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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란?

지식창고지기 2011. 11. 20. 09:47

디아스포라(그리스어: διασπορά[*])란 특정 인종(ethnic) 집단이 기존에 살던 땅을 (자의적이거나 타의적으로)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한자어로는 파종(播種) 또는 이산(離散)이라고도 한다. 유목과는 다르며, 난민 집단 형성과는 관련되어 있다. 난민들은 새로운 땅에 계속 정착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나, 디아스포라란 낱말은 이와 달리 본토를 떠나 항구적으로 나라 밖에 자리잡은 집단에만 쓴다.

디아스포라 문화는 원주지역 사람들의 문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된다. 여기에는 문화나 전통, 혹은 서로 떨어진 원집단과 디아스포라 집단 사이의 다른 차이점에 따라 차이가 있다. 디아스포라 집단에서 문화적 결속은 흔히 이들 집단이 언어 변화에 대해 집단적으로 저항한다거나 고유의 종교 의식을 계속 유지하는 등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흔히 유대인을 예로 들수 있다.

 

 

디아스포라가 처음으로 언급되는 부분은 신명기 28:25의 추방에 대한 내용인 "그대가 이 땅의 모든 왕국에 흩어지고"이다. 히브리어 성경이 그리스어로 번역되면서[1], 기원전 607년 바빌로니아인들이 이스라엘에서, 기원후 70년 로마 제국유대 지방에서 유대인들을 쫓아내는 부분에서 디아스포라라는 낱말이 쓰이면서, 이 말이 지금의 의미를 얻게 되었다.[2] 그리하여 '디아스포라'는 이스라엘의 유대인 민족 집단이 해외로 흩어진 역사적 현상과 그들의 문화적 발전 혹은 그들 집단 그 자체를 의미하게 되었다.[3]

 

아시리아인들이 피정복민에 대해 장래 이들이 자기네 몫의 땅을 요구하지 못하게끔 사민정책(徙民政策)을 펴면서 이 낱말은 용례가 확대되었다.[4] 고대 그리스에서 디아스포라란 "뿌려진 것"을 뜻했으며, 해외 식민시로 이주한 중심 도시국가의 시민들을 일컫는 말로 쓰였다.[5]

최초의 근대 디아스포라는 1876년의 그리스 디아스포라이다. 때로는 서로 다른 기원을 가지고 있거나 다른 민족이 섞인 피난민들도 디아스포라로 불리기도 하지만 '피난민'과 '디아스포라'는 동의어가 아니다.

 

영어에서 디아스포라란 낱말은 1950년대 중반부터 널리 쓰이게 되어, 상당수의 인구 집단이 다른 특정 국가나 지역으로 쫓겨나 오래 살게 되는 데에도 디아스포라라는 말을 쓰게 되었다.[6][7][8] 학술적으로 '디아스포라 연구'에서는 이 낱말이 가지는 오늘날의 일반적인 의미에 중점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