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비딤 전투와 여호와 닛시
르비딤 전투와 여호와 닛시
1. 르비딤의 현재 위치
엘 트어에서 동남 내륙쪽으로 약 60㎞를 가면 라스 사리팁이라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 삼거리에서 내륙쪽으로 뻗은 와디가 와디 파이란(Wadi-Fairan)이며 이 와디 파이란 계곡을 계속해서 올라가면 파이란 오아시스를 만나게 된다.
이 계곡을 와디 히브린이라고도 하는 데 이는 히브리인들이 지나갔다는 뜻이다.
이 오아시시는 길이가 4㎞이상인데 시나이반도에서 가장 큰 오아시스이며 이곳이 바로 성서에 나오는 르비딤이다.
(사진은 파일 Oasis of Fairan을 클릭하십시요)
2. 출애굽 경로 중 르비딤
바로의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해 온 때는 저녁 해질 무렵이었다(출14:19)
그리고 홍해 사건은 그날 하루밤 사이에 일어 났고, 새벽에 바로의 군대는 홍해에 수장되고 만다.
홍해 사건으로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으며 갈라진 홍해의 장업함에 두려운 마음도 가졌을 것이다.
홍해를 무사히 건넌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광야를 무대로 한 자연과의 투쟁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흘길을 가도 물을 얻을 수가 없었다. 겨우 발견한 마라의 우물은 쓴물이었다.
이 쓴물을 단물로 만드신 하나님께서 이제는 먹을 것을 투정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메추라기와 만나를 주어 일용할 양식으로 삼게 하신다.(신16:35)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광야를 떠나 르비딤에 장막을 쳤는데 이곳에도 마실 물이 없었다(출17:1).
백성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여 모세와 다투게 되자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데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출17:4)]하니 하나님이 모세에게 일러 [하수를 치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장로들을 데리고 호렙 산 반석으로 가서 반석을 치라(출17:5~6)]고 명하여 모세가 그대로 하니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한 사건을 므리바 사건 또는 맛사 사건이라고 한다(출17:7). 이 므리바 사건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있었던 므리바 사건과는 다른 사건이다.
그레서 이곳을 므리바(다투었음의 뜻)라 하였다고 하였다.
이곳을 호렙산 므리바라고 하면 40년후 가데스에서 있었던 지팡이로 반석을 두번 치는 므리바 사건은 모세의 불순종을 의미하는 사건이었고 이 사건으로 인하여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
[신(Sin)광야와 신(Zin)광야]
성경에는 신광야가 여러번 나온다.
새로운 광야라는 듯릉 가진 [신광야]라고 생각 할수 있겠으나 실은 그렇지가 않다.
출16;1절에 보면 신광야(Wilderness of Sin)는 엘림과 시내산 사이로 묘사되고 있다.
이 광야를 왜 신(Sin)광야라고 하였을까?.
신광야를 히브리어로는 [씬]이라고 한다.
아마도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여정 중 불평과 불만을 가장 많이 하였던 장소가 이곳 신광야이었을 것이다.
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가장 큰 죄(종교적인 죄, 도덕적인 죄)을 범하였기 때문일 것이다(출16장).
이 신광야는 민33:36절에 나오는 신광야(Wilderness of Zin) 와는 다른 곳이다.
신(Zin)광야는 가데스 바네아와 에돔 동쪽 경계까지의 전지역을 말하며 모세가 가나안 정탐꾼 12명을 보낸 곳이며(민13:1~3), 모세의 누이 미리암이 죽은 곳이고(민20:1), 모세가 므리바 물 사건으로 가나안에 들어갈 자격을 상실한 곳이다(신32:51)
신(Zin)광야를 히브리어로는 [친]이라고 한다.
우리는 신(Sin)광야와 신(Zin)광야를 구분할수 있어야 한다.
3.르비딤 전투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처음으로 직면했던 전쟁으로 아말렉족(Amalekites)과 여호수아가 전쟁을 치른 곳이 르비딤이다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전투 명령을 내린다.
출17:9절에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고 기록 되어 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명하여 아말렉과 싸우라 하고 모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아론과 훌을 데리고 산정에 올라 지팡이를 높이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모세가 팔에 힘이 빠지므로 아론과 홀이 각각 다른 팔을 받쳐 들어 이 전쟁을 이기게 하였던 르비딤 전투는 기도와 용맹을 잘 조화 시킨 명승부전이었다(출17:8~16)
모세가 손을 들어 기도 하였던 산정은 르비딤 골짜기에서 시내산을 향하는 방향에서 보면 좌측에 있으며 그리 높지 않은 조그만 봉우리이다.
아말렉과의 전투는 여호수아를 모세의 후계자로 인정하는 최초의 전투였고, 모세가 이스라엘을 위하여 첫번째 기도를 드린 곳이며, 하나님의 위대한 이름중 하나인 【여호와 닛시】가 처음 언급된 곳이다.
이 뜻깊은 장소에 나는 지난 성지순례때 가 보았다.
나와 같이 한 일행은 도착하자마자 그 산정에 올랐다.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나지막한 능선 봉우리 였는데 오르면서 손에 손잡고 강강술레 형태로 자리하고 기도하며 찬송하며 이 재성 목사님의 기도와 통성기도를 드리고 내려 왔다.
중보자 모세, 군대장군 여호수아, 협조자 아론과 훌이 혼연 일체가 되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 르비딤 전투!
나는 거기서 『주는 나의 깃발』『주는 우리의 깃발』『주는 우리 교단의 깃발』을 외쳤다
산에서 내려오는데 어느새 동내 베드윈 어린이들이 까맣게 모여와서 원달러 원달러하며 매달린다.
나는 이곳에서 베드윈 한 어린아이에게 1$을 쥐어주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4. 여호와 닛시
르비딤 전투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하나님은 하나님 만 의지하고 기도하는 모든 자에게 기필코 승리를 주신다는 교훈을 주셨디. 이것은 기도하는 자에게 무조건적으로 주시는 선물이다.
그리고 합심하여 치른 전쟁이었음을 알수 있다.
우리가 합심하여 하나님의 일을 한다면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내가 먼저 하겠다고 나서며 동역자들과 합심하여 선을 이루어야 하겠다.
아말렉 족속이 이곳을 사수하려고 한 목적은 무었이었을까?.
이스라엘 민족과 아말렉 족속과의 싸움은 불가피 하였을 것이다.
이 지역은 두 민족이 동거하기에는 너무 좁은 지역이며 자원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지역은 시나이 반도에서도 가장 큰 오아시스인 파이란 오아시스(르비딤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에 이곳을 사수하여야 생존권이 보장 받을수 있는 자연적인 요새이므로 싸움은 불가피 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 오아시스에는 종려나무(대추야자) 밭이 계곡을 따라 약 4~5Km 정도 있다.
출15:27절에 보면 엘림에는 물샘 열둘과 종려나무 70그루가 있다는 기록이 있다.
이곳에 비하면 르비딤 오아시스의 종려나무는 엄천난 숫자이다.
이곳 종려나무는 출애굽 당시 아말렉인들의 식량 공급처 이었을 것이다.
생존권을 건 한판 싸움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승리로 전쟁은 끝난다.
이 전투에서 특이한 것은 모세가 손을 든다는 것이다.
손을 든다는 것은 흔히 전쟁에서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수신호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르비딤 전투에서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능력을 전적으로 호소하는 상징이었다.
출애굽 후 독립된 이스라엘 민족이 적과 마주쳐 치른 첫 전쟁에서 보기 좋게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일러 [이 전쟁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라]는 분부의 밀씀을 하신다(출17:14)
모세는 이 전투에서 이긴 것을 기념하여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불렀다(출17:15)
이는 [주는 나의 깃발]이라는 뜻이다.
5. 아말렉 족속과 에돔 족속
아말렉 족속은 패전 후 북상하면서 계속해서 이스라엘 민족을 괴롭혔다.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아말렉 족속은 누구인가?.
에서의 후손들을 에돔 족속이라고 한다.
에서의 별명인 에돔이란 이름을 본 딴 것이다(창25:30)
에돔이란 말은 어원적으로 샘족의 [붉다]는 말에서 유래 되었다.
창25:24절에 보면 먼저 나온 자는 전신이 붉고 갖옷 같아서 에서(=붉음)라 하였다고 가록되어 있다. 또한 에돔 족이 살고 있던 곳은 토질이 붉기 때문에 에돔이라는 별명과 잘 어울렸다고 한다.
바벨론 귀환 이후 부터는 수 많은 에돔 족속이 유다 남쪽 지방인 [이두메]에 정착하여 살았다. 그리하여 이후에는 이들을 [이두메 사람]이라고 불렀다
헤롯 대왕이 이두메 사람 에돔 족이다.
에스더서에서 모르드게의 적으로 나오는 아하수에로 왕 때 총리 대신이었던 하만도 에돔사람이다.
아말렉은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와 그이 첩 딤나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아말렉 족속의 조상이 되었다다(창36:12)
엄밀히 따지면 아말렉 족속은 에돔 족속의 한 종파라 할수 있다.
아말렉 족속은 아브라함때부터 히스기야 왕때(BC 2,000 ~700)까지 주로 팔레스타인 남부 네게브(Negev) 지방에 거주하던 유목민들로 출애굽 때에는 시나이 반도 지중해 연안까지 그 세력을 넓히고 있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벌인 전투가 르비딤에서 이 아말렉족과의 전투이다.
사사 예후시대에는 모압과 암몬과 동맹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였고(삿 3:13)
사사 기드온시대에는 미디안과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엿다(삿6:3)
아말렉 족속에 대한 마지막 기록은 역대상 4:42~43절 인데 이들은 시므온 지파 500명에 의하여 세일산에서 완전히 소탕하므로서 없어진 족속이다.
이는 하나님이 출17:14절에서 아말렉 족속의 멸망을 예언 하신 것이 성취된 것이다.
하나님의 성호 [여호와 닛시]는 [하나님은 나의 깃발]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매일 매일 [여호와 닛시]를 외치며 산다면 승리하는 삶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