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부여하는 숫자들의 의미 통해 중국 엿보기
조인스/
중국인들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8’ 이외에도 1~10까지 선호하는 숫자와 숫자조합의 의미를 부여해 길흉의 열망을 담는다.
▲ 숫자‘8’ 이외의 선호 숫자
1 (一,‘이’라고 발음):
1은 모든 숫자의 시작이고, 으뜸을 뜻한다. 중국인들이 예부터 숭상해온 숫자로, 모든 것의 시작이고, 만물의 기초라 여긴다.
2 (二, ‘얼’이라고 발음):
중국인은 짝수의 숫자를 좋아한다. 짝수는 불완전한 하나보다 완전한 조합을 이루고, 둘은 평형을 이루니 안정감이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선물을 짝수로 하는 오랜 관습도 좋은 일이 반복되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생겨난 것이다. 중국의 원시종교, 도교에서도 짝수를 길조의 숫자로 여겼다.
3 (三, ‘싼’이라고 발음):
‘3’을 신비로운 색체를 가진 숫자라고 여기기도 하지만, 어떤 지방에서는 ‘3’은 ‘흩어지다, 헤어지다’라는 뜻의 ‘散’(싼)와 발음이 비슷해서 기피하기도 한다.
4 (四, ‘쓰'라고 발음):
숫자 ’4‘는 서양처럼 중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숫자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숫자‘4’에 대한 기피가 있는데, ‘사’라는 발음이 ‘死’(죽을 사)와 같기 때문인데, 중국도 이와 같다. 숫자‘4’의 발음이 ‘쓰’ 인데, ‘죽다’의 ‘死’:‘쓰’ 와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4월에는 혼례를 올리는 것을 피하고, 축의금을 보낼 때도 절대로 ‘4’가 들어가는 액수는 피한다.
5 (五, ‘우’라고 발음):
가장 신비로운 숫자라고 여기며, 중국은 오언절구(五言絶句), 오행(五行)과 같이 ‘5’와 관련된 말이 많다.
6 (六, ‘리우’):
‘6’을 기독교 문명권의 사람들은 ‘악마의 숫자’라 부르며 불길한 징조로 여긴다. 그러나 중국은 반대로 ‘6’을 아주 좋아한다. ‘모든 일이 물 흐르듯이 순조롭다.’라는 뜻을 가진 ‘流’(리우)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6이 두 번 겹치는 날은 '六六多順‘)류류다순) 이라고 해서 매우 상서로운 날로 여기고, 혼례와 같은 경사를 치르기도 한다.
7 (七, ‘치;):
서양에서는 7을 가장 행운의 숫자로 여기지만, 중국에게는 오히려 화를 부르는 숫자라고 한다. ’7‘의 발음이 ’화나다‘라는 뜻의 ’生气‘(셩치) 의 气’치‘ 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9 (九, ‘지우’):
중국인들이 ‘8’ 다음 두 번째로 선호하는 숫자이다. ‘9’는 숫자 가운데 가장 크고, ‘9’의 발음이 ‘오래 가다, 영원하다.’라는 뜻의 ‘久’(지우) 와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10 (十, ‘싀’):
모든 것의 마무리라고 여기며, ‘완전하다.’, ‘절정에 달하다’라는 뜻이 있다.
▲ 숫자 조합에 따른 뜻과 의미
각 숫자가 가지고 있는 개별 숫자의 의미를 조합하여, 또 다른 의미가 부여되기도 하며, 어떤 숫자는 발음상으로 부정의 뜻을 담기도 한다.
111 - 항상 일등
168 - 나는 평생 잘 산다.
169 - 계속 잘 나간다.(일이 잘 된다)
518 - 나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
666 - 일이 아주 순조롭게 된다.
888 -돈을 잘 번다.
999 - 좋은 일이 계속 된다.
514 (‘우야오쓰’라고 발음)
‘514’를 발음하면, '我要死'(워야오쓰):‘나는 죽고 싶다.’ 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안 좋은 숫자의 배합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일부 호텔에는 ‘514’호 방이 없다.
1748 (‘야오치쓰빠’)- 이 숫자의 배합 역시도 ‘1748’의 발음이 ‘一起死吧’(이치쓰바):
‘같이 죽자!’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수능이나 고시시험의 수험번호가 되면, 시험에 떨어지는 악재를 불러온다고 여긴다.
이러한 숫자에 대한 선호관념도 지역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난다.
지금의 중국은 이러한 숫자에 대한 길흉론을 무조건적으로 맹신하지 않는다. 단지 그들의 삶에서 개방이후 빈부격차의 심화, 생활에 대한 불안정성의 고도로 인해 그들 스스로가 숫자의 의미를 부여함으로 내다 볼 수 없는 불안한 미래를 점쳐보는 것뿐이다.
지금의 중국 사람들은 사람의 일은 모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지 숫자와는 아무 관련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중국인들의 숫자에 대한 신념은 그들의 염원을 담은 의미부여일 뿐이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숫자 코드를 통해 그들이 얼마나 풍요의 삶을 꿈꾸고 염원하는 가를 엿볼 수 있는 재미가 될것이다.
차은빛 기자 <이 기사는 조인스닷컴과 동국대학교가 산학협력으로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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