로 는 수출입 총액(2430억2000만 달러)이 32.7% 증가, 수출(1307억2000만 달러) 17.7% 증가, 수입 (1122억9000만 달러) 55.9% 증가실적을 보임.

 

 ㅇ 무역구조가 개선된 것도 중국에 매우 반가운 추세임.

  -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전통적인 수출시장인 유럽, 미국 수출비중은 2008년보다 낮은 38%에 그친 반면 아세안, 인도 등 신흥시장과의 교역은 증가하면서 아세안은 중국의 제 3위 수입대상국으로 부상하는 등 주변국과의 무역이 활성화됨.

  - 또한 대EU, 대미 무역수지 흑자액이 2008년 대비 각각 32.3%, 16.1% 감소해 이들 지역에서의 무역불균형 시정압력 완화요인이 된다고 평가함.

  - 야오지앤 대변인은 2009년 12월 수입이 대폭 증가한 것은 수입상들의 재고 확보, 수입상품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하며 전반적으로 2010년 수출입 실적은 2008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함.

 

 ㅇ 야오 대변인은 중국이 2009년에 독일을 제치고 수출 세계 1위가 됐다는 보도에 대해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임.

  - 그는 미국, 독일, WTO, IMF 등의 통계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환율요인까지 감안해 최종결과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함.

  - 야오 대변인은 “중국의 수출입 기업은 대부분 노동집약형 업종이어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반면, 장비 비중이 높은 독일의 수출입 기업은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인 감산추세로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2009년 실적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고 평가함.

 

 ㅇ 대중국 무역보호주의 확산으로 최대 피해국

  - 야오 대변인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중국은 2009년에 세계 각국에서 115건의 무역구제조사를 받았으며, 금액으로는 127억 달러 상당이라고 말함.

  - 그는 중국이 글로벌 무역보호주의의 최대 피해국이라며,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위기 극복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함.

 

 

□ FDI 12월 103% 급증, 신 정책 준비 중

 

 ㅇ 2009년 12월 당월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액(FDI 실행액 기준)은 12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3% 늘었고,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함.

  - 2009년 연간실적은 계약액 기준으로 1935억1000달러, 실행액 기준으로 900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8.4%, 2.6% 감소함.

  - 야오 대변인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전 세계 FDI가 30%나 위축된 상황에서 중국은 2.6% 감소에 그쳐 외자유치 역량이 여전함을 나타냈다고 평가함.

 

 ㅇ 상무부는 현재 인수합병(M&A) 허용범위 확대 등을 포함한 새로운 외자유치정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중국은 해외투자 가운데 약 40%가 M &A 방식인데 반해 FDI에서는 M &A 비중이 3%에 불과함.

  - 야오 대변인은 토지자원의 부족과 산업구조 고도화 등의 추세에 따라 앞으로 M&A에 의한 외자유치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함.

  - 그러나 최근 중국은 특정 기업의 과도한 시장지배를 방지하는 ‘반독점법’ 적용을 강화하고 있어 외국기업의 중국 내 M&A가 단기간에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기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음.

  - 한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2007년 12월 1일부터 적용된 현행 ‘외상투자산업지도목록’에 대한 수정작업을 진행 중이며, 2010년 중 새로운 FDI 지침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임.

 

 

자료원 : 중국상무부, 신화망, 홍콩문회보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