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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건축이라고요?

지식창고지기 2012. 12. 31. 23:46

"주님이 목회를 하신다"

 

 

 

목회를 하다 보면 어려운 순간이 수도 없이 많지만 교회 건축문제는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이다. 교회에 부임하자마자 성도들이 "목사님 성전건축을 언제 하실 겁니까?"라고 다그쳤다. 한 권사님은 7년간 기도를 했다고 한다. 건축을 위한 공동의회를 했다. 한 사람도 반대하는 이가 없었다. 이처럼 온 성도가 하나가 되어 성전건축을 찬성하니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았다. 건축위원회를 구성하고 건축헌금을 위해서 성전설계를 했다. 건축할 대지 금액을 빼고, 건축비만 22억원이 나왔다. 성도들이 모두 찬성을 했고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하고 40일 작정 기도를 했다.

 

 

그러나 교인 400명이 작정한 건축헌금의 총액은 1억3500만원이었다. 앞이 캄캄했지만 건축을 시작했다. 기공예배를 드리고, 건축업자도 선별해 건실한 건축업자로 계약을 했다. 이때부터 부채가 발생했다. 교회 성전이 위로 올라가면서 부채도 정비례했다. 더는 부채를 질 수 없었는데 IMF까지 터졌다. 빌린 부채의 은행 이자가 30%나 되었다. 앞이 보이지 않았다. 밤을 지새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하나님께 돈을 달라고 기도해야 할 다급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성령님은 나의 기도를 이렇게 이끄셨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기도했던 제목 그대로 '영혼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이후 나의 문제는 하나님의 문제가 되었다. 내가 지고 있는 짐은 하나님의 몫이 됐고 하나님이 해결해주셨다. 지금은 이웃 교회의 건축의 짐을 지고 기도하고 있다. 제목은 변동이 없다.

윤대영 목사(부천처음교회)


 

윤대영 목사님!

 

목사님의 성전건축에 대한 간증을 보면서 문득 마태복음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혹시 목사님께서는 신학을 공부하실 때 성경은 참고서로만 이용하셔서 모르실까봐,

더불어 오늘도 목사님의 간증에 은혜받고 목사님처럼 기도하며

목사님 교회보다 더 크고 화려한 교회를 짓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마태복음의 말씀을 알려드립니다.

 

 

[마태복음 4:1~11]

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2.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 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11.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윤대영 목사님!

 

목사님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교회라고 믿고 있는 교회건물은

예배당일 뿐이지 주님의 몸된 교회가 아닙니다.
즉, 교회란 그리스도를 영접한, 신앙을 고백한 사람들, 신앙의 공동체를 두고 한 말이며,

예배당은 그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장소에 불과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어떤 장소를 특정 건물로 만들고,

그 장소를 신당이나 혹은 무슨 사원처럼 꾸며놓고,

그 건물 혹은 장소에 교회라는 간판을 내걸고,

목사님과 같은 성직자를 구별해 따로 세우고,

하나님께 예물(헌금)을 바치게 함으로써

그곳이(장소) 당당한 교회로 인식이 되게 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교회라 하면, 일단은 건물을 교회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건물 우상숭배인 것입니다.
초대 교회는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 즉 교회를 위해 예배당(장소)이 필요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예배당을 위해, 성도(교회)가 필요한 결과가 된 것입니다.

 

 

윤대영 목사님!

 

제가 읽는 성경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들이 수없이 나옵니다.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렘7:4)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고전3:16) 

 

"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고후6:16) 


"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전6:19)

 

"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2:21~22)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1)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고전3:9) 

예배당 건물을 "성전"이라고 부르고,

"주님의 집"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상숭배의 증거이자,

무지의 소치이며, 반성경적인 것입니다.

그들이 바로 기독교라는 종교인들입니다.

건물 우상숭배자들입니다.

중세시대 로마 카톨릭이 '성당'이라고 칭하는 건축물을 크고 화려하게 짓기 시작하면서부터

건물의 우상화는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 교회 역시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오히려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성당'이 '교회'가 되고 '교회'가 '성전'으로 격상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건물은 성공과 부와 명예를 상징하게 됩니다.

큰 교회일수록 성공과 부와 명예는 더 커집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반드시 '불로 태워지는' 주님의 준엄한 심판이 뒤따름을 알아야 합니다.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고전3:12~13)

 

 

윤대영 목사님!

 

예루살렘 성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는 순간

성전 휘장이 갈라져 버림으로서 폐기되고 , 장사한 지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몸으로 성전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신약시대의 성전은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더우기, AD70년 로마 디도장군의 예루살렘함락과 더불어 주님의 예언대로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짐으로서 이제는 구약적인 성전의 시대가 공식적으로 끝났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2:19~21) 


"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계21:22)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3:17)


 

교회는 한 곳에 건물을 지어놓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아니라, 

세상끝까지 가서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도록

주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사도들을 세상에 보내시고 그들의 터 위에

그의 몸 된 교회를 세우심으로서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20:21).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엡2:20).

 

 

윤대영 목사님!

 

우리는 광야에서의 성막은 하나님의 임시 임재 처소였다는 것을 압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성막을 대신해서 지어진 것이고,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 처소란 점에서 성전이란 말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성전이 예수님의 몸에서 성취된 것이고,(요2:21)

성전 되신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하나님의 영이 오순절 성령으로 강림 하셨는데,

그 영(성령)이 임한 제자들이 곧 성전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순절 성령 강림은 어디로 임하셨습니까?

마가의 다락방이라는 건물에 임하셨습니까?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2:16~17)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갈4:6)


그런데, 지금 기독교에서는 목사들이 예배당을 지어놓고,

혹은 지으려 하면서 '성전건축'이라 하고 건축헌금을 내라고 은근히 강요합니다.

그 건물에 성령이 임하십니까? 

만약, 건축헌금을 안하면 그 교회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시도때도없이 설교시간을 통해 협박과 공갈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 일은 아무리 주의 이름으로 권능을 행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목사 노릇을 한다 해도,

그들은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요, 주께로부터 부인(否認)되는 존재가 되고 맙니다.

일개 건축물에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들먹이며 성전 운운하는 것은

망령되이 하나님을 부르는 것이요, 우상을 숭배하는 짓입니다.

이런 짓을 누가 부추기고 있는 것일까요, 누가 가장 좋아할까요?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24:10~12)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3)

 

정녕, 장로들의 전통을 따르는 자가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마15:3)

 

하나님 아버지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승천하시고,

성령님을 보내주시면서 애타게 구하고 계시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요10:27)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주의 종이라 자처하시는 목사님들에게

진실로 주의 음성이 들리도록 그 귀를 열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2012. 11. 4 가장낮은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