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를 인하여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의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막 2:4)
예수님께서 갈릴리 가버나움의 한 집에 머므르고 계셨을 때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네 사람에 의해 실려온 한 중풍병자를 예수님께로 데리고 가려 했으나 너무 사람이 많아 보일 수가 없었다. 이때 네사람은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예수님께로 달아 내렸다. 초가 지붕이나 기와 지붕인 우리에게는 지붕을 뜯는 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갈 것이다. 갈릴리의 지붕을 어떻게 뜯어내고 환자를 내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것이 간단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왜냐하면 모인 무리들도 별로 의식하지 않았고, 남의 집을 파괴하고 환자가 나가는데도 별로 제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버나움은 폐허가 된지 오래 되었지만, 현재 옛 마을 터를 발굴해서 당시의 가옥 구조를 알 수 있게 해 놓았다. 우선 벽은 갈릴리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검은 화산암으로 쌓아 올렸다. 그리고 지붕은 막대기 또는 가시나무를 가로질러 놓고 석회나 흙으로 고정을 시켰다. 그리고 종려나무 잎으로 덮었다. 따라서 나뭇가지를 헤치고 밑으로 환자를 쉽게 내려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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