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실버산업 시장, 미개발된 ‘노다지’
1자녀 형 ‘4:2:1’ 가정 모델에 따라 사회적 양로 시스템 시급
전문가들은 중국의 ‘실버산업’이 한창 부풀어 오르는 ‘케이크’와 같다고 말한다. 중국 노령 인구는 갈수록 증가되는 반면 노령화 관련 산업 발전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버산업 시장은 방대하지만 기업들은 눈치만 볼 뿐 아직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왜 투자를 꺼리며, 실버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어떠한가?
노인용품 공급, 수요에 못 미쳐
현재 중국은 이미 노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노령화 진행 속도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특히 산둥성(山东省)의 경우 노인수가 1천112만6천여명에 달해 성 전체 인구의 12.4%를 차지한다.
하지만 빠른 노령화 진행과는 다르게 관련 산업은 아직 별다른 발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기업들이 실버산업에 투자를 꺼리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들은 노인들의 경제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실버산업 발전 가능성도 작다고 본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중국 노인계층이 점점 더 부유해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인민일보>가 4월 진행한 조사 결과 산둥성 노령인구 중 실수입이 있는 사람은 7백75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노인인구 중 약 69%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별로 따져 보면 농촌 노인 68%, 도시 노인 70% 이상이 아직 수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은 국가 경제 발전과 함께 소비관념도 변해 “쓸 때는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산둥성 노령사업발전소 왕짜오쿠(王照奎) 소장은 “시장 소비 측면에서 볼 때 노인 계층만이 가지는 특수한 소비형태가 있다”며 “평균 수명이 늘어나 노인으로 살아가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노인층의 특수 소비 수요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해 칭다오시(青岛市)의 노인생활용품 생산액은 50억위안(한화 약 6천7백50억원)에 달했다. 그 중 의복과 장신구류가 20억위안으로 가장 많았으며, 식품류 및 기타 분야가 각각 15억, 10억위안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생산량도 아직 방대한 시장 수요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4:2:1 가정’ 모델 만연…‘사회적 양로’ 대안 시급
또한 노인복지시설 시장도 아직 미개발된 ‘노다지’다. 중국의 제1대 ‘독생자녀(独生子女, 인구계획에 따른 1가정 1자녀)’가 결혼 연령기에 접어들면서 ‘4:2:1 가정’이 곧 보편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자녀가 노부모를 봉양하는 전통적인 양로모델은 금방 무너지고 독거노인수가 급증하게 된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사회적 양로 시스템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노인문제 전문가들은 양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투자해서 노인복지기구를 건설하는 것과 동시에 비공영 양로센터가 향후 이 분야 발전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전에 정부가 투자해 건립한 양로센터는 일반적으로 모두 ‘비영리성’, ‘복리성’이어서 지방정부의 재력에 따라 제한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방식은 민영, 위탁 경영 등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영상 손익도 경영자 스스로 부담하게 되므로 기업쪽에서는 운영을 활발하게 할 수밖에 없다.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과도기에 있는 현재 노인 복지시설 설립은 정부가 보조해 주는 경우가 많다. 노인인구가 지역 주민 수의 21%를 차지하는 상하이시(上海市) 황푸구(黄浦区)에서는 현재 몇 해 전에 정부에서 건설했던 2천6백 가구의 노인아파트 5개 동의 운영을 시장방식으로 전환해 매년 2천3백만위안의 수익을 내고 있다. 또한 상하시 정부는 노인시설 설립을 장려하기 위해 노인아파트를 짓는 건설회사에 한 가구 당 2천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당근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현욱 기자
'관심 사 > 사업·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Phosphate Fertilizer Plant Project (0) | 2009.08.15 |
|---|---|
| 中, 실버산업 시장동향 (2),<170> (0) | 2009.08.15 |
| 中 실버산업 동향 (1) (0) | 2009.08.15 |
| 석유산업 및 군사, 농업지역의 토양오염 방제와 환경보호 효과 (0) | 2009.08.15 |
| 대체 에너지 (3) (0) | 2009.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