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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석, 하나님의 은혜입니다.'에 대한 고민

지식창고지기 2012. 12. 31. 23:51

수능 전과목 만점 강한성군의 학습비결… 전국 수석? 하나님 은혜입니다.

 

 

"힘들 때마다 부모님이 나를 위해 기도하시는 것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았어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아 자연계열 전국 공동수석을 차지한 강한성(19)군은 부모님의 기도가 큰 힘이 됐다고 2일 고백했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강군을 포함해 6명(인문계 3, 자연계 3)에 불과하다.

강군은 지난해 명덕외고를 졸업하고 지방대 의대에 합격했으나 더 큰 목표를 위해 2학기부터 휴학하고 수능에 다시 도전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전국 수석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에 지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호두까기 증후군'(심장질환의 일종)을 앓았다. 병원을 자주 드나들며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기는 했지만 병은 잘 낫지 않았다. 중3 말에는 의사가 학업을 당분간 쉴 것을 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부를 쉴 수는 없었다. 통원 치료를 중단한 대신 강군의 부모는 기도로 간구했고, 그 응답으로 강군은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

강군의 가족은 3대째 인천 계산중앙감리교회(최신성 목사)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어머니 이현주 권사는 "계속 기도하다 보니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주신 달란트가 무엇인지 보였고, 아들이 방황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주님께서 가르쳐주셨다"고 말했다. 강군이 고3 때 주변의 기대에 부담을 느껴 학교와 신앙생활 모두 흔들렸는데, 당시 이 권사는 기도 중에 "저 아이가 얼마나 힘이 들겠느냐"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질책 대신 위로로 아들을 바로잡았다.

강군은 올해 반수(半修)를 하면서 신앙이 더욱 단단해졌다.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영어성경을 한 장씩 읽는다. 계산중앙교회 중·고등부 회장을 지낸 강군은 교회에서 후배들을 가르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강군은 "혼자 시험을 준비하면서 많이 불안했지만 예배를 통해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며 "부모님이 신앙생활을 잘 이끌어주셔서 학업에서 성취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강군의 수능 만점 전국 수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외고를 나오고 지방대 의대에 합격까지 한 비상한 두뇌와 출중한 실력을 지니고 있었기에

반수(半修)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어린 시절 '호두까기 증후군'을 앓면서도 이토록 건강하게 성장한 것이 훌륭합니다.

이 모든 것이 축하받아 마땅한 일들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참으로 좋아할 은혜로운 간증이 될 것입니다.

강군의 간증으로 인하여 어쩌면 수많은 불신자들이 강군이 다니는 교회로

혹은 기독교로 발걸음으로 옮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강군과 함께 똑같이 수능을 본 수많은 학생과 그 부모들이 기독교인들이라는 것입니다.

그 부모들 역시 강군의 부모님에 못지않은 기도로써 지난 시간을 함께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개중에는 수능 만점은 고사하고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는 친구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 시간에도

수능 실패에 대한 자책감으로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는 친구도 있을 것입니다.

이 친구들은 부모님의 기도가 부족했던 것일까요?

강군의 하나님은 이 친구들의 부모님의 기도를 외면하신 것일까?

이 친구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없는 것일까요?

 

만약에 불교를 믿고 있는 친구가 수능 만점에 전국 수석을 하여

'부모님의 신실한 불심과 부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한다면,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모두 불교로 개종을 할까요?

아니면 우상숭배라고 욕을 하고 손가락질을 할까요?

 

심각히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수능 만점에 전국 수석이 과연 진실로 하나님의 은혜일까?

강군에게만 특별하게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일까?

그리고 그렇게 간증하는 것이 진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일까?

 

만약 강군이 생각하듯이

하나님이 개개인의 세상사에 길흉화복으로 일일이 간섭하시는 기복의 신이라면

부처도 하나님이 되고 알라신과 무당이 모시는 장군님도 하나님이 됩니다.

 

그나마 강군처럼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가

'신학'을 해서 '신학자'나 '목사'가 되겠다고 안하는 것이 너무 고맙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끝으로 수능만점에 전국수석의 영광을 강군에게 돌립니다.

샬롬~

 

                         2012. 12. 2. 가장낮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