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의 결심
에스라 7:10 에스라의 결심
[10]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10] For Ezra had devoted himself to the study and observance of the Law of the LORD, and to teaching its decrees and laws in Israel.
통일 왕국 이스라엘은 솔모몬왕 이후에 그 아들 르호보암이 왕때에 남과 북으로 분열됩니다. 그래서 남쪽을 유다라 칭하고 북쪽을 이스라엘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주변국중에 바벨론이라고 하는 나라가 있는데 지금의 이락크이죠 이 나라의 느브갓네살 왕때에 남 유다를 쳐들어가서 유다 백성들을 포로로 바벨론으로 잡아옵니다. 그러나 지금의 이란인 페르시아가 점차로 힘을 얻게 되는데 특히 고레스왕때에 페르시아가 큰 힘을 얻습니다. 그래서 BC521년경에 그 주변국가인 메데라는 나라를 무찌르고 그 지역을 통일합니다. 그리고 약 10년 뒤인 BC539년경에 강대국 바벨론까지 무너뜨리고 명실상부한 페르시아 대 제국을 건설합니다. 그래서 페르시아는 중동과 전 세계를 지배하는 큰 나라가 됩니다.
중동 지역을 제패했던 바벨론과 페르시아는 그 식민정책이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바벨론은 일단 정복한 나라에 들어가면 그 민족을 모두 말살시킵니다. 그 민족의 백성들을 대부분 바벨론 땅에 불러들입니다. 그리고 식민지국의 문화유산을 모두 부수고 바벨론으로 가져옵니다.
그러나 페르시아는 정반대입니다. 페르시아는 상대방의 나라를 정복하면 그 나라 사람들을 잘 대우해 줍니다. 그리고 상대방 나라가 섬기는 신이 있으면 그 신을 잘 섬기게합니다. 그 이유는 페르시아는 유일신이 아니고 다신론 국가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신도 잘해주면 그 신의 축복을 받는다고 믿는 신앙을 갖고 있었습니다.
페르시아가 바벨론을 정복하고보니까 그 바벨론에 유다 사람들이 포로로 바벨론에 와 있는데 그 사람들을 모두 자기 나라,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조서를 선포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자기들이 섬기는 신을 섬기게 합니다. 그리고 귀향하는데 필요한 재정도 지원해 주고 성전을 보수하는데 필요한 금과 은도 제공해 주었습니다.
에스라서는 바로 이러한 내용들이 기록되었습니다. 에스라서 1장은 하나님께서 고레스 왕을 이용하여 유다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귀향하는 내용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2장에는 페르시아에서 돌아온 사람들의 계보이야기가 나오고 3장에서는 성전지대를 건축하고 하나님께 경배하는 내용입니다. 4장이 되면 성전 건축을 방해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타지에서 이민와 있던 사람들의 방해로 실제로 성전 건축이 16년 동안 중단됩니다.
이 때에 하나님께서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서 중단된 성전 건축을 다시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런데 성전 재건 방해꾼들이 당시에 다리오라는 페르시아 왕에게 성전 재건은 페르사아에게 역모를 꾸미는 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다리오왕이 신하들을 시켜서 페르시아의 모든 창고를 뒤져서 고레스 왕의 조서를 찾게합니다. 그런데 그 조서에 보니까 자기 선왕이 이미 유다 백성들에게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허락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리오 왕은 오히려 예루살렘 재건을 허락하고 방해하지 말고 도와주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 조서를 갖고 다시 재건을 시작해서 성전 재건을 마치고 봉헌식을 드리는 내용이 6장에까지 계속됩니다.
그리고 7장으로 넘어가는데 6장에서 7장은 약 55년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7장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와서 바벨론에 의해서 폐허가 된 예루살렘을 재건하고 약 55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뒤의 형편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서 55년을 지내는 동안에 다시 그들의 신앙이 헤이해져서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백성들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유다 백성들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바벨론 땅에 있었던 에스라를 찾습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신 에스라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는 7장1절에서부터 설명하고 있는데;
첫째로 에스라는 혈통적으로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난 레위 족속이며 대제사장 아론의 16대 손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7:1~5절까지의 말씀은 에스라에서부터 16대 선조까지의 족보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에스라가 레위 지파의 제사장이란 이름이 따라 붙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에스라가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렸다는 기록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에스라의 레위 지파 족보를 소개하면서 그가 제사장이라는 사실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당시에 유대인들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도 중요했만 그 신앙만큼 중요한 것이 가문이었습니다. 레위지파에 속한 사람, 대제사장 계열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긍휼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에스라도 이와같이 하나님께 쓰임을 받기 위하여 구별된 레위 지파의 사람이었습니다.
둘째로 에스라는 종교적으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율법에 익숙한 학사라고 했습니다. 학사를 다르게 표현하면 서기관입니다. 7:6의 말씀을 보십시오. “이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올라왔으니 저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바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사로서…”
아닥사스다 왕은 에스라를 학사로서 임명했습니다. 유대지파에 속한 사람을 다스리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학사 한 사람을 선택해서 그 일을 맡겨주었는데, 에스라가 바로 그 학사였던 것입니다. 이 백성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가지고 가르치고, 율법을 연구하고 , 율법을 필사해서 계속해서 남기는 일을 감당했던 것이 에스라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바벨론 문화, 페르시아 제국의 문화에 아주 익숙하고 가까워져 있었습니다. 마술이나 전통적인 교육문화 등에 많은 유혹을 받아 동화되어 가는 어려움에 있었습니다. 그에 비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정기적으로 가르치는 율법 학교나 회당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성경에서는 에스라가 율법에 익숙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곳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에스라가 그 말씀에 정통했다고 한다면 그가 얼마나 고귀한 삶을 살았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민가서 그 나라의 문화에 동화되어 그들의 유일신이었던 하나님을 버리고 그 나라의 신들을 섬겼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린 이유는 강대국의 신이니까 혹시 그 신들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서 잘 살게 하지 않을까하는 호기심이었겠지요.
그러나 에스라는 이러한 처지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의 중심에 두고 살았습니다. 그 결과로 에스라는 셋째로 정치, 경제적으로 그 나라의 왕과 상통한 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의 왕과 상통하게 된 이유는 에스라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성경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방땅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으로 잘 살게되는 길인지를 볼 수 있습니다. 7:6후반부를 보십시오. “그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으므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더니”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서에 보면 다니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서 그가 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아들들의 왕들과 아주 상통하게 되고 영향력을 행사한 것 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에스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서 왕과 상통하고 왕에게 은혜를 입게 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이민자들도 이 땅에서 잘 살고 형통한 삶을 원한다면 먼저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 길이 형통한 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먼저 이 땅의 세속화, 편리주의를 조심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잘 섬기시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자질이 뛰어나고 신앙적으로 아주 경건한 에스라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생활하게 될 때 에스라의 마음속에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자기 자신의 모습과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새로운 것이 회복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닥사스 왕 7년 1월 1일에 바벨론을 출발해서 5월 1일에 예루살렘데 도착한 에스라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의 삶을 두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에스라가 예루살렘에서 행했던 그의 결심을 보면서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에스라와 같은 결심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에스라가 하나님 앞에서 행했던 결심은 무엇이었습니까?
첫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에스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앞서 1차 귀환하는 백성들을 보니까, 하나님의 율법에 말씀에 상관없이 살아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자기와 함께 예루살렘에 온 백성들도 이미 바벨론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다 잊어버린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예루살렘에서 다시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체성을 위해서 먼저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의 회복을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율법을 더 연구하고 더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율법에 익숙한 학사라고 했지만 그러나 자기 땅에 돌아와서 볼 때 율법에 대한 생활이 너무도 부족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결심을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율법을 더 연구하리라" 그런 결심을 그가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깨닫는 지각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말씀을 공부하며 연구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주일 오후에도 수요일 오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연구합니다(리버사이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며 연구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올바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서 드리는 기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이 땅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방법을 찾지 않겠습니까?
올 한 해 동안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로 에스라는 하나님의 율법을 연구할 뿐 아니고 연구하여 깨닫는 대로 준행하기로 결심을 하였다고 했습니다. 준행한다는 것은 지켜 행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것도 어렵고 힘이 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는 것은 더 힘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머리속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과 실제적인 삶을 비교해 볼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알아도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은 훨씬 적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올해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할 기회가 생긴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할 때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식적으로 알기 위하여 배우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의 성경공부반 이름 자체를 코데쉬라고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지켜 행하다 보면 하나님의 본성인 거룩함에 이르기 위해서 붙힌 이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그 성품이 거룩함에 이를 수 있게 됩니다. 이 사실을 믿으시고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율법을 백성들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했습니다. 에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연구하고 깨닫고, 이 말씀을 자신이 지키고 이 백성들 앞에서 가르쳐야겠다 결심했습니다. 왜요? 왜 에스라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오직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의 부흥을 위해서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나 오랫동안 하나님을 버리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므로 도덕적으로 재무장을 시키고, 영적인 재건을 꾀하고, 사회정화를 하고, 국가 재건의 박차를 가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기로 작정했다는 것입니다.
올해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연구하고 먼저 그 말씀을 준행하고 여러분들에게 가르치기를 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공부하고 지키면서 여러분의 자녀들과 가족들 그리고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수 있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배우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그 자세부터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무엇을 그냥 배우겠다는 자세와 내가 말씀을 배워서 누구를 가르치겠다는 자세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에게 말씀을 배우겠다고 결심하셨을 때에 또한 그 배운 말씀들을 다른 사람을 가르치겠다는 결심도 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신앙이 이제는 마땅이 어른이 되어서 또 스승이 되어서 여러분들의 제자를 보살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올 해에는 여러분들의 신앙이 더욱 성숙해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준행하고 가르치시기를 바랍니다.
느혜미야 8장,9장에 보면 에스라가 5월달에 와서 이런 결심을 하고 7월 초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지켜 행하였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문 앞 광장에 모여서 에스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그 때 제사장 에스라는 나무로 만든 특별한 강단 위에 서서 그 백성들 앞에서 율법을 낭독하고 율법을 해석하고 율법을 가르치게 됩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말씀을 듣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온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용서를 구하고 새롭게 살아갈 것을 결단합니다.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재무장, 신앙의 부흥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재무장, 부흥이 일어날을 때에 이어서 이스라엘 국가의 재건이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와같이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삶이 회복되시기를 원하신다면, 여러분의 가정이 다시 건강하게 회복되시기를 원하신다면, 우리 교회가 부흥되고 성장되시길 원하신다면, 또한 우리의 민족과 나라가 모든 민족가운데에 가장 뛰어난 민족과 국가가 되시기를 원하신다면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연구하십시오. 그 말씀을 준행하십시오. 그 말씀을 가르치십시오.
이런 결심을 하게 될 때에 여러분들의 믿음이 더욱 성숙해 질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삶을 크게 부흥시키실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역사 부흥의 역사가 올 한 해동안 여러분들의 삶속에 그리고 우리 교회와 온 세상위에 나타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