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나라 중국 ?!
요즘 세상 살기 힘들다. TV를 켜면 누가 사고를 당했네 살인을살인을 당했네 하며 각양각색의 잔혹하고도 엽기적인 사건사고를 방영하기 바쁘고 신문을 읽어도 그러한그러한 글들이 자극적인 용모로써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리가 태어나고 자라왔던 고국 한국도한국도 그렇게 위험한데, 부모님 품에서 떠나 겨우 어른들에게 속한 세상의 문턱에 발끝발끝 겨우 걸치고 내가 완전한 어른이 된 마냥 대범하게 행동하는 우리 유학생들이유학생들이 살고 있는 중국 땅은 또 얼마나 위험한 일들이 도사리고 있을까-이러한 물음은물음은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답이 정확한 것이다.
필자는 필자는 북경에 오기 전에 광동성(廣東省)의 광저우(廣州)에 살았다. 그리고 중학교 시절, 살던 곳에서곳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정신이 이상한 에이즈환자가 자주 출몰한다는 소문을소문을 들었다. 자세히 말하자면 그것은 에이즈에 걸린 그가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자,표출하고자, 자신의 혈액이 든 주사기를 들고 기다리다 지나가는 사람의 몸에 무작위로 꽂아꽂아 수혈한다는 소문이었고, 신문에도 보도됐을 정도로 당시 꽤나 큰 사건이었다. 광저우의 어느어느 곳에선, 강도가 여자의 핸드백을 강탈하기 위해 그녀의 팔을 칼로 잘라버리는 사건이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으며(더욱 ‘황당한’ 것은, 팔이 잘린 피해자의 핸드백에는 겨우 몇십위엔만이 있었을있었을 뿐이다) 또 가까운 예로는, 필자의 고등학교 남자동창 넷이 대낮에 대로변에서 납치를납치를 당했다 겨우 살아 도망 온 일도 있다. 덩치가 산만하고 모두 운동을운동을 잘 하는 남자 넷이, 대낮에 한꺼번에 말이다.
연안도시인데다 연안도시인데다 빈부격차가 극심한 도시이니만큼 범죄율이 높은 광저우임이 분명한 것처럼, 수많은 유학생들이 밀집된밀집된 북경과 다른 모든 지역들 역시(비록 필자가 다른 곳은 가보질 못해 그리그리 자세힌 알지 못하지만)우리 모두가 조심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도 많이 있다.
북경이 아무래도 유학생들이 밀집된 도시인데다 나 자체도 유학생이라 그럴까, 유학생 관련 사건사고를 참 많이 듣게 된다. 몇 해 전에는 오도구 한복판에서 한국여학생이 강간당할 뻔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다행히도 어느 한국남학생이 구해주긴 했다는데, 그 남학생이 그 곳에 오기 전엔 여학생이 아무리 울부짖으며 살려달라고 소리쳐도 아무도 상관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작년엔 밤에 혼자 빵차(흑차, 즉 불법으로 운영하는 자가용)를 탄 여학생이 살해당한 일이 발생했고 이는 유학생들 사이에게 굉장히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평소 택시 기다리기 귀찮다고 아무 생각 없이 타왔던 빵차, 그 순간의 선택이 우리 주변인의 목숨을 앗아간 것이다. 여자 혼자 자취하는 집 문이나 벽에 하얀 새 표시를 해놓고 그 곳을 범행대상으로 삼은 사건도 빈번하게 있으며, 얼마 전엔 친구들과 엠티를 갔다가 납치당해서 겨우 탈출에 성공한 축구부의 남학생 사건도 우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필자가 이렇게 위험하다 위험하다를 강조하는 것은,것은, 중국은 이렇게나 위험한 나라이니 정 떨어진다, 뭐 이런 식의 말을 하고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심한 안전불감증의 유학생들이 이 글을 보고 다시금 안전에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했으면 하는 바램에서다. 우리는 간혹 수도 없이 많은 사건사고들에사건사고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빵차는 타지 말고, 택시를 탈 땐 앞 좌석과좌석과 뒷 자석을 모두 확인한 후 탑승하고, 여자 혼자 살 땐 남자남자 슬리퍼라도 밖에 두고, 집에 꼭 누가 있는 척 하고, 외지로 놀러놀러 가면 혼자 길가에 나가지 말라-등등의 주의사항들을 나누고 지켜야겠다 생각한다. 아직도 너무도너무도 많은 학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빵차를 타기도 하고 밤늦게 혼자 만취상태로 캄캄한캄캄한 길을 걷기도 한다. 매일매일 매 순간마다 혹여라도 닥쳐올 것에 대한 두려움에두려움에 빠지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이 심하게 빠져있는 안전불감증을 조금이나마 이겨내고이겨내고 약간의 조심스러움을 겸비함이 좋지 않을까 싶다.
|글/최예지나
'Blog·Cafe > My Love Ch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특색의 출구전략? (0) | 2009.10.16 |
---|---|
베이징 18구역 분할 상세지도 (0) | 2009.10.16 |
[동영상] 북한의 마스게임/아리랑 (0) | 2009.10.15 |
[동영상] 김일성종합대학 재학생들의 '아리랑' 연주 (0) | 2009.10.15 |
중국요리 32選 (0) | 2009.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