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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지식창고지기 2011. 11. 16. 20:49

미주복음방송

 

저는 지난 주간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시간으로 10일 목요일 저녁에는 온 국민의 기대 가운데 우주로 솟아 올랐던 우주선 나로 2호가 이륙 137초만에 폭발해 9년이나 기다렸던 우주강국의 꿈이 무산되었습니다. 국민들이 대단히 실망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토요일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태극전사들이 그리스에 2 0으로 승리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며 한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 우리 조국이 적어도 선진강대국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조국 방문에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하나 볼 수 있었던 것은 길거리에 외국인들이 무척 많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자랄 때에는 외국인을 볼 수 있었던 거리는 이태원 정도였습니다. 외국인이 지나가면 신기해서 돌아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대한민국 땅 어디를 가나 외국인을 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수년 전에 외국인이 관공서의 단체장으로 임명되기도 했지만,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는 귀화한 외국인이 시의원으로 당선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에 열린 나라가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홍콩의 한 교회의 선교대회를 섬기기 위해 홍콩으로 향했습니다. 홍콩에는 1만명에 가까운 한인이 살고 있고 한인교회도 열두개가 있었습니다. 선교대회가 열린 홍콩중앙교회는 3,40대의 젊은 가정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활기찬 교회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성도들의 대부분이 미국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국제변호사나  MBA를 취득한 1.5, 2세 한인 젊은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월요일이면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 내 집 드나들듯이 출장을 떠나 주말에 돌아오는 국제 엘리트들입니다.

 

한국에는 많은 외국인 기업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외국기업의 고위임원은 미주에서 교육받은 한인 2세들이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영어 뿐 아니라, 한국어를 말 하기 때문에 외국인 보다 경쟁에 앞서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디아스포라의 강점이 있습니다. 비록 이민자의 자녀로 태어나 소수민족의 서러움을 안고 청소년 시절을 보내야 하지만, 지금과 같은 글로발시대에 이들의 잠재력은 무한합니다.

 

디아스포라가 비지네스에만 유리한 것이 아닙니다. 디아스포라는 복음선교를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그릇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모든 민족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민족 가운데 살고 있는 디아스포라는 복음선교에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이미 습득하였고 그들의 이웃으로 가까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민족 가운데 흩어져 살고 있는 디아스포라 크리스찬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외국에서 나그네와 같이 외로이 살며 오직 이 땅의 것만 추구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습니까?

 

사랑하는 청취자 여러분, 이제는 마지막 선교시대입니다. “이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남은 미전도종족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교회가 온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특별히 우리를 이 미국 땅에 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남가주 로스엔젤레스를 중심으로 온 미주와 중남미, 유럽과 오세아니아, 아시아, 심지어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7백만 우리 한인 디아스포라가 살고 있는 곳마다 한인 교회가 있습니다. AM1190 스테이션 구입은 미주복음방송이 남가주를 너머 온 미주와 지구촌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전도의 문을 열게 될 것입니다. 남가주에 24시간 복음을 전하는 일도 필요하지만, 복음을 7백만 한인 디아스포라가 살고 있는 곳마다 전하기 위해 스테이션 구입은 필요한 것입니다.

 

저는 미주복음방송의 스테이션 구입을 통해 일어날 결과는 단지 전파를 통해 24시간 복음을 전하는 일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미주복음방송의 스테이션 구입은 남가주 뿐 아니라, 지구촌의 디아스포라 한인교회가 복음선교를 위해 하나되게 하는 부흥을 가져 올 것입니다.

 

1백년 전 로스엔젤레스에 부흥을 주셔서 미국을 새롭게 하셨던 주님께서 이 마지막 시대에는 남가주의 한인교회에 부흥을 주셔서 지구촌의 모든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를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남아있는 모든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남은 과업은 하나님께서 디아스포라 교회에 주신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동남아시아의 경제를 움직이고 있는 홍콩중앙교회의 젊은 엘리트 성도들이 제1회 선교대회를 열어 미전도종족 선교에 헌신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러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청취자 여러분, 스테이션 구입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을 내 딛게 되었습니다. 2011년 새해에는 24시간 복음만을 전하는 미주복음방송의 새로운 모습을 우리 모두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미주복음방송이 온 미주와 지구촌의 한인 디아스포라와, 나아가 아직도 복음을 받지 못한 미전도종족을 위한 복음방송으로 나아가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스테이션 구입을 위해 여러분들께서 드리는 눈물겨운 헌신은 남은 과업을 완수하는 데 쓰임받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