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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유형의 교회

지식창고지기 2012. 3. 7. 19:40

시장 중심의 교회 성장 운동에 대한 요소 중 곤혹스러운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새로운 유형의 교회들은 수적인 성장을 일으키도록 주도면밀하게 고안된 사역 철학을 지닌 교회로

규정할 수 있다.

이들의 교회 성장 방법론을 살펴보면,

신약 성경의 교훈보다는 마케팅 전략, 비지니스 기법 그리고 인구통계학에 더 매달린다.

 

교회 성장론자들이 쓴 잘 나가는 책을 읽어 보라

(새들백 교회의 릭 워렌이 쓴 "목적이 이끄는 교회", 조지 바나가 쓴 "교회 마케팅, 쉬운 지침서"

그리고 리 스트로벨이 쓴 "교회가 낯선 선남선녀들의 속마음"이 좋은 예다).

그러면 넘쳐나는 마케팅 기법, 거기에 비해 사도행전 또는 다른 성경을 그저 스쳐 지나가듯

인용하는 모습을 볼 것이다.

 

이러한 책들에 젖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나타난 자연스러운 결론은 이것이다.

그들은 "교회 자리를 채우기 위해 컴퓨터 처리된 인구통계학 결과와 다른 정교한 마케팅 기법들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복음은 어떤 특정 교회가 무엇을 믿든 문제삼지 않는다.

"누구든지 이러한 마케팅과 전도 기법을 배울 수 있고,

자신의 신학 또는 정치적인 입장을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인구통계학적인 '진리'의 샘에서 솟아난 이쪽 업계의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교회에 마케팅 기법을 가르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런 전문가 중 한 명이 크리스천 슈워츠다.

그는 '자연적인 교회 성장 연구소(NCD)'의 소장이다.

 

오늘날 성장하는 교회들에서 가장 중요한 특성 하나는 열광적인 예배다.

슈워츠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예배가 감동을 주는 경험인가?

성장하는 교회와 그렇지 못한 교회를 확연하게 구별하는 분야는 바로 여기다.

감동을 주는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은 교회의 예배가 '재미있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어떤 신자들에게 이 말은 거의 이단이지만 말이다."

 

성장하는 교회들은 재미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만든다.

재미가 교회의 목표인 거룩을 대체한 지 오래되었다.

탁월한, 성장하는 교회가 내세우는 기준은 유익한 시간 만들기다.

재미와 흥겨움은 바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의심하겠지만 교회들이 재미있는 대피소가 되어야 한다고 권하는

성경 구절들은 없다.

 

존 맥아더는 이렇게 보고 있다.

"세상을 그리스도에게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의 관심을 사야 한다는 오해를 가지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많다.

세상이 우리를 좋아하게 되면, 우리의 구주를 영접할 것이다.

이것이 소비자 중심의 교회 운동 뒤에 놓인 철학이다."

 

요한계시록에 성장하는 교회로 나오는 교회는 어디였는가?

자신이 부유하고 유족하며 아쉬울 게 없다고 자부한 라오디게아 교회(계3:14-22)?

아니면 가난하고 환난 가운데 있으며 큰 핍박을 눈앞에 둔 서머나 교회(계2:8-11)?

하나님은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침을 뱉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서머나 교회에 대해서는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라 말씀하셨다.

헷갈린다.

성장하는 교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했고,

생존하기에 급급한 교회가 그분을 기쁘시게 했다.

주일 아침 예배 출석 신자 수는 하나님이 한 지역 교회의 진정한 효율성을

판단할 때 보시는 기준이 아니다.

 

 

게리 릴리, 마케팅 교회 무엇이 문제인가, 부흥과개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