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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 복도식 vs 계단식

지식창고지기 2009. 11. 26. 17:28

 복도식 vs 계단식

무슨 비교일까요?

요새 지어지는 아파트는 저평형대도 대부분 계단식입니다. 더불어 넓은 지하주차장을 갖추고 있지요. 하지만, 10여년 전에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반대의 경우가 더 많았지요.
트렌드가 변하고, 새로운 편리함을 경험한 사람들의 기호가 한쪽으로 고정되면, 예전방식은 단순히 몇 년 전에 저랬지…가 아닌 구닥다리가 되어버립니다.

복도식과 계단식의 평면차이는 아주 심하죠. 방이 하나 줄어들거나, 출입문쪽 공간이 그냥 죽어버리거나, 거실은 작은데 주방은 큰 가분수 구조가 됩니다. 절도사건도 대부분 복도식에서 일어나고, 여러 가구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불편하죠.

이 불편함의 차이만큼 가격은 벌어지지요.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아파트라도 그 차이는 아주 클 수 있습니다.
아파트는 실거주 목적이더라도 투자요소를 배제할 수 없음은 두 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이렇게 트렌드를 비켜나면 몇 년후 팔고 나올 때 손해가 따르겠지요.


그럼 최근 아파트의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바로 ‘아파트 단지의 공원화’입니다.
새로 지어진 아파트에 다녀본 분들이라면 잘 아실테지만, 최근의 트렌드는 공원을 아파트로 끌어들이는 컨셉입니다.
카누장으로 화제가 되었던 반포 자이나 래미안, 잠실의 재건축에 가보면 확실히 느끼시는게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공원화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아파트 지하는 전체를 터서 주차장으로 만들고, 지상주차금지.
2. 이렇게 주차장을 없앤 공간에 녹지, 산책로, 분수대, 실개천, 놀이터 등 편의시설 설치.
3. 조망권 확보를 위해 대부분의 아파트가 동남향, 서남향으로 지어짐. 한 동의 라인은 최대한 짧게.

앞서도 말했지만 새아파트는 이 모든 점을 충족합니다.
하지만 비싸죠.
자금여력이 된다면야 새로 지은 아파트에 들어가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적어도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또, 새 아파트의 경우는 대부분 고가인데(20평대 5억, 30평대 8억) 수익률이 좋을지는 두고 봐야겠지요.

대림강변 아파트는 대림이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를 최초로 적용한 아파트입니다.
당연히 상당히 신경을 쓰며 만든 아파트이고,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주변 아파트 (한신휴, 동아리버그린) 와도 단지의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위의 3가지 특징을 적용해서 얘기해 볼까요.

1. 차가 없는 앞마당에서 아이들이 야구를 하고 배드민턴을 칩니다.
자동차가 주변에 돌아다닌다면 불가능한 일이겠죠. 사람들이 큰 길을 차에 내어주고, 조그만 보도로 내몰리는 다른 아파트와는 달리 사람이 중심입니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1층에 차가 없는 게 얼마나 안심히 되는 일인지 아실겁니다.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에도 아직 지상에 주차장이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2. 여름이면 분수가 작동되고, 최신식 아파트와 비교하면 미흡하지만 실개천도 흐르지요. 단지내가 참 아기자기 합니다.
용모양의 미끄럼틀, 바다와 배를 형상화한 놀이터…단지내 놀이터는 이미 서울시에서 떠들어대는 상상놀이터 수준입니다. 거기에 인라인 스케이트장도 있고, 산책로도 있지요.

3. 맨 앞동을 제외하곤 시야도 막히고, 사생활 보호도 되지 않는 성냥갑 아파트들과는 달리 동배치를 효율적으로 하여 동간 거리를 넓히고 조망을 확보하였습니다.

물론 새아파트는 아니므로 최신트렌드와 차이는 있습니다.
1. 최근엔 지하주차장의 천장에 유리창을 내어 자연광을 끌어들입니다. 더 밝고, 광열비도 절약되겠죠.
2. 녹지의 비율이 더 높고, 나무의 종이 다릅니다. (키가 큰 소나무 위주)
3. 보안강화 (아파트단지 출입구부터 출입자관리)

그러나 이러한 세부사항은 큰 트렌드에 비하면 작은 줄기입니다.
큰 줄기는 1층 앞마당을 공원화하여 사람들에게 돌려준다는 점이죠.
몇 년 후엔 계단식/복도식만큼 큰 차이가 벌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그 밖에 아파트 고르는 법에 자주 소개되는 요소를 살펴보아도 빠지는 점이 없습니다.
1. 브랜드 : 대림 e편한세상(1급)
2. 단지수 : 주변단지(한신휴,동아리버그린)과 3000세대의 대단지 형성
3. 교통
(1) 자가용 :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내부순환 진출입 용이. 사통팔달 성수대교
(2) 지하철 : 응봉역 도보 3분. 3개노선 환승 왕십리역 도보 10분 또는 마을버스 2분 (3개노선 운행)
(3) 버스 : 강남역, 고속터미널, 서울역, 용산역, 신사역 등 주요지역과 모두 연계되는 일반9개노선. 마을버스 2개노선.
* 첨언하자면 도로 교통의 경우, 무학여고와 응봉삼거리 간의 정체가 매우 심하며, 특히 무학여고앞 사거리에서 행당역방면 좌회전시 정체가 매우 심각함. 반면. 응봉삼거리 주변의 아파트는 이런 영향이 없음.
향후, 두산위브 및 푸르지오 입주시 이 구간의 교통문제는 더욱 심각해지리라 예상됨.
4. 주변편의시설 : 서울숲, 한강으로 연결되는 중랑천변 공원/산책로, 왕십리 민자역사(이마트, cgv), 한양대학병원, 성동구 행정타운 인접. 도서관, 소월아트홀
5. 개발호재
(1) 분당선 연장성 개통으로 강남 선릉역까지 5정거장.
(2) 뚝섬 현대자동차 초고층 사옥건설
(3) 행당 수변도시 조성
-->뚝섬과 왕십리의 호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
6. 학군 : 관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응봉초. 광희중 배정. 압구정, 청담 학원 버스 단지내 운행.

마지막으로,
대림강변 아파트 분들은 모두 점잖으신지 아파트 자랑이 거의 없으시지만,
대림강변에서는 평형을 넓혀 이사가시는 분이 매우 많다는 점이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생각합니다.(부동산에 문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