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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에서는 아담의 계보를 포함하여 많은 인물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냥 읽게 된다면 너무나 지루하고 재미도 없고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넘어갈 때가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창세기에 기록된 대로 성경의 인물들과 나이들과 순서들을 나열하여 생각을 해 본다면 얼마나 재미있고 하나씩 풀리는 비밀들이 많이 있다. 이미 나눈 부분 중에서는 아담이 노아의 아버지 라멕의 때까지 생존해 있었다고 했는데 노아 역시 계산을 해보면 또한 아브람이 태어났을 때에도 생존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노아의 아들 셈 또한 아브람이 태어났을 때에 생존해 있었다고 성경에서는 기록되어 있다. (시간을 투자하여 창세기부터 족보를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잠시만 나눈다면 아담의 시대부터 1056년이 지나고 노아가 태어났으니 창조 후 1556년에 노아가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를 받았고 1656년에 홍수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데라는 창조 후 1948년에 아브람을 낳았는데 노아는 창조 후 2006년에 하나님께로 간다. 하지만 우리가 성경의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물어봐야 할 문제가 있다. 홍수 사건으로 하나님께서 악한 이 인류를 심판하시고 300년도 안되어 인류는 다시 한번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가 널리 퍼졌다는 사실을 우리는 물어봐야 한다. 어떻게 30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우상숭배가 널리 퍼지게 된 것인가? 어찌하여 사람들은 홍수로 심판을 받고도 이리 쉽게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기 시작했을까?
다시 한번 계보를 정리한다면 아담의 10대손은 노아이며 20대손은 아브람이다. 그러면 노아의 때에 인류 전체가 심판을 받아 오직 노아의 가족 8명만 생존을 하였더라도 예전에 계산을 한 것처럼 20대손인 아브람이 태어났을 때에는 전 세계에 다시 10억에 이르는 인구가 이 세상에 존재했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다. 믿음의 계보라 하여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마저도 우상을 섬겼다고 성경에서 기록되어 있다. “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말하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옛적에 너희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편에 거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여호수아 24:2)
이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전해지는 스토리가 있다. 이 스토리에 의하면 데라는 여호수아에 기록된 대로 우상을 섬기던 자뿐만이 아니라 우상을 만들어 장사를 하던 자였다고 한다. 이들이 거하던 갈대아 우르라는 땅은 역사문헌을 보면 매우 큰 도시였다고 한다. 이 도시 또한 우상을 섬기고 있는 도시였기 때문에 우상을 만들어 파는 것이 장사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아버지였던 데라마저 하나님을 떠나 돈을 벌기 위해서였는지 아니면 우상을 섬기는 이유였든지 우상을 만들어 파는 일을 했던 것이다.
하루는 데라가 가게를 비우고 아브람에게 가게를 맡기었다고 하는데 이 때는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약속을 주셨을 때라고 전해진다. 이때 데라의 가게에 있던 많은 우상들 중에 한 큰 신상의 손에 도끼가 쥐어져 있었는데 아브람은 이 도끼를 취하여 데라가 아브람에게 가게를 맡기고 없었을 때에 도끼가 쥐어져 있던 우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우상들을 부서버렸다. 그리고 도끼를 다시 신상의 손에 쥐어주고 태연하게 아버지 데라를 기다렸다. 데라는 가게에 돌아와서 이 광경을 보고 팔아야 할 우상을 파괴한 아브람에게 화가 나 아브람을 불러 꾸중을 하는데 아브람은 유일하게 부서져 있지 않던 신상이 도끼를 가지고 다른 신상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했다고 아버지께 말했다. 그러자 데라는 우상이 어떻게 말하고 움직이냐 라고 대꾸를 하자 이때 아브람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데라에게 그러기에 사람 손으로 만든 우상을 더 이상 섬기지 말고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어야 한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데라는 아브람에게 질책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것은 구음으로 전해진 이야기이기 때문에 100%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때 시대배경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홍수가 난지 300년 만에 예수님의 계보에 있던 데라마저 우상을 섬기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난 상황이었다. 가장 오래된 역사는 현재 수메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기원전 3500여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수메르라는 단어는 '셈의 나라' (Sumer = the nation of Shem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셈의 자손들을 살펴보면 셈의 아들 아르박삿과 아르박삿의 아들 셀라 그리고 셀라는 에벨 그리고 에벨은 벨렉을 낳았는데 이 때에 세상이 나뉘었다고 한다. 그럼 벨렉의 시대에 바벨탑 사건으로 하나님께서 민족을 나누시고 사람들을 온 지면을 흩으시게 한 것이다. 그리고 함의 아들들 중에 구스라는 인물이 있고 구스의 아들 니므롯에 대한 기록이 창세기 10장에 있는데 니므롯은 도시를 짓고 11절에서는 앗수르로 나아가 니느웨 등의 도시를 만들었다고 한다. 앗수르는 셈의 아들로 그가 지은 도시에 니므롯이 쳐들어가 함락을 시킨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던 나라를 쳐들어가 니므롯 (Nimrod = against the highest)의 의미같이 높은 자를 대적하여 하나님 그리고 그 지역을 다스리던 셈에게 반란하여 하나씩 그의 나라를 점령한 것이다. 니므롯과 니므롯의 아내 세미라미스/세미라무스 (Semiramis)에 관한 스토리는 다른 역사 문헌을 읽으면서 꼭 조사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이들이 바로 거짓 종교를 시작하여 우상을 전파했기 때문이다. 모든 거짓의 종교의 시작은 이들로부터 시작하여 세미라미스는 자신을 창세기 3장 15절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여인 즉 Queen of heaven이라 하여 자신을 숭배하고 섬기게 하였다. 그리고 니므롯이 다른 지역을 점령하고 우상을 전파하기 시작하자 300년만에 아브람의 시대에는 하나님을 버리고 많은 사람들이 우상을 섬기기 시작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던 셈의 나라를 정복해 가면서 그리고 바벨탑 사건 이후로는 이 거짓종교가 각각의 문화와 언어로 바뀌어 같은 성격을 가지면서도 다르게 발전하여 우상이 더 세상으로 퍼져나가게 된 것이다. 이렇게 영적으로 다시 악하여지고 어두워지고 있던 이 시대에 노아처럼 하나님께서 개입을 하셔서 아브람을 선택하셔서 믿음의 아버지로 쓰시게 된다.
성경을 읽다보면 아브람의 시대에는 수메르 문명에서 아브람처럼 유목하며 떠돌아 다니는 장막생활을 하지 않았다. 수메르 문명에서는 이미 도시가 정리되고 상하수관이 발견되는 것을 보면 사람들은 정착하여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장막에 거하며 나그네 생활을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본향 아비 친척집을 떠나 알지도 못하는 길을 하나님만 의지하고 다니던 아브람은 혼자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동일한 약속을 받음 이삭과 야곱과 함께 장막에 거하였다고 되어 있는데 이 모두 살아 생전에 하나님의 약속을 보지 못하고 죽게 된다. 그러면서도 아브람은 장막에 거하며 나그네 생활을 해왔던 것이다. 이가 바로 믿음의 여정이라는 것이다. 우리도 세상에 속하여 죄를 짓고 사탄의 자식으로 있었지만 세상으로부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불러내셨고 이 세상에서는 이제 천국에 가기 전에 거하는 나그네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바울사도의 고백처럼 우리의 시민권은 천국에 속하였으므로 이 세상에 살 때에는 나그네 곧 이방인으로 살다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가게 되는 것이다.
“예수께서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지니.” (마 16:24)
“예수께서 그 말한 사람에게 대답하시되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하시고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보라, 나의 모친과 나의 동생들!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하시더라.” (마 12:48-50)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분명하게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만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면 우린 새로운 피조물이 되기 때문에 삶도 변해야 하는 것이다.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전의 삶과 다른 바가 없다면 그것이 무슨 새로운 피조물인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겠다 하면서 그 분의 삶을 바라보며 나아가지 않으면 무슨 변화가 있었다는 것인가? 우린 천국을 본향으로 삶아 이 세상에 나그네로 살아야 한다면 이 곳에 마음을 두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믿음의 시작부터 끝까지 역사하시면서 성경을 통해 보여주셨다. 아브람의 첫번째 믿음의 특징은 바로 알지도 못하는 길을 하나님만 의지하여 다른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믿고 나아갔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족과 고향과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오직 주님만 의지하고 나그네의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보여준 아브람의 믿음의 특징은 바로 나그네의 생활이다. 그리고 이 나그네의 생활이 겉보기에는 모든 것을 버리고 나아가 두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혼자 그 장막에 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믿음의 형제와 자매도 함께 거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될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의 길을 걷는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우리의 형제가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아브람은 이삭과 야곱과 함께 그 장막에 거하였다. 그리고 나중에는 아브람이 99세의 나이때 이름이 아브라함으로 바뀌고 할례를 받음으로 열방의 아버지가 된 것이다.
오직 믿음으로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것이요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세상 그 어느 것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보이지 않고 힘들어 보이고 내려놓기 힘들더라도 오직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의심치 않고 나아가는 것이 믿음이요 그 믿음으로 우린 나중에 하나님께 상을 받는 것이다. 그런 하나님을 믿고 우리는 매일매일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