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위한 로봇을 꿈꾸다 | |||||||||||||||||||||||||||||||||||||||||||||||||||||||||||||||||||||||||||||||||||||||||||
어릴 적에 로봇 만화를 많이 보고 좋아했습니다. 형제가 많았는데 전부 로봇에 대해서 관심이 깊었고 기회만 되면 관련해서 이야기꽃을 피우곤 했습니다. 사실 그 당시 제가 어릴 적에 장래 희망을 물으면 ‘로봇박사’라고 대답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런 시대적 특징도 있었지만 형제 모두 로봇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유별났습니다. 그런 어릴 적 꿈을 그대로 이어 오늘날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경영철학 요즘 광고에 인적 자원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광고가 많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간 이런저런 연구 개발을 겪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적 자원이고 또한 회사의 자산은 ‘지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창하게 지식경영 등의 경영학적 이론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그 지식을 자료화하고 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을 해 주는 것은 결국 사람이고 그런 의미에서 함께해 오고 앞으로 함께 할 인적 자원이야 말로 정말 소중하다는 것이 저의 작은 경영 철학입니다. ■ 호야로봇의 창립 계기 회사를 설립하기 전 로봇회사 연구소장을 3여년 지내면서 서비스 로봇에 대한 관심을 키워 왔습니다. 잠시 회사 이름에 대해 설명하자면 서비스 로봇은 인간을 위한 로봇인데 인간처럼 친근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부르기도 쉬운 이름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2006년도에 창업을 하면서 사용하기도 쉽고 친근한 로봇을 생각하게 하는 이름을 고심하던 차에 정겹게 부를 수 있는 ‘호야’를 생각하게 되었죠.
친구들 이름 중에 ‘호’라는 글자가 들어가면 친한 친구들은 ‘호야’라고 부르듯이 저희 회사가 만드는 로봇은 정겹게 불려지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호야로봇’으로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창립 계기로 말을 돌리자면 이러한 이름과 같이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정겨운 로봇을 제 손으로 직접 개발하여 우리 인류가 좀 더 풍요롭고 안전하게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 발전 방향 중 로봇을 통해 도움을 주고자 하는 바램으로 창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 학창시절 조금 우습게 들릴 수 있으나 <로봇태권브이> 등 어릴 적에 로봇 만화를 많이 보고 좋아했습니다. 형제가 많았는데 전부 로봇에 대해서 관심이 깊었고 기회만 되면 관련해서 이야기꽃을 피우곤 했습니다. 사실 그 당시 제가 어릴 적에 장래 희망을 물으면 ‘로봇박사’라고 대답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런 시대적 특징도 있었지만 형제 모두 로봇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유별났습니다. 그런 어릴 적 꿈을 그대로 이어 오늘날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호야로봇의 로봇 사업은... 창업 초기에는 로봇시장 분석을 통하여 서비스 로봇 시장이 이르다는 판단에 연구개발용 로봇에 집중하였고 교육용 모바일로봇, 소형 5축 로봇암, 생체모방 로봇, 라인트레이서 등의 제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공급함과 동시에, 로봇교육을 병행하여 사업을 추진하여 왔습니다. 그 후부터는 노동부의 직업체험학교(Job School)를 통하여 초중고 학생들의 로봇교육을 주도하면서 학생들의 로봇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이 로봇 시장 활성화에 큰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여 현풍의 어느 폐교된 초등학교를 개조하여 로봇체험교실을 2년 정도 운영하였습니다.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노동부 직업체험학교 대표적인 홍보 분야로 선정되어 동영상 제작 후 홍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2008년에는 지식경제부, 로봇종합지원센터를 통하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대구시소방본부와 공동으로 시장검증사업을 통하여 소방관 보조로봇을 개발하여 출시하였고 이 제품은 근 2년간 확보한 로봇기술의 소형화를 통하여 나온 제품이라 관계자들의 반응은 좋았습니다. 또한 같이 근무하는 우리 전 직원이 낮밤을 가리지 않고 매진해 온 결과라서 더욱더 애정이 갑니다.
2009년에는 지식경제부의 시범서비스 과제를 통하여 소방관 보조로봇의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바탕으로 향후에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주시고 고생하고 계신 소방 관계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효과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첨단 IT 로봇을 현장에 보급하여 대한민국의 IT 선두 위상을 세계에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나의 로봇에 대한 정의 기술적인 정의야 공학자들이 많은 정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기술적 정의보다 로봇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한 정의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물론 이러한 정의는 제가 바라보는 관점이자 제가 하고자 하는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의 정의인지라 전 로봇 분야의 공용적인 정의라 할 수 없겠습니다만. 일단 제가 생각하는 로봇은 ‘사람을 위한 로봇’입니다. 로봇이란 결국 위험한 일 등을 사람 대신 수행하고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발전하게끔 하기 위해 필요한 존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한 제 생각에 또 덧붙이고 싶은 정의는 ‘쉬운 로봇’입니다. ‘아무리 좋은 로봇이라도 그 로봇의 운용이 난해하다면 과연 그것이 로봇으로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컴퓨터의 보급화로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게 된 배경엔 필시 GUI 환경이 크게 작용하였다고 전 생각합니다. GUI는 곧 ‘직관’적이고 ‘쉬운’ 인터페이스 덕에 컴퓨터의 보급화를 앞당겼을 겁니다. 로봇 역시 운용하기 쉬워야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도움이 되며 그로 인해 앞에서 말한 ‘사람을 위한 로봇’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로봇업체로서의 어려움 로봇산업은 아직도 시장을 개척하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간 할리우드 영화나 SF 소설 등에서 접한 고성능 A.I. 로봇 등의 이미지 덕에 소비자의 기대치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기대치를 만족시킬 만한 로봇을 만들어 공급하기에는 기술적 괴리와 높은 가격이 현실적인 소비 대상으로서 다가가기에 만만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론 기술의 발전 속도를 감안하자면 근시일 안에 로봇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현재 로봇, 특히 서비스 로봇 시장 상황은 아직 미비한 수준이며 크게 활성화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호야로봇(주)은 로봇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사람을 위한 로봇을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해 나가면 필시 시장 상황은 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열정을 가지고 있기에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막연한 희망만 가슴에 품고 개발을 수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런 어려움을 미리 생각한다면 두려움으로 인하여 아무것도 이루어 낼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 열정적으로 “우리가 해 보자,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시도할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습니다. 영업, 자본, 기술 모든 것을 고려하면 웬만한 중견기업들도 시작하기 어려운 분야지만 벤처기업으로서 즉 벤처 기업의 본연적 의미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사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 이러한 어려움을 다들 알기에 저의 생각과 행동을 지지해 주는 주변의 여러 분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현풍 로봇교육장을 만들 때도 영남이공대학 창업 보육실에 입주할 때도 대구 테크노파크 벤처공장에 입주할 때와 소방관 보조로봇을 생산할 때도 여러 분야의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누군가 해야 하고 언젠가 할 것이라면 지금 우리가 시작하자... 그리고 꼭 성공하자...” 라는 생각에 저를 도와주고 따라 준 직원들 역시 저를 도와 준 대표적인 사람들입니다. 또한 대구시 소방본부와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고 주변 관련 업체들도 내 일처럼 해 주고 있어서 더욱 힘이 납니다. 이러한 도움들이 현실의 어려움을 어려움으로 생각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내가 바라보는 로봇의 오늘 제조 등의 생산 분야나 고정밀 연구 분야에서 다양한 로봇들의 활용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마는 소형 로봇 등의 서비스 로봇군은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아직 도입 단계에 있다고 봅니다. 많은 국가 중 특히 일본에서 소형 로봇의 개발이 활발한데 국민적 애니메이션인 <아톰>의 영향으로 관심이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 저희 소형 전문 서비스 로봇인 소방관 보조 로봇 역시 일본에서 많은 관심과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 로봇의 대중화를 위한 방안 제가 앞에서 말씀드린 로봇의 정의와 유사한 말이 되겠지만, ‘쉬운 로봇’을 만들어 사용자들이 로봇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그로 인해 로봇이 ‘도움이 된다’라고 느낄 때 로봇의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로봇 기술과 디자인 글쎄요, 둘 다 중요한 부분입니다. 기술적으로도 높은 성과를 이뤄야 하겠고 동시에 그 기술의 사용의 목적에 맞는 설계와 목표를 가지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외관적 완성도 역시 중요하구요. 특히 제가 하고자 하는 서비스 로봇의 경우는 두 가지 요소가 모두 만족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 한 방향에 더 가깝다고는 쉽게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기술적 완성에 좀 더 치중을 하고 있다고 할까요.
소방관 보조 로봇이 현재 호야로봇의 대표적인 로봇입니다. 화재/재난 현장에서 로봇의
이를 통해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 부족한 정보를 가지고 투입을 시행하다가 사고를 당해 안타까운 일을 겪는 일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게 주목적 입니다. 또한 화재 현장 내부에서 구조가 필요한 사람들을 유도하여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 역시 담당할 수 있는 로봇입니다. 올해 DGIST와 같이 개발을 시작하여 지금 대구경북 지역 소방서와 협약을 통해 시험 운용 중에 있습니다. 시험 운용의 결과를 토대로 좀 더 보완하여 내년에는 전국 소방서에 납품을 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 계획과 비전 지역에서 로봇 관련 회사가 많아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호야로봇(주)이 그 모델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로봇의 현장 배치가 우선적인 목표입니다. 이어서는 상하이 엑스포, 세계소방관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의 세계적인 행사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로봇을 활용해서 오락용 및 경비탐사, 군사용 전환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습니다. 2012년 지역의 전문 로봇기업으로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할 것입니다.
[호야로봇 강정호 대표는...]
수상경력
|
'관심 사 > 잡다한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和서 찾아본 '로봇공학 열풍 이유' (0) | 2010.02.01 |
---|---|
건설과 만난 로봇기술 (0) | 2010.02.01 |
네덜란드 로봇공학 현주소를 짚어보다 (0) | 2010.02.01 |
로봇물고기 개발 발자취 (0) | 2010.02.01 |
세계에서 가장 아이큐가 높은 나라 (0) | 2010.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