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자료에 의하면, 대략 100만년 이전에 중국에는 이미 원시인류가 있었다. 운남성(雲南省) 원모(元謀)에서 발견된 원인 화석 '원모인(元謀人)'과 섬서성(陝西省) 남전(藍田)에서 발견된 원인 화석 '남전인(藍田人)'은 중국 최초의 원시인류로 알려져 있다.
원모인은 '원모원인(元謀猿人)'이라고도 한다. 1965년 운남성 원모에서 젊은 남자의 치아 화석 2개가 발견되었는데, 연대 추정 결과 약 170만년전에 생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것은 중국에서 발견된 원시인류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남전인은 '남전원인(藍田猿人)'이라고도 한다. 1963년부터 1964년에 걸쳐 섬서성 남전에서 원인 두개골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연대 추정 결과 약 80~100만년전에 생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략 4~5십만년 이전에 북경 주구점(周口店) 일대에서 생활한 '북경원인(北京猿人)'은 머리뼈 화석으로 발견되었는데, 체형이 현인류와 흡사하며 두개골 용적이 1075CC 가량(현인류의 75%) 된다. 1927년경부터 수년간 발굴작업을 펼쳐 현재까지 화석 40여개를 발견했으며, 최초로 발견된 것은 일본 침략기에 유실되었다. 북경원인은 이미 직립 보행할 수 있었으며, 간단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고 불을 이용하는 등 사람의 기본적인 특징을 구비하고 있었다.
그후 중국의 원시인류는 모계 씨족사회와 부계 씨족사회의 발전 단계를 거쳤다. 6~7천년 이전에 황하유역과 장강유역에 출현한 '앙소문화(仰韶文化)'는 모계 씨족사회를 가장 대표하는 것이다. 앙소문화는 황하 중상류 지역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최초의 문화로, 1921년 앤더슨이 하남성 민지현 앙소촌에서 발견했다. 홍도(紅陶)와 채문토기가 특색이다. 출토된 유물 중에는 당시의 농경생활을 반영하는 돌도끼, 돌호미, 조껍질 등과 수렵 어로생활을 반영하는 활, 화살, 창, 화살촉, 작살, 낚시바늘, 그물 등이 있으며, 석방(石紡)을 사용하여 실을 뽑고 베를 짠 흔적이 보인다. 1952년 섬서(陝西) 서안(西安) 반파촌(半坡村)에서 발견된 유적은 바로 당시의 모계 씨족 촌락이다.
5천년 이전에 황하유역에 출현한 '용산문화(龍山文化)'는 부계 씨족공동체를 가장 대표하는 것이다. 용산문화는 신석기시대 말기의 문화로 초기의 앙소문화와 더불어 중국의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이다. 앙소문화가 채도문화라 칭해진다면, 용산문화는 흑도가 특색인 흑도문화라 칭해진다. 보리, 조를 재배하고, 목축, 수렵, 채집생활을 하고 제례의식을 한 흔적이 본다.
앙소문화와 용산문화 시기를 거치면서 인류는 이미 각종 마제석기(간석기)를 사용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도기(陶器)를 발명하기도 하였으며, 이 시기에 이미 농업과 목축업도 생겨났다. 후에 생산력과 사회분업 물물교환의 발전으로 사유재산과 계급분화 계급대립이 출현하면서 원시사회는 해체되고 노예사회가 탄생하였다.
원시사회 말기에 황하유역 일대에 많은 부락이 분포되어 있었는데, 그 중에서 황제(黃帝)를 우두머리로 하는 부락이 비교적 강대하였으며 문화도 비교적 진보하였다. 황제(黃帝)는 후에 중화민족의 시조로 일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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