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테라스 오미카미 天照大神
일본에서 천황의 가계가 유래했다고 하는 천상의 태양의 여신.
신도(神道)의 주요신이다. 그녀는 아버지인 이자나기노 미코토 왼쪽 눈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이자나기노는 그녀에게 보석목걸이를 선사하고 모든 신들의 거주지인 다카마가하라[高天原]를 다스리게 했다.
남동생 중의 하나인 폭풍의 신 스사노오 노 미코토는 바다를 통치하라고 보냈는데 바다로 가기 전에 스사노오 노는 그녀와 작별인사를 하러 왔다.
이들은 굳은 언약의 의식으로서 아이들을 함께 만들었는데, 아마테라스는 스사노오 노가 준 칼을, 스사노오 노는 보석목걸이를 씹어서 부수었다.
그런데 스사노오 노는 난폭해지기 시작했다. 논두렁을 무너뜨리고 아마테라스의 거처를 더럽혔으며, 급기야는 껍질을 벗긴 말을 그녀의 직물 짜는 방으로 내던지는 등 참을 수 없는 행동을 했다.
성난 아마테라스는 이에 대한 항의로 동굴로 몸을 숨겼으며, 이때부터 세상은 어둠으로 뒤덮였다.
다른 800만 명의 신들은 그녀를 다시 꾀어낼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새벽을 알리는 닭들을 모으고 동굴 앞의 비쭈기나무(사카키)에 거울과 보석을 매달았다.
여신 아메노우즈메노미코토[天鈿女命]는 옷을 반쯤 벗고 뒤집어놓은 통 위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고, 모여 있던 신들은 재미있어 하며 떠들썩하게 웃어댔다.
아마테라스는 온 세상이 어둠 속에 잠겨 있는데 신들이 무엇 때문에 재미있어 하는지 궁금해졌으며, 동굴 밖에 자기보다 훨씬 더 훌륭한 신이 있다는 말을 듣고 동굴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그녀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순간 닭들이 우는 소리가 들렸고, 결국 동굴 밖으로 끌려나왔다.
이때 신들은 재빨리 볏짚으로 만든 신성한 밧줄인 시메나와[標繩]를 동굴 입구로 던져 그녀가 다시 동굴로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아마테라스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신도 사원인 이세 신궁[伊勢神宮]에 모셔놓았다.
그녀는 일본 황실의 3대 보물(거울·곡옥[曲玉]·칼) 중의 하나인 거울로 상징된다.
태양의 여신인 아마테라스와 그녀의 남동생인 달의 신 쓰키요미노 미코토[月讀命]의 성별은 전세계의 태양과 달에 관한 신화 중 특이한 예외이다.
'역사의 숨결 > 역사(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화시대神話 - 야마노카미 山神 (0) | 2009.07.24 |
---|---|
신화시대神話 - 아메노우즈메노미코토 天鈿女命 (0) | 2009.07.24 |
신화시대神話 - 스쿠나히코나 少彦名 (0) | 2009.07.24 |
신화시대神話 - 스사노오 노 미코토 (0) | 2009.07.24 |
신화시대神話 - 사루다히코 猿田彦 (0) | 2009.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