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역사(중국)

중국 근현대문학 장기지속의 관점에서 바라본 오사문학

지식창고지기 2010. 2. 11. 10:51

블로그 청송재에서 가져 옴

 

중국 근현대문학 장기지속의 관점에서 바라본 오사문학

-‘五四与中国现当代文学’ 国际学术研讨会 참관기-

 

北京大學(이하 北大) 中文系 高遠東 교수의 초청메일을 받은 것은 작년 연말이었다. 오사와 연원이 깊은 北大에서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학술대회인지라 기꺼이 승낙했다. 北大 교수와 그 출신 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타이완과 홍콩, 한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과 미국의 학자들이 대거 참가해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열두 세션에서 100명이 넘는 학자가 발표했다.(첨부 일정표 참조) 주최측의 면면을 보면, 1993년 ‘한국 중국현대문학학회’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했던 嚴家炎(1-1), 孫玉石(1 좌장), 錢理群(7 좌장) 등의 원로교수와 溫儒敏(5 좌장), 陳平原(12 좌장) 등의 중견교수가 주축이 되고 三東으로 불린 高遠東(7-6), 孔慶東, 吳曉東(3-5) 교수, 특히 高 교수가 실무 총책으로 대학원생들을 진두지휘했다. 그 외에도 夏晓虹(5-4), 高丙中(11-1), 方锡德(11-7), 商金林(12-5) 등의 교수가 참여했고, 當代文學敎硏室 소속으로는 张颐武(6-5), 贺桂梅(4-6) 등의 교수가 눈에 띄었다.

이번 회의의 가장 두드러진 점으로는 국내외의 학자들을 망라했다는 점이다. 중국내 각 지역의 대표학자들을 두루 초청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학자들도 참가했다. 한국과 일본, 타이완과 홍콩 그리고 마카오는 말할 것도 없고, 영국과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까지 포함해 가히 세계국제학술대회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그 가운데 미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중국계 미국인 쉬둥 장(張旭東)과 잉진 장(張英進), 특히 전자는 매스컴과 학생들의 환영을 받는 학술스타의 모습을 보였다. 중국인 학자 가운데 錢理群 교수도 쉬는 시간이면 기자들이 계속 따라다녔다. 또 하나 눈에 띄는 현상은 소장학자들의 적극적 활동이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程凱(3-6), 화둥사범대학의 羅崗(6-6)과 倪文尖(12-3), 상하이대학의 孫曉忠(6-8), 중산대학의 林岡(12-1) 등은 발표와 토론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원로와 중견 학자들도 그들의 성과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분위기였다. 이들은 상하이의 薛義, 倪偉, 董麗敏, 曾軍, 張業松, 劉志榮 등과 함께 차세대를 이끌어갈 주자들이다. 필자의 과문으로 더 거명하지 못했지만 중견으로 성장하는 소장학자들에게 주목해야 할 것이다.

회의의 내용면에서 보면, 주제가 다양하고 심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큰 주제가 오사인 만큼 그와 관련된 주제-오사문학, 오사신문화운동, 신청년, 전통과의 관계, 魯迅, 혁명문학 등-가 주류를 이루었다. 또한 각 세션에서 커다란 주제를 나눠놓았으므로 그것을 반복하지 않는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주제는 다음과 같다. 방법론에 대한 고민으로, 백화 산문과 전통의 재발명(張旭東 1-4), 지식사회학(賀桂梅 4-6), 비교(藤井省三 2-1, 김언하 3-4) 등이 있고, (근)현대(성)의 문제(尾崎文昭 1-6, Charles A. Laughlin 6-4), 주체의 문제(李怡 2-8, 吳曉東 3-5), 지역문학 및 문화와 연결시킨 것으로 오사 전후의 산둥(季劍靑 2-5), 閩籍학자(朱水湧 2-7)와 安徽俗話報(趙沈允 6-1)를 다루었다. 아울러 문학사에 대한 고민(임춘성 1-8, 許子東 4-1, 黃曼君 4-2 등), 만청문학과의 관계(세션 5) 등도 적지 않았다. 기독교 관련으로 周作人의 기독교관(백영길 7-7)과 劉廷芳과 오사 기독교신문화운동(方錫德 11-7)을 다루었다. 통속문학 관련으로 1921-23년의 아속문단의 분화(范伯群 9-5)와 오사신문학과 원앙호접파의 연관 관계(湯鐵聲 9-7)를 다루었다.

특이한 개념과 주제로 ‘北大에서 臺大까지’라는 주제로 타이완대학의 신문학 전승과 전화를 다룬 글(梅家玲 2-6)과 오사신문학의 空域 배경(朱壽桐 3-4), 梁濟 등의 자살을 통해본『京話日報』의 계몽 곤경(楊早 6-3), 오사문학과 當代의 底層寫作(趙學勇 4-9) 등이 있었다. 이상은 3일 동안 청강하는 자세로 임하면서 인상깊었던 발표를 주마간산격으로 소개한 것이다.

이번 회의를 주관한 단위는 現代文學敎硏室이었다. ‘20세기 중국문학’을 제창한 北大임에도 불구하고 現代文學과 當代文學의 벽이 허물어지지 않고 있고, 北大 當代文學敎硏室 소속 李楊 교수는 여전히 當代文學의 독립성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의 많은 대학이 現代文學과 當代文學을 통합하여 現當代文學敎硏室을 운영하고 있지만 北大는 여전히 분리되어있다. 타국 대학의 분과 체제를 논할 계제는 아니지만, 분과 체제는 연구자의 시야를 제한하기 마련이다. 또한 여러 발표자들의 글에서 볼 수 있었지만, 現當代文學 체제로 갔다 하더라도 연구자들은 여전히 분과 체제에 사로잡혀 있었다. 중국 학자의 글에서 現當代(文學)라는 표제어를 쓴 것은 딱 한 편(黃曼君 4-2) 있었다. “동아시아라는 공감각을 형성”하기 위해 훈련이 필요한 것처럼, 중국 근현대문학[現當代文學]도 그 대상을 하나로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 참가한 중국 학자들에게 現代文學과 當代文學을 아우르는 ‘공감각의 형성’은 절실해 보이지 않았다.

모두 알다시피, 오사는 중국 근현대문학(modern literature)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그러나 중국 근현대문학 장기지속(longue durée)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것은 분화와 협착화(狹窄化)의 시작이기도 하다. 이번 회의에서 민주와 과학의 오사 정신을 자유와 평등으로 확대(王富仁 1-2)한 것은 새로운 시도라 평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사 가치를 강조하다 보면, 그와 다른 구문학을 폄하하기 마련이다. 특히 오사문학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당시 문단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구문학과의 투쟁을 마다할 수 없었고, 결국 구문학을 지우고(to erase) 나서야 자신을 세울 수 있었다. 이는 장기지속의 관점에서 보면 스스로 자신의 살을 떼어낸 것에 다름 아니다. 이런 행위는 1949년 이후 ‘셴다이문학’에 의해 다시 한 차례 자행되어 우파문학과 동반자문학을 잘라냈고 협착화의 극단을 달렸다. 1985년 ‘20세기 중국문학’이 제기된 후에야 우파문학이 복권되었고, 2000년 ‘두 날개 문학사’가 제기된 후 구문학이 중국 근현대문학사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애당초 물리적으로 불가능해보였던 회의는 ‘10분 발표’의 마술로 해결되었다. 국내 학회에서도 최소한 20분을 주고 15분 발표도 자주 보았지만, 10분 안에 A4지보다 크게 편집한 5쪽에서 10여쪽 분량을 발표하는 것은 애당초 무리였다. 그러나 발표자들은 모두 9분 예비종부터 조정에 들어가 10분과 11분 사이에 발표를 마무리했다. 그것도 자신의 견해를 충분히 발표한 듯한 표정으로. 간혹 11분이 넘는 경우가 없지 않았지만 그것은 발표자의 과욕에 불과했다. 나도 발표 전날 모처럼 발표 연습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파란색과 붉은색 싸인펜을 사용해 세모와 가위표를 그으면서 요약한 결과 10분 조금 넘어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를 ‘10분의 미학’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두 번째 날부터는 10분도 길게 느껴지는 발표가 눈에 띠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미완성의 메모식 발표는 성실성 측면에서 주목받기 어려웠다. 학술발표회가 지적 축적의 만남의 장이라면, 그것을 보다 집중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보다 많은 축적을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회의 둘째날 만찬 후 北大 中文系 학생회에서 준비한 <红楼钟声的回响——北大诗人的‘五四’诗歌朗诵/演唱会>는 北大와 관련이 있는 시인들의 시를 北大 中文系 학생들이 음악과 춤을 곁들여 낭송함으로써 이번 회의에 잔치 분위기를 가미했다. 한국 중문과 학생들의 행사에 도입해봄직한 프로그램이었다.

금년은 오사 90주년인 동시에 건국 60주년이다. 中國當代文學六十年 국제학술연토회가 6월 13-15일 상하이대학에서 거행(뉴욕대학과 공동 개최)되었고 9월 25-28일 武漢의 华中师范大学에서 中国现当代文学研究60年 国际学术讨论会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들 회의에 대한 참관기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첨부]

 

“‘五四’与中国现当代文学”国际学术研讨会议程表

第一场在北大英杰交流中心阳光大厅,其余各场在北大图书馆北配殿;

每人发言十分钟,其余时间提问与讨论;

4月23日(星期四)

8:20-8:40 开幕式

 

[1] 五四综论 主持人 孙玉石(北京大学)

1) 严家炎(北京大学)《五四文学思潮探源》

2) 王富仁(汕头大学)《“五四”新文化运动的关键词》

3) 费南山Natascha Gentz(英国Edinburgh University)《五四运动与现代戏剧理论的诞生》

4) 张旭东(美国New York University)《白话散文与传统的再发明——<中国新文学的源流>与“五四”的激进诠释学》

5) 董 健(南京大学)《60年代“反修防修”文学与五四现代精神的背离》

6) 尾崎文昭(日本东京大学)《为二十世纪精英文学而争名——略谈文学现代性的社会功能》

7) 何碧玉Isabelle RABUT(法国Institut national des langues et civilisations orientales)《法国汉学家心目中的五四新文化运动》

8) 林春城(韩国木浦大学)《中国现当代文学史学的兴起和话语的历史变迁》

 

[2] 五四与现代教育………………主持人 张英进(美国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1) 藤井省三(日本东京大学)《鲁迅的<孔乙己>与芥川龙之介的<毛利先生>——围绕清末读书人和大正时期英语教师展开的回忆故事》

2) 鲍国华(天津师范大学)《小说教育与现代中国小说史学的兴起——以北京大学为中心》

3) 林分份(北京师范大学)《求为“有学问的实行家”——五四时期邓中夏的文化选择及历史意义》

4) 张洁宇(中国人民大学)《“新文人”与新文学——“五四”新文化运动与“学院型文人”群的形成》

5) 季剑青(北京市社会科学院)《地方精英、学生与新文化的再生产——以五四前后的山东为例》

6) 梅家玲(台湾大学)《从北大到台大──台湾大学的新文学传承与转化》

7) 朱水涌(厦门大学)《闽籍学者与中国现代文化转型的启示》

8) 李 怡(北京师范大学)《谁的五四?——论“五四文化圈”》

 

[3] 新文化与新文学……………………主持人 严家炎(北京大学)

1) 朱德发(山东师范大学)《辩证认识五四时期中国文学的现代转型》

2) 朱晓进(南京师范大学)《从30年代对“五四”文学传统的反思看两种不同的文学思路》

3) 朱寿桐(澳门大学)《“五四”新文学的空域背景》

4) 金彦河(韩国东西大学)《丹斋与鲁迅的思想比较——韩国三一与中国五四的代表思想》

5) 吴晓东《在文本与历史之间——论现代文学创生期小说中的主体问题》

6) 程 凯(中国社会科学院)《“不看中国书”与再造“新青年”的歧路——由1925年“青年必读书”事件所引发的考察》

7) 李俊国(华中科技大学)《五四新文化运动与中国新文化元典精神》

8) 王乾坤(华中科技大学)《新文化运动与普世意识》

 

[4] 五四与当代文学…………………………主持人 谢冕(北京大学)

1) 许子东(香港岭南大学)《写作时间与文学史现场》

2) 黄曼君(华中师范大学)《“五四”精神光照下中国现当代文学建设设想》

3) 姚 丹(中国人民大学)《“人”脉绝续——1950年代“革命历史小说”的五四资源》

4) 程金城(兰州大学)《从新时期文学嬗变回望五四时期文学理想》

5) 季红真(沈阳师范大学)《汪曾祺与“五四”新文化运动》

6) 贺桂梅(北京大学)《80年代、五四传统与“现代化范式”的耦合——知识社会学视角的考察》

7) 李政勋(韩国梨花女子大学)《90年代“知识话语”转型中的“五四”》

8) 孟繁华(沈阳师范大学)《五四渐远 晚明渐近——五四运动90周年时代的思想文化环境》* 불참

9) 赵学勇(陕西师范大学)《“五四”文学的启蒙指归与当代的“底层”写作》

4月24日(星期五)

 

[5] 五四·晚清以及传统文学……………………主持人 温儒敏(北京大学)

1) 李书磊(中共中央党校)《五四新文化运动作为对晚清文化论争的接续》

2) 汪晖(清华大学)《文化与政治的变奏——战争、革命与1910年代的“思想战”》*불참

3) 朱栋霖(苏州大学)《五四思想是什么思想?》

4) 夏晓虹(北京大学)《晚清白话文运动的官方资源》

5) 赖芳伶(台湾东华大学)《论许地山的“五四精神”与“台湾渊源”──以〈读《芝兰与茉莉》因而想及我底祖母〉为例》

6) 王光明(首都师范大学)《“新筑诗中大舞台”——“新诗”与晚清“诗界革命”的历史纠缠》

7) 张福贵(吉林大学)《传统的撕裂与回归:“现代”文学的蜕变》

8) 高旭东(北京语言大学)《反传统的悖论与中西文化的合璧——论“五四”与传统的复杂纠结及新文化的属性》

 

[6] 知识分子问题……………………………主持人 许子东(香港岭南大学)

1) 赵沈允(美国Rice University)《安徽俗话报:新青年溯源》

2) 孙 郁(鲁迅博物馆)《陈独秀:我们如何表达》

3) 杨 早(中国社会科学院)《〈京话日报〉的启蒙困境——以梁济等人自杀为中心》

4) 罗福林Charles A. Laughlin(清华大学IUP中文中心)《从纵欲到“化欲”:新文学与左派文学关于欲望的对话》

5) 张颐武(北京大学)《建构现代的公民身份——以“五四”和“抗战”两个时期的文化思潮为中心》

6) 罗 岗(华东师范大学)《1916年:“民国”危机与“五四”新文化的展开》

7) 袁国兴(华南师范大学)《发生期中国现代文学的士大夫精神――兼及五四文化倾向中的知识分子意识转向问题》

8) 孙晓忠(上海大学)《走出家庭与改造家庭》

 

[7] 周氏兄弟研究……………………主持人 钱理群(北京大学)

1) 张钊贻(澳大利亚University of Queensland)《尼采与鲁迅五四时期批评的中国“国民性”》

2) 金河林(韩国朝鲜大学)《五四时期鲁迅的苦闷——个人的自立,民众的连带,社会的发展》* 불참

3) 长堀佑造(日本庆应义塾大学)《鲁迅对富田事变与肃AB团的反应》

4) 汪卫东(苏州大学)《文学的五四、文学的世纪和“鲁迅文学”》

5) 韩秉坤(韩国顺天大学)《鲁迅<过客>解读》

6) 高远东《高长虹与周氏兄弟冲突的另一种意义——兼及五四启蒙的权力关系与“相互主体性”问题》

7) 白永吉(韩国高丽大学)《五四时期周作人的基督教观》

8) 张先飞(河南大学)《“五四”前期周作人人道主义“人间观”研究》

9) 高恒文(天津师范大学)《哪里来?何处去?——论周作人的“五四”文学观》

 

[8] 五四新文学……………………主持人 山口守(日本大学)

1) 陈国恩(武汉大学)《嬗变与建构的当代意义——论五四文学传统》

2) 刘 勇(北京师范大学)《五四新文学理性与非理性的思考》

3) 宋剑华(暨南大学)《五四文学革命:传统文化的突围与重构》

4) 何锡章(华中科技大学)《论“五四”新文学的现代品格:以自由为中心》

5) 黄开发(北京师范大学)《五四文学革命的倡导者与“文以载道”》

6) 张志忠(首都师范大学)《暧昧的启蒙 暧昧的自我——《狂人日记》、《沉沦》新论》

7) 魏 建(山东师范大学)《1919:郭沫若的诗探索》

8) 陈继会(深圳大学)《五四文学与乡土叙事》

4月25日(星期六)

 

[9] 性别研究以及文学史……………………主持人 白永吉(韩国高丽大学)

1) 钱南秀(美国Rice University)《女性视界中的晚清诗学:薛绍徽及晚清闽派女诗人对闽诗派的历史建构》

2) 胡缨(美国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从烈女到女烈士:为什么“中国的娜拉”不能是彻底的新女性?》

3) 黄锦珠(台湾中正大学)《从发刊词与征稿告白看小说女作者的存在位置:以清末民初小说杂志为观察中心》

4) 杨联芬(北京师范大学)《新伦理与旧角色:五四新女性的身份认同危机》

5) 范伯群(苏州大学)《1921—1923:中国雅俗文坛的“分道扬镳”与“各得其所”》

6) 宋伟杰(美国Rutgers University)《另类五四青年与章回体罗曼史:张恨水的北京叙事》

7) 汤哲声(苏州大学)《“五四”新文学与“鸳鸯蝴蝶派”文学究竟是什么关系》

8) 高 玉(浙江师范大学)《历史的“五四”和现实的“五四”》

 

[10] 戏剧、影视以及历史书写……………………主持人 藤井省三(日本东京大学)

1) 山口守(日本大学)《巴金〈家〉与香港电影——五四现代主义的重现》

2) 邵迎建(日本德岛大学)《家破国碎思家国――四十年代的上海话剧与“五四”精神》

3) 何杏枫(香港中文大学)《中国现代戏剧中家的意象——从胡适〈终身大事〉谈起》

4) 千野拓政(日本早稻田大学)《现代文学的诞生与终结—以日本和中国为例的初步考察》

5) 张英进(美国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鲁迅……张爱玲:中国现代文学研究的流变》

6) 傅光明(中国现代文学馆)《历史的五四与文学史的五四》

7) 白元淡(韩国圣公会大学)《五四新文化运动的亚洲化问题》

 

[11] 民间想像与学术史……………………主持人 林明德(台湾彰化师范大学)

1) 高丙中(北京大学)《“文化”透镜下的日常生活:对中国文化的现代历程的一种理解》

2) 徐国源(苏州大学)《大众文化对“民间遗产”的继承与改造》

3) 刘晓春(中山大学)《当代中国民俗学:从“民俗”到“语境中的民俗”——对“五·四”传统的继承与超越》

4) 宣炳善(浙江师范大学)《近代知识分子的启蒙演讲及其口头表演的适应》

5) 毛巧晖(山西师范大学)《启蒙者的民间文学之旅》

6) 李扬眉(山东大学)《从经学到史学:顾颉刚对康有为学术遗产的继承与转换》

7) 方锡德(北京大学)《刘廷芳与五四基督教新文化运动》

 

[12] 回顾、纪念与反省 主持人 陈平原(北京大学)

1) 林 岗(中山大学)《开辟道路 留下虚无——以〈新青年〉为中心》

2) 王本朝(西南大学)《主义话语与五四新文学内部的质疑》

3) 倪文尖(华东师范大学)《中国革命的“五四观”与解放区文学的解读潜力——以赵树理的〈邪不压正〉为例》

4) 逄増玉(中国传媒大学)《内生的自反性叙事——新文学对五四思想价值的质疑与解构》

5) 商金林(北京大学)《现代作家论“五四”》

6) 樊善标(香港中文大学)《余光中笔下的“五四新文学”》

7) 刘玉凯(河北大学)《五四新文学运动的历史评价》

8) 李继凯(陕西师范大学)《九点论:“五四”90周年遐思》

9) 杨 扬(华东师范大学)《从结果看源头——反思五四新文化运动》

0. 因各种原因,以下学者提交论文,但不在大会上宣读

黄英哲(日本爱知大学)《论战后初期“五四”在台湾的实践——许寿裳与魏建功的角色》

郑灿荣(韩国东西大学)《三一运动与五四运动的文化论探讨》

钱理群(北京大学)《五四新文化运动中的鲁迅》

王 风(北京大学)《周氏兄弟早期著译与汉语现代书写语言》

姜 涛(北京大学)《五四社会改造思潮下的文学“志业”态度——对文学研究会“前史”的几点再考察》

陈平原(北京大学)《波诡云谲的追忆、阐释与重构——解读“五四”言说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