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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란 무엇인가

지식창고지기 2010. 12. 23. 16:23

승마란 무엇인가

 

승마(乘馬, horse riding) 또는 마술(馬術, Equestrianism)을 타고, 부리고, 장애물을 넘게 하는 활동을 가리킨다. 여기에는 실용적인 용도의 작업을 위한 것이나 놀이를 위한 것, 예술 및 문화적 활동, 스포츠 경기로서의 승마가 모두 포함된다.

 

말을 타고 부리면서 여러 가지 운동을 시키는 일로서 경기 종목에는 완보· 속보· 구보의 자연보법과 발을 높이 들어올리고 장단을 맞추어 걷는 패시지 등의 마장마술, 코스에 수직장애물· 토끼뜀장애물· 웅덩이 등 장애물을 시설해 놓고 뛰어넘는 장애물 뛰어넘기, 3일간에 걸쳐 마장· 내구· 장애의 실기를 심사하는 종합마술 등이 있다. 서양에서는 청년교육의 주요 과목으로 예로부터 승마를 취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광복 한국마사회· 대한학생마술연맹의 두 단체가 승마경기의 발전과 기술의 보급·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승마선수 연령은 승마는 경마와 달리 체력 소모가 많지 않고, 말과의 교감 및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노장들이 유리한 종목이다. 2006년 현재 김형칠 선수가 47세였고,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서정균(삼성전자) 선수가 44세다. 김 선수의 선친인 고 김철규씨도 46세까지 현역 선수로 활약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대회 승마 출전선수 195명 중 40대 선수가 31명이나 된다.

 

 

승마산업에 올라탄 지자체

 

먼 옛날부터 말은 우리네 일상과 가까이 있었다. 삼국시대 중국에도 수출됐던 토종 말 중에과하마(果下馬)’란 게 있다. ‘과일 나무 밑을 말을 타고 지날 수 있다는 뜻이다. 말 이름에도 일상의 흔적이 묻어 나온다. 그뿐이 아니다. 우리 선조는 말의 젖은 열을 내리는 약으로, 말의 배설물은 불을 피우는 데 사용했다. 조선시대 말고기는 궁중에 바치던 품목이었고, 지금도말죽거리란 이름으로 불리는 교통 요충지가 전국에 허다하다.


하나 언제부턴가 말은 일상에서 멀어졌다. 제주도 관광목장이나 일확천금의 욕망이 꿈틀대는 경마장이 아니면 말을 구경하기도 힘들어졌다. 승마는 극소수만의 귀족 레저로, 말고기를 먹는 건 혐오 행위로 인식됐다. 그 오해와 편견을 허무는 작업이 시방 진행되고 있다. 놀랍게도, 그 시발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말 산업은 고용 창출 효과도 상당하다. 이를 테면 세계 최대의 승마산업국 독일은 승마산업 종사자가 30만 명이 넘는다. 1마리에 일자리가 3개가 따라붙는단다. 독일의 승마 관련 매출액은 8조원에 이른다.

 

승마는 정부가 추진 중인 녹색 뉴딜 정책과도 맞아떨어진다. 대표적인 사업이 4 살리기 프로젝트. 강변로가 시원하게 닦이면 말이 달릴 수 있도록 코스를 조성할 생각이다. 게다가 말은 다른 가축보다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다. 푸른 벌판만 있으면 훌륭한 말 사육장이 된다. 다른 먹이도 그리 필요하지 않다. 그 시원한 초원에서 관광객은 사진을 찍는다. 이게 바로 녹색관광이다.


한국마사회 2009년 현재 2만 명 수준인 승마 인구를 2012년까지 5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승마장 신고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농촌에서 승마장을 짓겠다면 공짜로 돈도 준다. 이렇게 해서 2012년까지 26200억원의 경제효과와 3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달성하겠다는 게 마사회의 목표다.

 

 

1. 기원

 

고대에는 승마를 무술의 하나로 생각하고 마상에서 창, , 검을 쓰는 재주를 말한다. 승마의 기원을 들자면 기원전 648년 제 33회 고대올림픽에서 인간이 직접 말을 타고 출전한 이래 유럽에서 꾸준히 승마가 발전해 왔고 이것이 근대에 와서 스포츠화 된 것은 1780년에 경마를 한 것에서부터 비롯되며 1912년 국제 승마연맹이 파리에서 창립되고 1912년 제 5회 스톡홀롬 올림픽 대회에서 경기 종목으로 채택되면서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되었다.

 

우리 나라에 도입된 것은 근대화가 시작된 19세기 말엽으로 조선시대 광해군 때 무과의 고시에 마상재가 실시되면서 발달하였다. 근대 승마로는 1930년 무렵에는 제법 마술의 발전이 촉진되었고, 1934년에는 서울운동장(지금의 동대문운동장) 뒤에 현대시설을 갖춘 서울 승마구락부가 설립되어 동호인들의 연습에 제공되었는데, 이 시설은 8·15해방 후 1980년대 중반까지도 존속했다. 1935년 제3회 전조선승마대회의 장애물뛰어넘기에서 민병선·권대갑이 일본인 선수를 물리침으로써 한국 승마계의 발전에 한 계기를 이루었다. 1942 3월 조선기도회가 설립되어 각 도에 기부를 두게 되었고, 같은 해 10월 경성승마구락부는 경성기도훈련소로 개편되었다. 이 무렵, 보성전문학교 뒤의 땅 약 5,000평에 성의경이 한인들의 경성기도회를 창립했다. 1945 8·15해방 후인 9 22일 서울 종로구 송현동의 기사회에서 마사회 및 승마구락부를 일본인으로부터 물려받았다. 이렇게 우리 승마계가 물려받은 신당동의 서울 승마구락부는 대지 약 1,500평에 건평 155.73평이었는데, 이곳이 학생마술연맹의 본거지가 되었다. 9월에는 보성전문학교와 연희전문학교에서도 승마부를 창설했다. 9월말에는 연희·보성 전문학교의 학생승마인을 중심으로 학생마술연맹이 발족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마침내 10 5일 대한승마협회가 창립되었다.

1952 7, 협회는 브뤼셀의 FEI에 가입했다. 1962년부터 한일친선승마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 1962 6 6일 일본 도쿄[東京]마사회공원에서 제1회 한일친선승마대회를 개최 1990년까지 27회로 이어지고 있다. 1963 9월 도쿄 올림픽 대회를 앞두고 도쿄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대회(프레올림픽) 때 장애물뛰어넘기에서 이일규가 우승하는 개가를 올렸으며 한국승마의 면목을 일신했다. 1978 12월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 승마협회(AEF) 총회 때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되었다. 1984년 국무총리지시 제8(1983. 2. 25)에 의하여 마사회 주관으로 1986년 서울 아시아 경기대회와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회의 승마경기장 시설을 위하여 경기도 과천시 주광동에 약 32만 평의 주경기장과 부대시설,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에 약 40만 평의 종합마술지구력 경기장 시설공사의 일부가 시작되었으며 전체적인 청사진을 확정했다.

1985 10 9일 제10회 아시아 경기대회 리허설을 겸한 제1회 아시아 승마선수권 대회가 일본을 비롯한 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는데, 이 대회에서 한국은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986년 제10회 아시아 경기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참가국은 일본을 비롯한 7개국이었고 선수단 117명과 마필 68두가 열전을 벌였다. 한국은 금 3, 1, 2개로서 일본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회의 승마경기에는 32개국, 선수 202, 마필 247두가 참가한 동서 양 진영이 한자리에 모인 가장 큰 규모의 올림픽 대회였으나 한국선수들의 대회성적은 부진했다. 종합마술 단체전에서 7, 개인전에서 최명진이 17,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서정균이 10, 장애물뛰어넘기 개인전에서 김승환이 45, 단체전에서는 16위를 각각 기록함으로써 세계의 벽이 얼마나 높은가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1989 9 2일에는 제1회 한·소 국제친선 승마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2. 경마와의 차이점

 

경마는 말과 기수(騎手)가 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해 우승을 가리는 스피드 스포츠인 반면, 승마는 말과 기수가 호흡을 같이하여 마술적(馬術的) 드릴과 쾌감을 얻는 레저스포츠이다.

 

 

3. 승마의 효과

 

●상체를 바르게 교정해준다.

●허리가 유연해진다.

●정신집중력을 기른다.

●장 기능이 강화된다.

●신체의 리듬감을 기른다.

●폐활량이 늘어난다.

●담력을 북돋운다.

●골반이 튼튼해진다.

●관절염 예방을 가져다준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3. 말을 끄는 요령

 

말은 항상 말의 왼쪽에서 끌도록 한다. 그리고 고삐는 말의 턱밑 가까이 에서 오른손으로 양고삐를 쥔다. 그런 다음 앞으로 걸어가면 고삐를 잡아끌지 않아도 말은 잘 따라 갈 것이다. 말을 끌고 갈 때 앞으로 가지 않으려고 할 때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뒤에서 말을 몰아주도록 한다. 그리고 왼손으로 늘어진 고삐 끝을 항상 잡고 있어야 오른손이 고삐를 놓치더라도 말이 달아나 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양고삐 사이에 넣어 쥐고 남은 고삐끝을 왼손으로 잡는다.

 

 

4. 승마 복장

 

1). 옷의 종류

츄리닝은 신축성이 있어 마찰로 인한 상처가 발생

두꺼운 청바지 또는 면바지가 말리거나 접히지 않아 마찰부상 최소화

2). 상의

허리 아래로 내려오는 길이의 상의 착용

상의를 바지속으로 넣고 단추를 채워 말장구의 많은 고리들에 걸려 발생하는 낙마 또는 옷 손상을 방지

3). 신발 : 등자쇠는 보통 12cm의 폭이므로 폭이 좁은 신발을 착용

4). 악세사리 : 머리핀, 반지등은 사고시 흉기로 변함

 

 

5. 승마 자세

 

올바른 승마 자세는 아래와 같다.

●머리 : 머리는 똑바로 하고 거북하지 않을 정도로 턱을 당긴다.

●눈 : 눈은 항상 정면을 향해 최대한 많은 시야를 확보하고 다른 말의 상황 등 주위 상태를 관찰한다

●어깨 : 어깨는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내린다.

●팔 : 팔은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내린다. 팔꿈치는 허리에 가볍게 접촉시킨다.

●상체 : 상체는 힘을 넣지 말고 가슴과 등을 똑바로 편다.

●다리 : 다리는 자연스럽게 내리고 종아리를 마체에 가볍게 접촉 시킨다.

 

 

6. 승마 효과

 

말은 지구상의 포유동물 4000여 종 중에서 가장 잘 길들어진 10종에 속한다. 사람이 길들였다기보다는 말이 사람을 택했다는 게 학계의 통설이다. 자연생태계에서 말은 늘 약자였기 때문이다. 육식 동물에 잡혀 먹기 쉬운 야생의 삶보다 사람과 공생하는 순종의 삶을 본능적으로 추구했다는 설명이다. 야생의 위험이 사라진 지금도 말은 서서 잠을 자고 예민한 청각을 자랑한다. 말이 뒷발로 사람을 차는 건, 뒤에서 다가오는 상대에 겁을 먹어서다. 여기서 승마의 첫째 원칙이 나온다. 절대 뒤에서 접근하지 말 것.


사람이 말을 타는 게 아니라 말이 사람을 태워주는 것이다. 그래서 말을 타는 건 말과 소통하는 행위다. 교감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어린이에게 승마가 권장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말이 안 통하는 말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자신감과 성취감, 그리고 남을 이해하는 마음이 생긴다. 여기서 재활승마란 개념이 비롯됐다. 재활승마는 신체적 장애뿐 아니라 정신적 장애에도 활용된다. 유럽에서 재활승마는 정식 치료 행위로 인식되고 있다.


재활이 목적이 아니어도 승마는 훌륭한 운동이다. 말이 움직일 때마다 온몸의 관절이 반응하기 때문에 전신운동의 효과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승마는, 두 발로 달리지 않는데도 강도 높은 하체운동이다. 두 다리, 특히 허벅지의 힘으로 말을 밀어 나가는 운동이어서다. 가장 연한 사타구니쪽 살이 딴딴해진다.

 

 

7. 경기의 종류

 

7.1 마장마술

 

마장마술(馬場馬術)은 가로 60m, 세로 20m의 마장에서 일정하게 정해진 운동과 목을 얼마나 정확하고 아름답게 하는가를 심판이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경기이다. 국제마술연맹의 마장마술경기 규정에 의하면 승마자는 말에게 침착하고 유순하며, 늘어지 않고 유연성, 신뢰감, 주의력 및 민첩성을 부여함으로써 인마일체가 되는데 마술의 목적을 둔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하려면 첫째, 보조가 자연스럽고 조화되어야 할 것. 둘째, 운동이 잘 조화되고 경쾌하며 무리가 없어야 할 것. 셋째, 왕성한 추진력에 의하여 앞다리가 경쾌하며 뒷다리가 잘 사용되어야 할 것. 넷째, 계속 순종성을 유지하며 긴장과 저항 없이 재갈을 입에서 받고 있을 것 등에 의하여 실현된다고 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승마자가 요구하는 운동을 말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처럼 보여야 하며 승마자를 신뢰하고 주의를 기울이며 경쾌하게 자신을 맡기고 직선상의 어떤 운동에 있어서도 똑바로 자세를 유지하며 곡선 상에서는 마체를 곡선에 일치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이렇게 하기 위하여 승마자는 어떠한 운동과목 중이라도 전혀 말위에서 동요 없이 안정되고 우아한 자제를 유지해야 된다. 주먹은 서로 접근하면서 닿지 않으며 낮게 내려서 말 목 위에서도 닿지 않게 고정되어 있고 팔꿈치와 팔은 몸에 댐으로서 부드럽고 상체를 곧게 펴고 있으나 유연하게 흔들림이 없으며, 다리도 등자를 자연스럽게 내려 밟은 상태로 마체에 고정되어 동요되지 않게 하여야 한다. 그러나 승마란 동적인 운동이므로 이렇게 바른 자세로 앉아 있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 정해진 지점에서 말의 걸음을 바꾸거나 정지, 전진을 수시로 하기 때문에 승마자는 항상 주먹, 다리를 사용하며 체중을 이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동작을 되도록 보는 이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할수록 보다 좋은 점수를 얻게 되며 이것이 앞에서 말한 말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말은 승마자의 지시에 자신없이 굽실거리지 않고, 주의력과 신뢰를 가지고 기꺼이 응하며 모든 동작에 조화와 경쾌함이 있어 무리하지 않아야 된다. 이것은 말이 승마자의 가벼운 접촉의 동작에 의해 유연한 목덜미를 가지며 조금도 저항(말이 머리를 치켜들거나 흔드는 것, 이유 없이 다리를 차거나 일어서는 등의 행위)이나 회피(운동중 코스를 이탈하거나 방향을 급히 바꾸는 등의 행위)가 없는 재갈받이(말이 입속의 재갈을 즐겁게 받으면서 머리를 정상적인 위치로 계속 유지한 채로 거리낌 없이 진행하는 것)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말이 혀를 입 밖으로 내밀거나 목을 깊게 안쪽으로 말아들이며 이를 갈거나 꼬리를 몹시 흔드는 것 등도 말의 신경질, 긴장, 저항을 나타내는 것으로 경기중의 이런 행위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다.

 

마장마술은 고도의 예술성을 발휘하는 운동이다. 그것은 형()과 리듬으로 구성되는 기술이며 그 극치는 예술인 것이다. 따라서 마술이란 사람이 아닌 말에 의해 표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된 것처럼, 말이 승마자에 순종하고 신뢰감을 가지고 경쾌하며 승마자도 안정되게 운동 과목을 실시한다 하더라도 마체가 볼품이 없거나 동작이 아름답지 못하면 마장마술에 출전할 자격조건을 갖추었다고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간혹 볼품없는 외모에 비해 동작이 아름다운 말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외모나 동작 모두가 아름다운 말이 없기 때문으로 생각하면 된다.

 

아름다운 몸매를 지닌 말이란, 우선 보았을 때 전체적으로 좌우 대칭이 좋고 몸체의 균형이 맞아야 하며 각 부위로의 이행이 완만하여 목의 곡선이 아름다워야 한다. 몸퉁은 어깨, 가슴이 잘 발달되어 균형 있으며 배와 옆구리가 여위지 않고 충실하며 엉덩이가 탄탄한 느낌이 들고 몸통과 조화되어 있어야 한다. 꼬리는 굵기와 길이가 적당하고 부착 위치가 좋아야 하며 항상 힘이 넘쳐 있어야 한다. 사지는 곧고, 굵기, 길이, 경사가 적당하고 강인한 느낌이어야 한다. 기타 피부가 얇고 유연하며 털이 윤기 있고 귀가 종긋하며 맑은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 기본운동 과목

 

) 전 진

정지한 말을 요구하는 운동으로 전진시키는 것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진에 따른 사람의 중심일치 상태이다. 다시 말해 말의 전진 동작에 따라 관성에 의해 승마자가 뒤에 쳐진다든지 하는 것이 없이 바른 자세를 가지고 따라가는 것을 말한다.

 

) 정 지

 

행진중인 말의 걸음을 중단시켜 정지시키는 것으로 이때는 네 다리를 바르게 정렬시키는 것이 필수 요건이다. 어느 한 다리라도 앞쪽이나 뒤쪽으로 딛지 않고 두 앞다리와 두 뒷다리는 한 선위에 정렬되어야 한다. 이때 목은 바르게 머리는 수직에서 약간 전방으로 유지한다. 귀와 꼬리등 모든 동작이 멈추어진 상태일수록 좋다. 정지시의 동작은 급정지가 아니고 마치 날아가는 학이 소나무 가지에 앉는 듯한 가벼우면서도 신속한 동작이어야 한다.

 

) 후 진

 

좌우 똑같이 행해지는 역행운동으로 발을 충분히 돌려 끌지 않으며 직선상에서 똑바로 걸음을 뒤로 옮겨야 한다. 이때 승마자의 조작에 머리를 쳐들거나 흔드는 행위, 입을 벌리고 머리를 내리는 등의 반항이 없어야 한다.

 

) 평 보

 

네 다리를 4절도에 의해 한 다리씩 전진시키는 걸음이다. 이때 딱딱한 땅에서라면 네 다리를 딛는 소리가 일정하고 명료하게 들려야 한다.

ⓐ보통평보 : 평상적인 보폭으로 1분간 110보를 걷는 속도의 걸음

ⓑ수축평보 : 보통평보 보다 보폭은 단축되나 목을 높이고 걸음을 보다 높이 걸으며 당당하고 활력이 있는 걸음

ⓒ중간평보 : 신장평보의 중간정도

ⓓ신장평보 : 보폭을 될 수 있는대로 넓게하여 걷는 보도가 신장된 평보. 뒷다리가 앞다리 발자국을 넘어 딛는 것이 원칙이다. 이때 말의 머리는 내뻗어도 된다.

ⓔ자유평보 : 휴식을 위한 걸음으로 고삐를 늦추어 말의 머리를 자유스럽게 내뻗게 하여 긴장을 완화시키는 걸음

 

) 속 보

 

말의 대각선 앞 뒷다리(좌전지-우후지, 또는 우전지-좌후지)가 동시에 걷는 2절도의 걸음이다. 속보의 좋고 나쁨은 걸음의 탄력성과 일정도, 유연성, 활발성, 경쾌성 및 추진기세 등에 의해 평가된다.

ⓐ보통속보 : 분당 220m를 가는 평상적인 속보로 뒷다리가 정확히 앞다리의 발자국을 밟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수축속보 : 속도는 감속, 보폭은 단축, 마체는 머리를 높이굴요(屈橈 : 말의 입을 양보하여 머리를 높게 들고 콧등을 수직상태로 만드는 것)하여 수축에 의한 강한 전진기세가 있으며 동작이 경쾌한 속보

ⓒ중간속보 : 보통속보와 신장속보 사이에 있는 걸음으로 중간정도로 신장된 걸음과 후구로부터의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속보

ⓓ신장속보 : 보폭을 최대한 넓게 하여 걷는 속보, 앞다리를 내어 뻗고 뒷다리가 몸체밑으로 깊이 디디며 강한 탄발력이있어야 한다.

 

) 구 보

 

3절도로 이루어진 걸음으로 네 다리가 일시 공중에 비약하는 공지기의 간격이 있다. 이때 마체를 진직(眞直)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구보 : 분당 320m를 가는 평상적인 구보로 후구의 동작에 의하여 발동되는 추진력이 중요시되는 걸음

ⓑ수축구보 : 보폭을 단축하여 보퉁 구보보다 굴요된 상태로 걷는 걸음. 수촉속보와 마찬가지 요령

ⓒ중간구보 : 보통구보와 신장구보 사이에 있는 걸음. 중간속보와 요령이 동일

ⓓ신장구보 : 분당 420m를 가는 구보로 속보의 신장 요령과 동일

ⓔ답보변환 : 구보시 공중에서 다리를 변환하는 것으로 특정지점이나 일정한 걸음마다 변환한다. 답보변환시 마체는 반드시 직진을 유지

 

) 옆걸음(사행보와 하프패스)

 

운동과목의 진행 중 비스듬한 방향으로 행해지는 것으로 말은 수축되고 추진 기세를 잃지 않으며 바깥쪽 다리가 안쪽 다리를 넘어 교차하고, 말의 눈길은 진행방향을 보며 걷는 걸음. 이때 후구보다 전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 기 타

 

ⓐ윤승 : 마체를 곡선에 일치시키고 똑바르게 원운동을 하는 것.

ⓑ선회 : 앞다리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전지선회(前脂旋回)와 뒷다리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후지선회(後脂族回)가 있다.

 

두 가지 모두 한걸음 한걸음, 후진이나 정지 없이 침착하게 회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마장마술 경기의 진행 방법

 

호명한 선수가 마장의 A지점에서 입장하여 X지점에서 정지하여 전면에 있는 심판석을 향해 경례를 하면 경기가 시작된다. 경기 개시 전이라도 입장할 때부터 채점이 시작되며 각 과목을 끝내고 코스에 정해진 지점에서 정지하여 경례를 하면 경기가 끝난다. 채점은 구분된 각 과목별로 실시되며 그 외에 보조나 승마자의 자세에 대한 종합관찰 점수가 채점되어 최종적인 점수가 집계되어 발표된다. 이때 감점 사항으로는 경로위반과 운동과목의 불 실시가 있을 때 1회는 감점 2, 2회는 감점 4, 3회의 경로위반이나 불실시가 있을 경우 그 선수는 실권이 된다. 또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선수는 반드시 규정된 복장과 마구만 사용해야 하며 일체의 보조도구를 사용할 수가 없으나 박차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7.2 장애물 경기

 

장애물 경기는 마장마술 경기처럼 주관적인 채점을 하지 않고 규정에 의한 채점 방식에 따라 점수가 나오므로 몇 가지 규정만 알면 쉽게 관전할 수가 있다. 이것은 말과 선수가 각종의 조건하에 설치된 장애물을 어떻게 비월하느냐를 심사하는 경기이다. 경기의 진행은 선수가 입장하여 출발신호가 울리면 출발선을 지나 일정한 순서대로 설치된 장애물을 비월한 후 도착 선을 통과할 때까지 장애물의 전도, 거부, 시간 초과 등의 과실을 범하였을 경우 감점을 합산하여 최소 감점자 또는 최고 득점자를 가려 순위를 정하게 된다. 그러므로 마장마술 경기의 예술성보다는 힘과 기를 필요로 하는 경기이다.

 

(1) 감점규정

 

●최초의 불 복종 : 4

●비월간의 장애물 전도 : 4

●한쪽 다리 또는 그 이상의 다리가 수호내 또는 한계표시 선이나 다른 소재 위에 있을 때 : 4

2회째의 불 복종 : 실권

●말의 전도, 낙마, 인마전도 : 실권

●소정 시간의 초과 : 4초마다 1

 

관전하는 사람들이 알아둬야 할 것은 코스로 주행 중 경로의 중복이나 말의 후진등도 불복종으로 인정하여 규정에 따라 감점이나 실권이 된다.

 

(2) 실 권

 

※ 심판부의 재량에 의한 실권

 

●호출했을 때 경기장에 입장하지 않는 경우

●승마하지 않고 입장하거나 퇴장할 경우

●허가 얼이 제 3자의 도움이 있을 때(안경, 모자를 집어준 경우 제외)

●경기 개시 후 도보로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 자동적 실권

 

●경기 개시 전 경기장내 장애물을 비월했을 때

●출발 신호가 있기 전 출발했을 때

●전 주행 중 2회째의 불복종

●주행 중 어떠한 지점에서 말이 연속 45초 이상 반항했을 때

●낙마, 인마전도인 경우라도 한 장애물을 비월하는데 45초 이상 소요되었을 때

●경로위반을 시정하지 않고 장애물을 비월했을 때

●경로를 이탈하여 장애물을 비월했을 때

●순서에 위반하여 장애물을 비월했을 때

●틀린 방향으로 표시기를 통과하고 이를 시정하지 않았을 때

●제한 시간을 초과했을 때

●전도된 장애물이 복구되기 전 비월했을 때

●주행이 중단된 후 "종 울림"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재출발 했을 때

●재 경기에서 지정장애물을 1회 이상 비월하든가 반대방향으로 비월했을 때

●거부, 도피, 낙마, 또는 말이 전도된 후 복합장애물의 전부를 비월하지 않았을 때

●복합장애물을 각각 별도로 비월하지 않았을 때

●도착선을 승마하고 통과하지 않았을 때

●주행을 끝내기 전 선수나 말이 경기장 밖으로 나갔을 때

●주행 중 승마한 채로 떨어뜨린 물건이나 다른 물건을 받았을 때 (안경 , 모자제외)

 

이외에 채찍이나 기타의 방법으로 마필을 지나치게 학대하거나 주행 중 마필의 부상으로 경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도 실권사유가 된다.

 

 

7.3 종합마술

 

종합마술(綜合馬術)은 한국에서는 1986년 아시안게임 때 처음 실시했던 경기로, 한 선수가 한 마리의 말을 가지고 3일 동안 경기를 치르므로 Three-Day Event라고도 한다. 첫날은 마장마술, 둘째 날은 크로스컨트리(야외기승), 셋째 날은 장애물 경기를 실시한 뒤 3일간의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첫날과 셋째 날의 경기는 일반 마장마술이나 장애물 경기와 실시요령이 같다. 둘째 날의 크로스컨트리경기는 야외부 정지기승이라고 하는데, 종합마술경기에서 가장 험하고 힘든 구간이다. 언덕 또는 내리막길에 굵은 통나무로 고정시켜 설치해 놓은 장애물과 도랑, 둑 등이 있어 이것을 넘으며 주행하는 구간이다. 이 구간에서는 선수와 말의 부상도 많이 발생하므로 선수와 말 모두에게 용기와 기량이 요구된다.

 

 

8. 재활승마

 

신체적, 정신적 장애인이 승마를 통하여 심신을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스포츠 재활 요법이다.

 

 

8.1 재활승마의 원리와 효과

 

(1) 원 리

 

●말이 규칙적으로 도는 불규칙적 움직임은 기승자에게 적절한 긴장과 균형감각을 준다.

●기승자에게 10분에 약 500~1000회 정도의 전후, 좌우, 상하의 3차원적 신체반응을 주어 운동효과를 준다.

●이는 장애인이 말을 타고 마치 걷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된다.

 

(2) 효 과

 

●정신적 효과: 동물과의 대화를 통해 얻어지는 자신감으로 대인기피증에 효과가 있고 승마활동과정에서 질서를 배우며 인내력을 배양할 수 있다

●신체적 효과: 근육과 관절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으로 혈액순환이 증진되고 여러 부위의 신경을 자극하여 기능회복 및 균형감각, 속도 변화에 대한 적응력 및 유연성이 향상됨

●심리적 효과: 큰 동물을 다루면서 느끼는 성취감과 생명의 존엄성을 느끼고, 적극성이 향상되어 대인과의 관계개선이 향상됨

 

 

8.2 장애아동의 이해

 

(1) 정신적 특징

 

●지적 능력은 일반인과 대동소이함

●말이 많거나 극히 적음

●말의 울음이나 기침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함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음

●사소한 일에 쉽게 마음에 대한 상처를 받음

 

 

(2) 신체적 특징

 

●근력저하로 인한 자세유지 어려움

●근육강직으로 인한 부자연스러움

●촉각 등에 의한 과잉반응, 낯선 사물에 대한 민감한 반응

 

 

9. 기타

 

9.1 레저승마

 

일정한 승마장의 규격이나 규정을 벗어나 여가를 즐기는 승마형태로 해변승마. 초원승마. 농로승마. 수로승마. 산악승마 등이 있다. 레저형 승마장으로는 산림청의 산림레포츠숲 정책으로 2005년 사단법인 한국산악승마협회가 설립한 승마장이 최처음시작하였다. 한국최초의 산악승마장으로는 경기도 양평의 산음자연휴양림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휴양림주변의 임도를 활용하는 산악승마장으로 1900ha의 넓이에 임도의 거리는 36km를 트래킹하는 코스다. 해변승마장으로는 전남 신안군의 임자도 대광해변에서 2008년에 처음 시작되었으며, 해변의 길이는 12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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