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역사(중국)

중국 주周 ( BC770~BC221 ) 제자백가 - 종횡가

지식창고지기 2009. 5. 31. 21:44

종횡가 縱橫家


중국 전국시대 제자백가(諸子百家)의 하나.


전한(前漢)의 학자 유흠(劉歆)은 주(周)나라 말기 이래 여러 학파를 9가지 유파로

나누었는데, 종횡가는 그중 하나이다.

〈한서 漢書〉 예문지(藝文志)에는 종횡가로서 소진(蘇秦)·장의(張儀)를 비롯해 12가의

책이 열거되어 있다.

소진은 합종(合縱)을, 장의는 연횡(連衡)을 주장했다.

합종설은 당시 동쪽에 있던 연(燕)·초(楚)·한(韓)·위(魏)·조(趙)·제(齊)의 6국이 종으로

동맹하여 진(秦)에 대항하자는 정책이고, 연횡설은 진이 6국의 각각과 단독으로 동맹한다는

정책이다. 

소진·장의는 귀곡자(鬼谷子)에게 사사했기 때문에 귀곡자가 종횡가의 비조가 되었다.

시세를 판단하고 기회를 틈타 계책을 가지고 제후들 사이에 유세하고 다닌 사람을

일반적으로 종횡가라고 한다.


예를 들면 소진·장의 외에 추양(鄒陽) 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한대의 주부언(主父偃)·

서악(徐樂) 등 후세의 책사설객(策士說客)도 그 아류로 간주된다.

〈한서〉 예문지에 열거된 종횡가의 책은 현재 1가지도 전하지 않으나, 그들의 계책을

기록한 〈전국책 戰國策〉을 통해 종횡가의 일반적인 언동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