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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회적 이벤트 아닌, 철저한 자정 노력 할 것”

지식창고지기 2011. 11. 5. 15:04

크리스천투데이 이대웅 기자

미래목회포럼, 정성진 대표와 최이우 이사장 취임

▲최이우 신임 이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대표가 되려 합니다. 십자가는 하나님 은혜 없이 감당할 수 없습니다.”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가 미래목회포럼 신임 대표에 취임했다. 미래목회포럼은 4일 오전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호텔에서 임원·자문위원 위촉예배를 갖고 정 대표 외에 최이우 목사를 이사장으로 위촉했다.

예배 설교는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가 전했다. ‘종교개혁시대(계 3:14-16)’를 제목으로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라오디게아 교회, 중세 교회를 닮아가고 있다”며 “세속화되고 교회 크게 짓는 경쟁을 하고 있으며, 선거 때마다 수십 억이 오가는 등으로 젊은이들이 탈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미래목회포럼이 뭔가 외쳐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년간 대표직을 수행하고 이날 퇴임한 김인환 감독(성은감리교회)은 이임사에서 “부족한 저를 대표로 섬기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교회가 위기라지만, 제가 20년간 사역했던 미국과 비교해볼 때 가능성 또한 많은 곳이 한국교회”라는 말로 지나친 비관주의를 경계했다.

최이우 신임 이사장은 “그동안 미래목회포럼이 많은 동역자들의 헌신으로 오늘날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 우뚝 서게 된 것을 감사하다”며 “한국교회의 거룩성 회복과 연합, 그리고 공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에 부족하나마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성진 대표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대웅 기자
정성진 신임 대표는 “10년 후 한국교회를 생각할 때 더 이상 공교회로서의 거룩성 회복은 멈출 수 없는 과제”라며 “단회적 이벤트가 아니라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마음을 다해 철저한 자정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소금 3%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 미래목회포럼이 한국교회 허리 역할을 감당하며, 사회에서 제기되는 제반 현안을 진지하게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들 외에 제8대 임원 및 자문위원으로는 부이사장에 김승연(서문교회)·김희태(동광교회) 목사, 부대표에 오정호(새로남교회)·고명진(수원중앙교회) 목사 등이 각각 취임했다. 한목협 대표회장인 전병금 목사(강남교회)는 축사, 초대 대표인 이성희 목사(연동교회)는 격려사를 각각 전했다. 이들 외에 진재혁 목사(지구촌교회), 한홍 목사(새로운교회) 등도 합류했다.

미래목회포럼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신임임원 상견례 및 종교 이동에 관한 연구발표회를 갖는다. 발표는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등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