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역사(한국)

사릉 - 단종의 장릉이야기

지식창고지기 2009. 5. 30. 17:37

조선 6대 단종의 장릉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소년 왕 단종

 

영월 읍내에서 제천으로 가다 보면 동을지산 기슭에 조선 6대 임금이자 사릉에 잠든 정순왕후의 부군인 단종의 능인 장릉이 자리하고 있다. 단종은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 사이에서 1441년(세종 23) 7월 탄생했다. 8세의 어린 나이에 왕세손으로 책봉되었고, 부왕과 어머니가 모두 일찍 승하한 상태에서 1452년 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어린 세자가 걱정된 문종은 눈을 감기 전 김종서 등에게 단종을 옆에서 잘 보필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에 김종서와 집현전 학사 출신 성삼문, 박팽년, 신숙주 등도 어린 왕을 보좌하였다.

 

 

야심찬 왕의 삼촌 수양대군

 

문종에게는 17명의 형제가 있었는데, 그 중 수양대군은 야망이 크고 수완이 뛰어난 인물이었다. 그는 권람과 한명회 등의 모사가를 비롯하여 30여 명의 무인을 포섭하고 기회를 엿보다가, 단종의 측근을 제거하기 시작하면서 1453년(단종 1) 계유정난을 일으켰다. 김종서, 영의정 황보인, 병조판서 조극관 등의 중신을 제거하고 정권은 영의정의 자리에 오른 수양대군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유배지에서 숨을 거둔 단종

 

계유정난이 일어난 다음 해인 1454년(단종 2) 단종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이 되어 수강궁에서 머물게 되었다. 그로부터 다시 2년 후인 1456년(세조 2) 단종 복위 사건이 일어나자 이에 연루된 수많은 중신들이 처형되었고, 이와 함께 단종 역시 영월로 유배되었다가 사약을 받았다.

 

 

세상을 떠난 뒤 추봉된 단종

 

단종이 숨을 거두자 충성심 강했던 영월 호장 엄흥도가 시신을 거둬 암매장하였다. 엄흥도 가족이 자취를 감춘 1516년(중종 11)이 되어서야 단종의 능을 찾으라는 왕명이 내려져 수소문 끝에 이를 찾고, 봉분을 갖추게 되었다. 1580년(선조 13) 상석, 표석, 망주석, 장명등 등을 갖추어 어느 정도의 상설을 갖추게 되었다. 1698년(숙종 24) 묘호를 단종이라고 하여 종묘에 부묘하고, 능호를 장릉이라고 하였다.

 

충절의 고장 영월

 

어린 나이에 정치사의 희생양이 된 단종의 한은 수백 년만에 풀린 셈이 되었다. 영월에는 단종이 비참하게 최후를 맞았을 때 이곳의 많은 사람들이 충절을 지켰다 하여 ‘충절의 고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영월읍 중심지에서 서남쪽으로 4km 떨어진 곳에는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가 있으며, 단종복위를 모의하다 죽음을 당한 사육신과 대의에 따라 절개를 지킨 충신의 위패를 모신 창절사 등의 유적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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