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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 월별 관리요령 (1월-6월)

지식창고지기 2009. 6. 12. 17:42

한국춘란 월별 관리요령

 

 

1월의 춘란 관리

한 해의 난 농사는 1월부터 시작된다. 다른 때보다 더 신경 써야 한다.
이 시기에 난은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영상 5도~8도를 유지하되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 불시에 닥치는 혹한에 대처해야 한다.
낮 시간 밀폐된 난실에 햇빛이 들면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면 난이 겨울잠을 못 자고 발색도 잘 안 되고 꽃대가 상할 염려가 있다.
또 한겨울에도 난이 병에 걸릴 수도 있다. 낮엔 창을 열어 온도를 낮춰야 한다.

관수 및 통풍

물은 따뜻한 날 오전에 주고 문을 다 열어 잎이나 꽃대에 묻은 물이 빨리 마르게 해준다. 물은 받아 두었다가 실온과 비슷한 상태가 되었을 때 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수돗물을 그냥 주어도 큰 피해는 없다. 다만 추운 날 한밤중이나 오후 늦게 물을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 동해를 입을 수 있다.
물은 화장토가 하얗게 마르면 4일 정도 기다렸다 준다. 혹한이 3~4일 지속될 때는 화분이 바짝 말랐어도 추위가 풀릴 때까지 기다렸다 주는 게 안전하다. 생육이 정지된 시기이기 때문에 난이 크게 지장을 받지 않는다.

비료 및 소독

겨울잠을 자면서도 난은 호흡작용을 통해 영양을 소모한다.
따라서 한 달에 한 번 내지 두 번 정도, 생육시기보다는 두 배 정도 묽게 비료를 주는 게 난의 겨울나기와 봄 준비에 도움이 된다.
유기질비료보다는 무기질(화학)비료를, 관주보다는 엽면 시비를 하는 게 좋다.
혹한기에 창문을 열 수 없어 난실 온도가 올라가면 난에 해를 끼치는 병원균들이 간혹 활동을 하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쯤 스포탁 유제 2,000배액을 살포한다.

꽃대 관리

꽃대가 마르기 쉬운 때다. 주원인은 물 관리 잘못이다. 물을 더디 주면 꽃대가 마르고 자주 주면 과습으로 물크러진다.
또 건조한 상태에서 낮 온도가 너무 올라도 꽃대가 마르거나 바닥에 붙어 피어버린다. 꽃잎이 두꺼운 홍화는 1월 25일 전후하여 화통을 벗기고 저온에서 햇빛을 많이 쪼인다. 꽃잎이 얇은 홍화는 2월 10일경쯤 벗긴다.
주금화와 황화는 계속 화통을 씌워 두되 자화, 복색화, 산반화 등은 이미 12월 중순에 벗겨 줬어야 한다. 을희, 오봉, 홍용자, 천사황 등 중국춘란 색화는 처음부터 화통을 안 씌우고 햇빛이 제일 잘 들면서 가장 서늘한 곳에서 발색해야 한다.

기타

실수로 혹한기에 난을 얼렸을 경우, 발견 즉시 가장 차가운 수돗물을 관수하여 얼음을 녹이고 햇빛이 전혀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으로 옮겨 놓고 3월까지 특별관리를 한다. 따뜻한 물을 주거나 따뜻한 곳으로 옮기면 난은 즉시 고사한다. 송매, 용자 등 중국춘란은 한국춘란보다 추위에 약하므로 보온에 특히 유의한다.

2월의 춘란 관리


이제 봄의 문턱으로 접어들고 난들도 긴 겨울잠에서 깨어날 준비를 한다.
그러나 늦게 겨울잠을 재운 난은 아직 한참 자고 있어야 할 시기이므로 난 관리가 생각보다는 까다로운 시기이다. 늦추위가 2월 중순에도 밀어닥치므로 늘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관수 및 통풍

물은 따뜻한 날 오전에 주고 특별히 추운 날이 아니면 낮에는 항상 문을 다 열어 난실 온도가 올라가지 않게 해야 난이 갑작스럽게 겨울잠에서 깨어나 충격을 받지 않고 병균의 발호도 예방할 수 있다.
갑자기 난이 겨울잠을 깨면 비축한 영양분을 과도한 호흡작용으로 너무 소모하여 새 촉을 올릴 때에 지장을 받는다. 밤에는 여전히 영하의 기온이므로 문을 다 닫아 동해나 냉해를 입지 않게 해준다. 1월보다는 물주는 주기를 하루 정도 앞당긴다.

비료 및 소독

지상부는 아직 성장의 기미가 없지만 지하부에선 이미 성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난의 회복을 위해, 또 잠아가 새 촉으로 형성되는 과정에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비료보다는 바이오레민, 하이아토닉, HB101같은 활력제를 보름 간격으로 엽면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 애란인들이 많이 쓰는 메네델은 2가 철(Fe++)이 주성분이라 실제 난에 큰 도움은 안 되지만 뿌리 성장에는 효과가 크므로 이 시기엔 유효적절하다. 봄의 문턱에선 난만 아니라 병원균들도 활동을 준비하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쯤 스포탁 유제나 실바코 수화제 2,000배액을 살포하고 통풍에 만전을 기해 미리미리 예방한다.

꽃대 관리

지금부턴 전시회 출품을 위해 꽃대 신장을 유도한다. 2월말까지 잠을 재우고 3월초가 되어서야 목욕탕처럼 고온다습한 곳에서 며칠 만에 강제로 꽃대를 신장시키는 것은 꽃대가 힘이 없어 곧게 서기 어렵고 색도 탈색되며 난한테도 지장이 많다. 따라서 일찍 잠을 재우고 2월초부터 보온이나 분 갈이 등을 통해 강제로 깨워 자연적으로 꽃대가 신장하게 해준다.
홍화는 2월 초까지는 화통 다 벗기고 황화도 후발로 급히 색이 드는 난이라면 2월 하순부터 화통을 벗긴다. 주금화와 대부분의 황화는 피기 직전까지 화통을 씌워둔다. 화통을 벗긴 난들은 햇빛을 많이 쪼인다.
중국춘란 고전명품들은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므로 최대한 서늘한 곳에서 관리를 해야 꽃대가 3월 전시회까지 유지되거나 그 시기에 맞춰 꽃을 피운다.

기타

남부지방이나 서울 등 중부지역의 아파트 난실이라면 2월 중순부터 분 갈이에 들어가는 것도 봄철 신아 성장에 도움이 된다.
춘분 전후해서는 기온이 높아 병원균의 활동이 심해 분 갈이 후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겨울잠을 깨울 시기이므로 중순 이후 하루 1도씩 올린다는 느낌으로 서서히 가온을 한다. 인위적 가온보다는 채광과 보온에 의한 가온법이 좋다.

3월의 춘란 관리

우수 경칩도 지나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어 햇살도 따사로워지며 난들도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한다.
그러나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두 세 차례 밀려오므로 휴면에서 깨어나 성장하기 시작하는 난이 냉해를 입어 성장에 지장을 받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관수 및 통풍

물은 화장토가 하얗게 마르면 전반기에는 한 3일 후, 후반기부터는 2일 후에 주되 따뜻한 날 오전에 주고 한낮에는 두 세 시간가량 창을 열어 환기시킨다.
그 외 시간에는 난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문을 닫아 보온을 해준다.
간혹 3월에도 낮 기온이 20도 가까이 올라가는 날도 생기므로 대비해야 한다.
이런 날은 낮 시간엔 창을 활짝 열어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인한 난의 에너지 소모를 방지하고 병균이 창궐하지 못 하게 해야 한다.
햇빛은 아직 여리므로 차광하기보단 적극적인 채광을 통해 빠른 신아성장을 유도한다.

비료 및 소독

겨울잠을 자느라 저온에서 난들이 쇠잔해 있는 데다 새 촉을 올리기 위해 많은 영양분을 소모하는 시기이므로 본격적인 시비를 해줘야 한다. 비료와 바이오레민, 하이아토닉, HB101같은 활력제를 번갈아 시비한다.
물 준 후 30분쯤 지나 비료는 관주를, 활력제는 엽면시비를 한다. 비료는 모든 성분이 골고루 다 들어 있는 것을 선택하되 무조건 1,000 대 1 로 희석해 준다는 생각은 위험하므로 TDS측정기로 250ppm ~ 300ppm이 되게 희석해서 준다.
병균 또한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기이므로 한 달에 한 번쯤 스포탁 유제나 실바코 수화제 2,000배액을 살포하고 통풍에 만전을 기해 미리미리 예방한다.

분갈이

요즘은 지구 온난화 문제로 날이 빨리 따뜻해지므로 분갈이도 춘분 전후라는 과거의 생각은 빨리 수정해야 한다.
분갈이 시 뿌리와 벌브 사이 이음매 부분으로 병균이 쉽게 침투하여 귀한 난을 상하게 하므로 가능한 한 3월 20일 이내에 분갈이를 마치는 게 좋다. 일본에서 수입한 난석엔 검고 딱딱한 화산석이 섞여 있으므로 반드시 골라내고 심는다.
강알칼리성 돌이라 뿌리의 생장점이 그 돌에 닿으면 끝이 검게 변하며 멈추기도 하기 때문이다.

꽃대 처리

이미 꽃이 핀 난은 만개 후 일주일 이내에 잘라준다. 아직 안 핀 꽃대라면 주금화나 황화까지 화통을 다 벗기고 햇빛을 충분히 쪼여 준다. 3월 하순까지 피지 않은 꽃대는 제거하는 게 난의 생육에 유리하다.

기타

전시회에 출품했던 난은 급격한 환경변화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활력제를 주며 서늘한 그늘에서 일주일가량 정양시킨 후 난대에 안치한다. 겨울에 얼어 동해를 입은 난은 직사광선이 안 들고 서늘하며 바람이 적당히 통하는 아랫단에 4월 말까지 두고 정양을 시킨다. 비료는 절대 주지 말고 활력제만 가끔 엽면시비한다.

4월의 춘란 관리

춘분, 청명, 한식도 지나고 이제 본격적인 봄이다.
추위 걱정은 없지만 초순엔 한 두 차례 꽃샘추위가 몰려와 겨울잠에서 깨어난 난에 냉해를 입히기 쉽고 중순 이후엔 갑자기 낮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 난이 상하고 병이 발생할 수 있다.

관수 및 통풍

물은 오전에 주고 한낮에는 창을 열어 환기를 하고 아직은 밤 온도가 낮아 성장하고 있는 새 촉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냉해를 입지 않도록 해가 지면 창문을 다 닫아준다. 대기 습도도 20% 정도까지 떨어지고 난이 왕성하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물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하루만 지나도 바짝 마른다.
성장기엔 물을 굶기면 어린 새 촉의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화장토가 하얗게 마르면 다음 날 즉시 흠뻑 준다.
난실 위치에 따라 더디 마르는 부분이 있으므로 선풍기 등을 가동하여 실내 공기가 순환하도록 해준다.

비료 및 소독

뿌리와 새 촉이 왕성하게 성장하는 시기라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다.
지난 달에 말한 바와 같이 비료는 250 ppm 내외가 되도록 농도를 맞춰 물 줄 때마다 준다.
활력제는 한 달에 두 번 정도만 엽면시비하고 월 1회 물만 주고 비료나 활력제를 끊어 분 속에 비료 성분이 과하게 축적되는 것을 방지한다. 병균과 해충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므로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스포탁 유제, 실바코 수화제 2,000배액이나 캡탄 500 대 1 용액을 분 속에까지 스며들 정도로 흠뻑 살포하되 내성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살균제를 번갈아 사용해야 하며 비료나 살충제와 함께 섞어 주어선 안 된다.
캡탄, 톱신, 파이산을 제외 거의 대부분의 살균제는 침투이행성 농약이라 3회 이상 연속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약효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아예 약효가 없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 농약은 규정농도를 정확히 지켜야 한다.
묽으면 효과가 없고 진하면 약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독성이 강한 농약은 살포 후 한 시간쯤 지나 물로 씻어내 주는 것도 약해를 방지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채광

햇살이 점점 강렬해져 오전 11시 이후의 햇빛은 난 잎을 충분히 태울 수 있기 때문에 40% 가량 차광을 해주는 것이 좋다.
중투처럼 녹이 약한 엽예품은 특히 더 타기 쉽고 강한 햇살에 녹색이 탈색돼 녹과의 대비가 떨어지는 등 미적 가치가 훼손된다.

분갈이 및 기타

분갈이는 이미 끝마쳤어야 하나 아직 못 한 경우 초순에 다 끝내되 어느 때보다 소독을 철저히 하여 분갈이 후 병에 걸리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아직 피지 않은 꽃대는 어차피 필 수 없으므로 다 잘라준다.
겨울에 얼었던 난은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가장 시원한 곳에서 정양시킨다.

5월의 춘란 관리

한 두 번씩 찾아오던 꽃샘추위도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초여름 길목에 접어들고 새 촉이 화장토를 뚫고 올라오며 생명의 신비를 느끼게 해주는 계절이다. 이 달의 난 재배 핵심은 신아의 성장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수 및 통풍

본격적으로 환기와 물 주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물은 중순 이전에는 오전에 주고 하순부터는 오후에 주도록 하며 온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15도 이상 올라가므로 창문은 항상 활짝 열어둔다. 대기습도가 낮고 온도가 높은 데다 난들이 성장을 하는 시기라 화분이 급속도로 빨리 마른다.
이 시기에 물을 아끼면 신아 성장에 지장이 있으므로 화장토가 하얗게 마르면 다음 날 바로 물을 준다.
환경에 따라서는 매일 물을 줘야 할 경우도 생긴다.
그러나 더디 마르는 화분들도 있는 데다 낮 온도가 많이 오르기 때문에 선풍기 등을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실내 공기를 순환시킨다.

비료 및 소독

뿌리와 새 촉이 왕성하게 성장하는 시기라 일년 중 영양분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이다. 비료를 아끼지 말고 물 줄 때마다 묽게 준다. 질소질이 많고 인산과 칼륨 성분이 적은 비료를 집중적으로 투여한다.
월 1~2회 잎 앞뒷면과 벌브 및 뿌리까지 충분히 젖도록 살포하되 난, 특히 신아에 약해가 발생하여 잎이 타거나 새 촉의 경우 성장이 멈추거나 엽록소가 하얗게 탈색되는 등의 약해가 나타나지 않도록 반드시 규정농도를 지키고 햇빛이 난실에서 완전히 나간 후, 바람이 잘 통하는 시간대에 살포한다.
트리코더마나 기타 미생물제품을 사용할 경우 살포 농약에 따라 투여한 미생물이 박멸될 수도 있기 때문에 혼용 가능 여부를 반드시 살피고 농약 투여와 미생물제 투여 간격을 10일 이상 두고 각각 살포한다. 유기질 비료나 고형 비료의 경우, 유해성 미생물의 발생을 조장할 우려가 있으므로 병충해 예방에 특히 더 유의한다.
톡토기, 깍지벌레, 응애 등의 피해도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이므로 물 줄 때마다 난의 상태를 잘 살핀다.
또 알 수 없는 역한 냄새가 난실에서 풍길 경우, 근부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어느 화분인지 찾아내어 즉각 조치를 취한다.

채광

햇살이 상당히 강렬하다. 오전 11시 이후의 햇빛은 40% 가량 차광한다.
중투나 서반처럼 녹이 약한 엽예품은 특히 더 타기 쉽고 강한 햇살에 미적 가치가 훼손된다.

기타

미처 분갈이를 못 했으면 건드리지 말고 가을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 호피 종류는 소출 준비를 지금부터 한다.
새 촉의 잎이 굳지 않도록 가능한 한 어두운 곳에서 재배한다.

6월의 춘란 관리

난이 한창 자라기 가장 적당한 온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20일 이전까지는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겠지만 그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다. 이 달의 난 재배 핵심은 장마철 병충해 예방과 신아 성장을 최대한 유도하는 것이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

관수 및 통풍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신아가 한창 성장하는 때이므로 물을 아끼지 말고 충분히 주되 본격적으로 기온이 25도 내외를 넘나드는 때이므로 물은 오후 5시 이후에 주도록 한다. 장마철이 닥치기 전까지는 여전히 건조하여 분이 빨리 마르므로 화장토가 마르면 다음날 바로 주고 장마가 시작되면 화장토가 마른 뒤 한 2~3일 후쯤 준다. 날이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때문에 통풍에 만전을 기한다.
창문은 24시간 항상 개방해 두고 선풍기나 팬을 가동하여 난실 곳곳에 공기 정체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이 시기엔 신아 성장도 가장 왕성한 시기임을 명심하고 최대한 빠른 성장을 유도한다.

비료 및 소독

장마철이 닥치는 6월과 7월 초순이야말로 신아 성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고 금년 신아 성장의 80% 이상이 완성된다.
기온이 25도를 웃돌고 습도 또한 70~80%를 웃돌아 난의 생육에는 최적의 기회이지만 이런 조건은 병균들과 해충들 활동에도 가장 좋은 시기이다. 따라서 이 시기엔 신아 성장과 병충해 억제라는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사실만 명심하면 된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다가올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시기에 대비하여 보름 간격으로 살균제를 살포해 준다.
또 신아 성장을 위해 비료는 물 줄 때마다 주되 웃자람 방지를 위해 활력제는 이제 중단하고 햇빛을 충분히 쪼여준다.
유기질 고형비료를 올려놓았다면 20일을 전후해 전부 걷어내 장마철과 그 이후 본격적인 혹서기에 고형비료로 인해 병충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

 

채광

햇살이 상당히 강렬하다.
아파트 난실의 경우 정오 무렵쯤 해가 나가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안 되지만 단독 난실의 경우엔 오전 11시 이후의 햇빛은 40% 가량 차광한다. 비록 아파트 난실이라도 중투나 서반처럼 녹이 약한 엽예품은 잎이 타기 쉬우므로 창쪽보다는 안쪽, 햇빛이 일찍 나가는 곳에 두어야 한다.

기타

호피반 계열의 난들은 장마철을 전후하여 약 50% 가량의 성장을 유도하여 이후 소출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를 해야 하며 장마기간에 인산질이 적고 질소질이 많은 비료를 충분히 주어 잎의 조직이 굳어지지 않도록 훌륭한 소출을 유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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