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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종교를 떠나라!'에 대한 반론

지식창고지기 2012. 12. 31. 23:44


신약성경의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는 종교 지도자들과 언제나 긴장의 관계 속에 계셨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 제사장과 그 외의 종교 지도자들은 항상 예수님을 경쟁의 대상이요, 시기와 질투의 대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예수님을 죽여야 할 대상으로 정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이들을 향해 경고와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예수님을 대적하고 예수님을 반대한 것일까요? 동시에 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경고와 회개의 메시지를 던지셨던 것일까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예수님은 자신들의 종교를 허무는 자였습니다.

한마디로 이들 편에서 보면 예수님은 제도와 형식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정통을 허무는 자였던 것입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입장에서 보면 이들은 제도와 형식에 갇힌 종교를 세우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본다면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종교를 허물어 버리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구약시대에 세워 둔 율법의 종교를 허물어 버리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은 더욱더 완고한 자신들의 종교를 세우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이었던 서기관, 바리새인, 제사장 등의 사람들과 마찰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사실은 예수님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이 행했던 악습들이 현시대의 기독교 내에서 자행되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날 이 시대의 기독교는 참으로 종교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어느 시대보다도 제도화, 형식화, 율법화로 완전무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이와 같은 완전무장을 걷어치울 수가 없는 형국입니다. 오늘날 특별히 한국의 기독교는 그 어느 나라보다도 자신들만의 우물 곧 자신들만의 거대한 박스(건물) 안에 갇혀 있는 상황입니다. 그 때문에 이들은 결코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신들의 모습이 어떠한 지를 볼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날 현시대 한국의 기독교는 성경의 진리는 버려둔 채 오로지 자신들이 쌓아 온 거대한 우물 안에서만 기독교를 논하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특히 한국에서는 왜곡된 기독교가 판을 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이와 같은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전 세계적인 기독교회의 문제임이 분명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더는 기독교가 기독교로 존재하기보다는 종교로서 존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독교적 신앙의 본질은 없고 오직 제도적이고 형식적인 종교 행위와 종교적 사업만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결국 종교로 변질된 기독교의 제도적 구조 속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들은 바로 소위 성직자라 불리는 목회자들입니다.

솔직히 과거로부터 오늘날 이 시대에 이르기까지 수세기 동안 성직자들로 불려 온 이들은 기독교를 왜곡시킨 장본인들입니다. 이들은 기독교를 종교로 만든 이들입니다. 성경의 진리를 움켜잡기보다는 자신들의 권력과 명예와 이기심에 사로잡혀서 이들은 기독교를 종교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오늘날 현시대 역시도 이들은 계속적으로 자신들만의 종교를 이곳저곳에 세워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선 이들은 거대한 건물을 소유하려고 발버둥 칩니다. 이유는 그래야 종교를 세울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건물이 있어야 제도화와 형식화와 율법화를 지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익히 잘 알고 있듯이 우리 예수님께서는 도리어 건물을 허무신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오늘날 수많은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건물을 세우는 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이들은 기독교를 종교로 만드는 데에 있어서의 대가들입니다. 목회자들의 이와 같은 태도는 결코 옳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의 신앙 체계(성경)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기독교라 불리는 왜곡된 형태의 종교에서 과감하게 탈출을 시도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제는 종교로부터의 출애굽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이 땅의 기독교는 다시금 순전한 기독교로 태어날 것입니다.


김백형 목사 / 일상속의 교회, 베리타스 공동체 섬김이

 

 

김백형 목사님!

 

참으로 옳은 말씀입니다.

부족한 제가 블로그를 통하여 수없이 외치는 호소입니다.

그 외침을 깔끔하게 다듬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지만 목사님!

 

아주 중요한 한가지를 잊으셨습니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는 이 시대의 기독교라는 종교의 타락은

성경에 '목사'라는 직책을 더하면서 완성된 것입니다.

'신학'이라는 바벨탑 위에 앉아 있는 자들이 소위 성직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부정하신다면 지금의 말씀은 거치는 돌이 되어 목사님에게 되돌아 옵니다.

 

삯꾼은 아무리 양심이 깨끗하고 옳은 말을 한다 하여도 '삯꾼'일 뿐입니다.

그러기에 목사님께서 '왜곡된 형태의 기독교라는 종교로부터 출애굽'하여 

'순전한 기독교'로 다시 태어나자고 주장하시는 것은

'순전한 기독교'라는 새로운 종교의 창시자가 되고 싶다는 속내일 뿐입니다.

 

하오니 목사님!

 

지금까지 갖고 오신 '기득권'을 과감히 버릴 수는 없습니까?

'기독교'라는 종교를 버리고

'목사'라는 직책을 버리고

'교회'라는 건물을 버리고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된 형제로서

하나님 아버지의 복음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목사'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말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이 아니겠습니까?

 

'목사님'이 아니라 '형제님'으로 부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