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교회 [church, 敎會]그리스도교 | 브리태니커

지식창고지기 2012. 12. 28. 22:18

전체 그리스도인 신앙공동체, 또는 그리스도교 신자 조직.

 

교회를 의미하게 된 그리스어 에클레시아(ekklesia:만남·모임이라는 뜻)는 원래 고대 시민들의 공식 모임을 가리켰다. BC 3~2세기에 번역된 그리스어역 구약성서 셉투아긴타(LXX:70인 역)는 유대인의 총회, 특히 율법을 듣는 등의 종교적 목적의 모임(신명 9:10, 18:16)을 가리킬 때 이 낱말을 사용했다. 〈신약성서〉에서는 전세계에 걸쳐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 전체(마태 16:18), 특정한 지역에 있는 신자들(사도 5:11), 그리고 특정한 사람의 집에서 갖는 모임 즉, 가정교회(로마 16:5)를 가리키는 데에도 이 낱말이 사용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히고 부활한 뒤 그의 제자들은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에 따라 개종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개발했다. 유대 당국으로부터 거부당한 그리스도인들은 유대교 회당을 본따 자신들의 공동체를 건설했다. 점차 교회는 감독직에 기반을 둔 행정 체계를 이루게 되었다.

초대 교회부터 교회 일치를 위협하는 여러 논쟁들이 있었지만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렸고 소수 분파를 제외하면 교회는 수세기 동안 일치를 유지했다. 1054년 동서방교회가 분리되고, 16세기 종교개혁으로 서방 가톨릭 교회가 쇠약해졌으며 교회는 여러 갈래로 분열되었다. 갈라진 대개의 교파는 자신들이 참된 교회이거나 적어도 참된 교회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교회의 본질에 대해 논의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니케아 신조에서 정해진 교회를 구별하는 4가지 특성, 즉단일성·거룩성·보편성·사도성을 고려하는 것이다. 첫째로 단일성 또는 통일성은 교회 분파와는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례는 교회에 들어가는 의식이고 교회는 모든 세례받은 사람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들이 속한 교파에 상관없이 단일한 몸을 형성한다고 주장한다. 둘째로 교회의 거룩성은 모든 구성원들이 신성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성령이 교회를 세웠다는 데서 유래하며, 셋째로 가톨릭(보편성)이라는 말은 원래 지역교회와 구분되는 보편적 교회를 의미했으나, 마침내는 로마 교회를 의미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사도성은 제도로 보나 사역활동으로 보나 교회가 역사적으로 사도의 뒤를 이었으며 따라서 예수의 지상 생활과 연속성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겉으로는 신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리스도의 제자처럼 행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교회에 대한 박해가 중단된 4세기 이후부터 주목되어 왔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아우구스티누스는 참 교회는 하느님에게만 알려지는 보이지 않는 실재라고 말했다. 마르틴 루터는 이 이론을 교회개혁으로 인한 분열을 변호하는 데 이용했다. 진정한 교회 역시 여러 교회에 흩어져 있는 구성원을 가지고 있으며, 지상에 있는 어떤 조직으로부터도 독립해 있으나 많은 그리스도인은 예수가 땅 위에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나의 교회를 건설하려 했다고 믿으면서 에큐메니컬 운동을 통해 교회의 통일성을 회복하려고 한다. 복음주의자들은 교회 일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사도적 교리와 전례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스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