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에 취약한 세계 도시 20곳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중앙 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위치한 아이티가 엄청난 지진피해를 입은 가운데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3일 인터넷판에서 아이티를 비롯, 주요 지진대에 속한 세계의 주요 도시들이 대지진에 취약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잡지는 비영리 리서치 기관인 `지오해저드 인터내셔널'(GI)이 건물의 안전 수준과, 구조 인프라, 인구 밀도 등 의 변수를 근거로 분석한 결과 등을 인용, 지진의 위험에 `가장 취약한'(most vulnerable) 곳으로 아시아와 아메리카 등지의 주요 도시 20곳을 선정 소개했다.
지진에 가장 취약한 도시 1위로는 네팔 카트만두가 꼽혔다. 지진 전문기관들은 카트만두가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인구 100만명 중 6만9천명 가량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터키 이스탄불은 지진 취약 도시 2위로 꼽혔다. 이스탄불은 아프리카와 유라시안 지질 구조판이 만나는 접점에 위치하고 있다. 대지진이 발생하면 인구 1천만명 중 5만5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날 수 있다.
지진에 가장 취약한 10대 도시에는 인도의 델리, 남미 에콰도르의 키토, 필리핀 마닐라,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 엘살바도르의 산살바도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터키의 항구도시 이즈미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등이 망라돼 있다. 10대 도시는 아시아와 중남미 도시가 대부분이다.
지진 취약 도시 11위에는 일본 도쿄가 올랐다. 도쿄는 1703년, 1782년, 1812년, 1855년, 1923년에 대지진을 경험했다. 1923년의 경우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해 14만명 이상이 숨졌다.
일본은 도쿄와 함께 나고야와 고베가 지진 취약 도시 20위내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일본 도시의 경우 강진이 닥친다해도 건물의 안정성 등에 비춰 여타 도시와 달리 사상자가 수백명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진 취약 도시 20위 내에는 에콰도르의 과야킬, 인도네시아의 반둥, 칠레 산티아고, 우즈베키스탄의 타시켄트, 멕시코의 티화나, 칠레의 안토파가스타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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