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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진 보물을 찾아라/약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간다고

지식창고지기 2011. 12. 25. 18:36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마13:44)


중동에서는 보물을 감추는 방법에는 어떤것이였을까. 은행이 없던 당시에는 땅에 묻는 것이다.

 

고대에 널리 퍼져있던 보물 숨기는 방법을 반영한 것이다. 여호수아 7장 21절에 아간이 전쟁 중에 취한 전리품을 자기 텐트 밑에 묻었다. 욥기 3장21절 이하에 욥은 견딜수 없는 고난 가운데 처하면 땅을 파 보물을 찾고자 하는 사람의 열정보다 차라리 죽고싶은 열망이 강하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신약에서도 한달란트 받은  종이 땅에 묻어버린 것도 마찬가지이다.

 

땅에 보물을 묻은 사람이 멀리 타국으로 가서 돌아오지 못하거나 죽은면 그 보물은 수백년 동안 묻혀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경우 우연히 밭을 갈다가 쟁기에 걸려 발견되기도 하고, 또는 고고학 발굴을 하다가 의외의 횡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사실이 오늘 본문을 설명해 준다.

 

 

약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간다고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신대(마19:24)


유대인들은 이루어지기가 거의 불가능한 일을 설명할 때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기”란 표현을 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바늘귀를 바느질을 할 때 쓰는 바늘의 구멍으로 생각하기 쉽다. 이럴 경우 약대는 고사하고 개미도 드나들기가 어렵다.

바늘귀는 쪽문을 의미한다. 성채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에는 여러개의 성문이 있고 해가 지면 모든 성문을 닫는다. 성문이 닫힌 이후에 드나드는 사람을 위해서 자그마한 쪽문을 만들어 놓았다. 바늘귀는 바로 성문에 있는 조그마한 쪽문을 지칭한다. 만일 약대에 짐을 싣고 늦게 성에 도착해서 이미 성문을 닫았을 경우 쪽문을 통해 성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겨우 드나들 수 있는 바늘귀 문을 짐을 잔득실은 나귀가 무릎을 꿇고 들어가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약대가 바늘귀를 통해 성안으로 들어가기가 어려움에 비해,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는 더 어렵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