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를 넘어 이젠 3D로 간다." 1월 7일(현지시간 기준) 개막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10이 던진 가장 큰 화두는 3D다.
이를 증명하듯 규모가 가장 큰 전시장인 센트럴홀에 자리잡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업체를 비롯해 샤프전자와 도시바, 파나소닉, 소니, JVC 등 가전업체 대부분이 관련 제품을 모두 들고 나왔다. 덕분에 전용 안경을 쓰고 3D TV를 시청하는 관람객 모습을 어렵지 않게 곳곳에서 볼 수 있다.
3D TV 시장에서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건 파나소닉과 소니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관련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소니는 방송장비 제작 경험을 살려 올해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경기 중 최대 25개를 3D로 내보낼 계획. 또 내년까지 판매하는 자사 TV 모델의 절반 수준을 모두 3D로 바꾼다는 계획을 세웠다.
파나소닉은 LCD에서 뒤쳐진 TV 시장 점유율을 PDP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파나소닉은 현재 PDP를 주력 생산 중인데 여기에 3D를 접목할 예정. 이를 위해 최근 개봉한 영화 <아바타>를 공식 후원하고 소니와 더불어 3D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는 등 국내 업체에게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되찾아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선 LG전자가 가장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위성방송업체 스카이라이프와 공동으로 3D 콘텐츠 개발을 밝힌 바 있다. LG전자 백우현 사장은 "3D 프로젝터를 포함해 42∼72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며 "오는 2011년에는 3D LCD TV만 34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부스에서도 이런 기대를 확인할 수 있다. 3D TV 뿐 아니라 3D 프로젝터는 물론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OLED에도 3D를 접목해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삼성전자도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여러 화면 크기로 3D TV를 선보였는데 얇은 두께와 디자인을 함께 강조하고 있다. 전용 안경 없이 3D TV 감상이 가능한 제품을 함께 공개해 차별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이 회사 윤부근 사장은 "지난해에는 LED와 초슬림이 TV 시장을 이끌었다면 올해는 단연 3D가 가장 큰 이슈"라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이면 본격적인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회사가 앞세운 3D TV를 실제 부스에서 써보니 아직까지는 서로 대동소이한 부분이 많았다. 파나소닉 3D TV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색감과 연출력이 뛰어나고 전용 안경의 착용감에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는 평. 다만 전용 안경이 셔터 방식인 탓에 따로 전원을 연결해야 하는 건 불편하다. 이는 소니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놓은 3D TV는 서로 큰 차이를 발견하게 어렵다. 파나소닉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운 색감을 강조했고 전용 안경 착용감도 썩 나쁘지 않은 수준. 삼성전자는 앞서 설명했듯이 전용 안경 없는 3D TV도 함께 선보였는데 입체감은 좋지만 방식 자체의 특성상 정면이 아니면 3D 품질이 떨어진다.
그 밖에 JVC는 다른 회사와 달리 전용 안경을 종이로 만들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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