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태복음 5장 13절)
예수님의 이 말씀을 읽는 한국사람들은 약간 당황할 수도 있다. 소금이 어떻게 짠맛을 잃게 되고 또 짠 맛을 잃은 소금은 왜 사람들에게 밟히게 될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소금은 단순히 음식맛을 짜게 하는 조미료의 역할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언약을 맺을 때도 소금을 먹었다. 서로 상대방의 소금을 먹는 이 행위를 신실함과 우정의 상징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또 소금을 불때는 데 사용했다. 흔히 낙타 똥을 말려서 연료로 사용하면 잘 타지 않아 각 가정에서는 빵을 굽는 가마 밑에 소금판을 대서 촉매 역하을 하게 했었다.
그런데 소금은 어떻게 짠 맛을 잃게 되는가?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용했던 소금은 순수하게 추출된 소금이 아니라 사해 주변에서 채취 하였는데 그런 소금은 순수하지 않은 다른 이물질들(마그네슘,석회,또는 풀찌꺼기)이 섞여 있었다.
이런 소금이 습기에 녹으면 쓸데 없는 찌꺼기가 남게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런 짠 맛을 잃은 소금들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것들을 곧장 버리지 않고 갈무리해두었다가 예루살렘 성전에 따로 모았다. 그래서 겨울이 되어 비가 내려 뜰의 대리석이 미끄러워지면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 맛을 잃은 소금들을 뿌렸다.
짠맛을 잃어버린 소금들은 이처럼 사람들의 발에 밟히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성경 이야기, 유재덕 著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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