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는 특히 이 시기에 대단히 번성했다. 이전의 시체(詩體)가 모두 사용·개량되었으며, 아울러 새로운 형식인 근체시(近體詩)도 형성되었다. 근체시는 구법(句法)상 5언과 7언, 체제상 절구(絶句)와 율시(律詩)의 구별이 있는데 엄격한 격률이 그 특징이다. 율시는 오언율시·칠언율시 모두 8구로 이루어지는데, 평측(平仄)과 압운(押韻)을 쓰는 외에 제3·4구와 제5·6구가 서로 대구를 이루어야 하며 이를 따로 '함련'(頷聯)과 '경련'(頸聯)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절구는 오언절구·칠언절구를 막론하고 율시의 앞 4구, 뒷 4구, 중간의 4구 또는 맨 처음과 마지막의 각 2구를 절취한 형식이며, 격률은 율시의 규정과 같다. 이 시기에는 위대한 시인들이 많이 배출되었는데, 호방한 기질로 낭만적인 정감을 노래한 시선(詩仙) 이백(李白:701~762)과 자신이 처한 정치와 사회의 여러 모순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시성(詩聖) 두보(杜甫:712~770)가 가장 유명하다(→ 이백, 두보). 그밖에 산수전원의 아름다움을 그림같이 그려낸 왕유(王維), 변새의 쓸쓸한 풍정을 담아낸 고적(高適)과 잠삼(岑參), 두보의 시풍을 이어받아 왜곡된 사회문제를 평담한 언어로 고발하고 신악부시(新樂府詩)를 제창한 백거이(白居易) 등도 이름이 높았다. 청(淸)나라 때 편찬된 〈전당시 全唐詩〉에는 2,200여 명의 시인들의 작품 4만 8,900여 수가 실려 있다.
한편 당말 오대 때 '사'(詞)라고 하는 일종의 새로운 시가형식이 생겨났는데(→ 사), 그것은 음악에 맞추어 노래 부를 수 있는 더 자유스러운 형식이었다. 각 구의 자수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장단구(長短句)라고도 부른다. 사는 민간의 악부시가에서 기원하여 중당(中唐) 때 이미 〈억강남 憶江南〉 등과 같은 사 작품이 창작되었으며, 만당(晩唐)에 이르러 비로소 시인들의 주목을 받았고, 오대(907~960)에는 마침내 시의 울타리를 벗어나 독립된 지위를 형성했다. 만당의 시인 온정균(溫庭筠:812~870)은 사의 창작에 힘을 쏟은 첫번째 문인으로 '화간파'(花間派)라는 사풍을 창도했다. 오대 남당(南唐)의 군주 이욱(李煜:937~978)은 오대 사단(詞壇)의 대표적 작가로서 초기에는 주로 남녀간의 농염한 애정을 묘사했지만, 나라가 망한 후에는 고국을 그리는 애상을 침울한 어조로 노래하여 과거 화간파의 사풍과는 다른 풍격을 보여 주었다.
당말에는 또다른 문학형식인 '변문'(變文)이 생겨났는데, 이것은 불교 포교와 관련된 것으로 산문과 운문을 적절히 섞어 강창(講唱)하는 매우 색다른 형식이다. 처음에는 주로 부처의 일생에 관한 일화를 강창했으나, 나중에는 중국의 역사고사와 민간전설에서 재미있는 부분을 뽑아 강창했다. 변문은 후대 소설과 희곡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당대에는 산문 방면에 중대한 변혁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바로 고문의 대가인 한유(韓愈:768~824)가 창도한 '고문운동'이다. 그는 1,000여 년 동안 숭상해온 변려체 문장을 일소하고 '문장복고'(文章復古)와 '문이재도'(文以載道)를 주장했다(→ 변려문). 이러한 주장은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띠었지만 사실상 문장을 엄격한 형식의 틀에서 해방시켜 자연스러움으로 되돌리는 효과를 거두었다. 같은 시대의 유종원(柳宗元:773~819)은 고문운동의 또다른 대표자로서, 고문체를 운용하여 널리 사람들에게 애독되는 훌륭한 산수유기문(山水遊記文)과 소품문(小品文)을 창작했다. 고문운동은 또한 당대 '전기'(傳奇)의 발전을 촉진했다. 전기는 수·당 교체시기에 생겨나 당대 중엽 이후에는 매우 번성했다. 일반적으로 고문으로 기술하는데, 편폭은 짧지만 구성이 비교적 짜임새 있으며 애정고사·협의(俠義)고사·신선전기·귀신지괴(志怪) 등의 다양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 대표작품으로는 이공좌(李公佐)의 〈남가태수전 南柯太守傳〉, 원진(元稹)의 〈앵앵전 鶯鶯傳〉, 백행간(白行簡)의 〈이와전 李娃傳〉 등을 들 수 있다. 일부 작품은 후대에 소설과 희곡으로 개편되기도 했다. 또한 전기를 진정한 중국소설의 시작으로 여기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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