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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탐구 8] 식사는 만사 - 먹기위해 일하지 일하기 위해 먹지 않는 풍

지식창고지기 2010. 8. 9. 18:31

[중국인 탐구 8]
식사는 만사 - 먹기위해 일하지 일하기 위해 먹지 않는 풍토이다

 

 

중국인만큼 식사를 교제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민족은 없을 것이다. 우리의 "먹고 합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는 말은 육체적으로 배를 채운다는 의미가 강하다. 일하기 위해 먹는다기 보다는 먹기위해 일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식사도 거르면서 일을 한다는 것은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 목적이 전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사시간을 가장 중심에 두고 시간을 배려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같은 식탁에서 식사한다는 것은 배를 채운다는 의미보다 한 가족이라는 의식과 믿음과 우정을 확인 한다! 는 뜻이 더 강하다. 대부분의 중국식당에서의 식사자리는 둥근 테이블에 각각의 요리가 계속에서 나오는 풀코스 방식으로 나온다.

 

요리가 나오는 동안 사업 이야기보다 공동의 화제로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중국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화제 거리에 대한 지식은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식사 때에 적당히 구사하는 중국말 몇 마디쯤은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고 그 효과 또는 대단하다.

 

주빈은 주인의 왼쪽 좌석에 앉도록 배려한다. 코스 메뉴는 주인의 왼쪽 주빈부터 서빙하고 그 다음 주인에게 서빙하는 순서로 진행된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할 사항이다.

 

만약 첫 대면 후 저녁 식사 초대를 청하면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정중히 거절한다. 처음 만난 사이에 상호 신뢰가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흉금을 털어 놓고 대화할 수 없기 때문에 부담스러워 거절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인이 청하면 인사 치레로 하는 초대가 아니라면 한두 번 거절하다가 응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 또한 한번 식사를 거절했다고해서 다시는 식사를 초대한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 애초부터 식사에 초대할 의사가 없었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으니 거절 후라도 두세번은 더 청해야 비로서 확실한 거절임을 알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