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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촨거우(水泉沟) - 황화청수이창청 (黄­花城水长城)

지식창고지기 2010. 1. 27. 19:35

수이촨거우(水泉沟) - 황화청수이창청 (黄­花城水长城)

지난주 활동에서 중국 친구들이 나를 부를 명칭이 마땅치 않다길레 나도 인터넷용 이름(网名)을 하나 만들었다.
그 친구들 카페에서  만장일치로 동의를 받은 이름은 "爱步" - 중국발음으로는 "아이부 ài bù"

이번활동에서 부터 새 이름을 써먹었다.
"아이부, 와서 같이 밥먹어" - 호 좋은데..

 남들의 계획에 따라 붙는 건 참으로 쉬운 일이다.
어디붙어있는지도,어떻게 가는지도, 어느정도의 거리인지도 모른 채 그냥 집합시간만 맞추어 나가면 끝..
수천골,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물흐르는 계곡이 있고, 위치는 연경현 소속 연화산인근이다.

아침에 집합장소로 나가니..대장이 나를 소개하기도 전에 알아본다.
지난번 백화산 다녀온 사진을 보았다고 한다. 신청할 때는 20여명이었는데 모인사람은 두배정도.

사정을 알아보니 목적지가 같아서 두개 팀이 연합을 했단다.
덕분에 차도 제대로 된 관광버스를 타게 되었고..차안에서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은 생략될 수 있었다. 

수천골 마을에서 부터 약 3-4 키로의 계곡을 걷는다.
겨울 얼어붙은 계곡이지만..여름에도 물이 꽤 있을 듯하다.

주변 경관도 좋고 물도 맑고... 여름철 물놀이장소로 딱 일듯

 출발 후 약 두시간 경과.. 점심시간을 한시간이나 준다. 지난번 백화산에서는 간단한 인스턴트가 대부분이었는데..
많은 곳을 다녔어도 산행중에 한시간을 할애해 준건 많지 않았다.
이쪽 팀의 문화가 다른건지..오늘 코스가 시간이 남아서 그런건지..
게다가 놀랍게도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먹는거..다름아닌 훠궈..
약식이긴 하지만.. 소고기,배추와 버섯종류들 마지막에는 주식으로 면까지..

대장팀에 끼어 먹는 맛이, 우리가 야외에서 삽겹살이라도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나중에 나도 해봐야겠다.

식사후 비교적 가파른 산을 올라서니. 낯익은 풍경이 펼쳐진다.
눈에 보이는 건 약 두달전 지난 11월 한별이와 함께 왔던 황화성수장성이다. 

원래 계획은 황화성수 장성 정문으로 빠져나가면 끝인데..
장성 관광구역 안에서 입장료에 대한 시비가 붙었다.
일행은 하는 수 없이 왔던 길을 돌아나간다.
조금 걷는 길이가 부족했었는데.. 나로서는 더 걸을 수 있어 다행이다.
9시 정도 출발애서 원점으로 돌아오니 4시조금 전이다.
편도 약 7키로 정도로 난이도는 거의 없다.

 

|출처:온바오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