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堯)는 성이 이기(伊耆), 이름은 방훈(放勛), 호는 도당씨(陶唐氏)이며, 제요(帝堯)라고도 하고 당요(唐堯)라고도 한다. 중국에서 가장 위대한 유명한 성군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118세까지 살았으며 98년간 재위했다고 한다. 장지는 제음성(濟陰城: 지금의 산동성 하택현<河澤縣> 경내) 남쪽에 있다. 일설에 의하면 만년에 순(舜)에게 왕위를 뺏기고 평양(平陽: 지금의 산서성 임분현<臨汾縣>)으로 추방되었다고도 한다. 요는 전설상 부계 씨족사회 후기의 염황연맹(炎黃聯盟)의 장이며 제곡의 막내 아들이다. 어머니는 진봉씨(陳鋒氏)의 딸 경도(慶都)이다. 요는 13세 때 도(陶: 지금의 산동성 하택현 남도구<南陶丘>)에 봉해지고, 15세 때 다시 당(唐: 지금의 하북성 당현<唐縣> 서북)에 봉해졌다가, 16세 때 부락연맹의 장으로 추대되어 평양으로 이주하였다. 요는 사람들에게 가장 모범적인 성군으로 인식되었으며, 생활이 검소하고 일처리가 공정하며 백성들을 잘 이해하였다. 그는 어질고 덕망있는 사람들을 초빙하여 국정을 보좌케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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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후직(后稷)은 농사(農師)를, 수(人+遂)는 공사(工師)를, 고요(皐陶)는 법관을, 기(夔)는 악관(樂官)을, 순(舜)은 교육을 담당하는 사도(司徒)를, 설(契)은 군대를 담당하는 사마(司馬)를 각각 맡았다. 이리하여 천하는 태평해지고 비와 바람도 순조로와져, 백성들은 모두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하면서 살아갈 수 있었다. 그는 또 희(羲)와 화(和)에게 명하여 천문과 절기를 관장케 하고 역법을 제정하였다. 또 항상 각 부락의 장들에게도 널리 의견을 구하였으며, 곤(鯀)에게 치수를 맡겼다. 만년에 그는 순을 후계자로 추천하려 하였는데, 장남 단주(丹朱)가 불복할까 염려되어 단주를 남쪽의 단수(丹水) 일대로 추방하고 후직에게 감독토록 명하였다. 그후 단주가 삼묘(三苗)의 선동으로 반란을 일으키자 요는 친히 군대를 이끌고 가서 반란을 평정했다. 이때 전투가 얼마나 격렬하였든지 하수(河水)가 온통 피로 물들었다고 한다. 요는 마침내 단주를 사로잡았으며, 단주는 요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러자 요는 단주에게 이르기를, "나는 세상 사람들의 고통을 네 개인의 이익과 바꿀 수 없다."고 한 후, 단호하게 단주를 사형에 처하고 순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부락의 장을 선출할 때 취하는 이러한 방식을 역사에서는 "선양(禪讓)"이라 일컫는다. ≪상서(尙書)≫「요전(堯典)」에 의하면, 요는 대단히 백성들의 추앙을 받았다. 그가 양성(陽城: 지금의 하남성 등봉현<登封縣> 동남)에서 병으로 죽었을 때, 백성들은 그를 부모상처럼 장례를 지내고 자신들의 친부모가 돌아간 것처럼 슬퍼하였다고 한다. ≪산해경≫「해내남경(海內南經)」에서는 요가 만년에 이르러 영명함을 잃고 사사로이 아들 단주에게 왕위를 물려주자 순이 그에 불복하며 반대하였다고 하였다. ≪사기≫「오제본기」정의(正義)에서는 ≪고서죽본기년(古書竹本紀年)≫을 인용하여 이르기를, "순은 요를 감옥에 가두고 단주가 그의 아버지와 만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하였다. ≪사통(史通)≫「의고편(疑古篇)」에서는 ≪고본죽서개년≫을 인용하여, 순이 뒤이어 "요를 평양(平陽)으로 추방하고" 왕위를 찬탈하였다고 하였다. 중국 고고학자들은 얼마전 산서성 양분현(襄汾縣) 경내에서 처음으로 요순 시기의 성터를 발견했다. 이로써 중국민족의 기원은 약 천년이나 앞당겨지게 되었다. 옛성터는 산서성 임분(臨汾) 지구 양분현 도사촌(陶寺村)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이 바로 중화민족 문명 발상지의 하나인 '요도(堯都)'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근거로 전설상으로만 존재한다고 믿었던 삼황오제에 대한 이야기도 역사적 사실일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더 중국의 고고발굴을 지켜봐야 될 것이다. 1911년 11월 11일, 중국 산서성 임분시(臨汾市)에서는 요궁(堯宮) 낙성식과 대규모 추모식을 거행하였다. 그리고 요의 문화와 사상을 더욱 발전 계승하기 위하여 매년 3월 29일을 요의 제사일(祭堯日)로 지정하였다. 이날에는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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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임금 능 (堯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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