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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JGAS2009가 “인쇄가 창조하는 미래와 환경 보호”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JGAS2009전시회는 IGAS 및 JGAS를 2년에 한 번씩 번갈아 개최하는 일정에 따라 개최된 것으로 일본 국내 및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국제전시회이며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인쇄기재단체협의회 (Japan Graphic Arts Suppliers Committee: JGASC), 사단법인 일본인쇄산업기계공업회의 주최로 열렸으며 경제산업성, 도쿄도, 일본무역진층기구, 일본인쇄산업연합회(JCCA)등이 후원했다.
JGAS2009 전시회의 규모는 전시참가사 252개사, 부스 1625개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전시회였던 JGAS2005와 비교할 때, 약 60%에 그치는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이었다. JGAS2009를 주최한 일본인쇄기재단체협의회에서는 계속되는 경제 위기의 영향이 불러 온 심각한 결과였다고 우려하기도 했으나 협의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IGAS2007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대형 전시회였고 태풍의 내습으로 집객에 여러모로 불리한 가운데서도 개막 첫날 9221명이 전시장을 찾은데 이어 최종적으로 6만9881명의 국내 관람객과 1468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가해 연인원 7만명이 찾아 집객목표를 무난히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인쇄기자재단체협의회는 규모 축소를 염두에 두고, 규모보다는 실질적인 면에서 도움이 되는 전시회가 되도록 하는데 주력한 전시회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JGAS2009 전시회를 주최한 인쇄기재단체협의회 고모리 요시하루 회장은 전시회 개막을 앞두고 “‘인쇄가 창조하는 미래와 환경 보호’라는 테마로 최신 기술을 사용한 기계나 제품들을 한 곳에 전시함으로 인쇄. 지공산업에 관심 있는 관람객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해외, 특히 아시아 각국이 가지고 있는 역할과 파워의 재발견, 환경대안, 최신기술동향,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전개, 인재교류 등등 관람자 및 전시자 모두 좋은 결실을 맺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전시회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FAGAT 등 다양한 행사 동시에 열려
개회 첫날인 6일에는 FAGAT를 비롯,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7일에는 최근 통합을 앞두고 있는 일본 컬러 인증제도 및 ISO규격 최신정보 등에 관한 세미나를 비롯, 인쇄현장의 환경관리 등을 주제로 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JGAS2009 주요 참가업체
친환경인쇄기 리스론 S32, S40 선보인 고모리
고모리는 올해 개발해 선보인 리스론S32 및 S40을 JGAS2009를 통해 다시 선보였다. 고모리는 이번 전시회에 3대의 인쇄기를 선보였으며 주 콘셉을 고객감동기업을 실현하는 회사로서 고객의 비즈니스와 성장에 일조하고 사용자 입장을 철저하게 고려하는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신제품인 리스론 S32는 생산성, 조작성, 인쇄품질, 고부가가치, 환경대응 등을 주요 콘셉으로 내세워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국전과 같은 기능 및 사양을 가진 프레스팩으로 개발되어 동급중 최대크기인 610mm × 820mm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모델은 1대로 서적, 출판물에서 팩키지 등에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으며 비용절감 효과도 뛰어나다고 평가받았다.
고객의 이익 실현 구체화에 집중한 하이델베르그
일본 하이델베르그는 이번 전시회에 어려운 경제환경과 환경을 중시하는 시대의 변화를 적극 반영하는 것을 주제로 출품했다. “Your Business, Your Profit, Our Solutions”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고객들의 비즈니스 방향성과 이익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보다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프리넥트, 프레스, 포스트프레스 및 시스템 서비스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출품했으며 공정의 효율화와 비용의 절감에 따른 이익확보의 실현이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모든 제품군과 솔루션의 “핵”이 되었다고 일본 하이델베르그는 전했다.
새로운 수준의 생산성 스티치라이너6000 선보인 호리존
제책기 및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호리존은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의 현장에서 선보인 CABS6000은 완벽한 바인딩라인을 구현한다는 신념을 구현했다고 자부하고 있는 야심작이다. 높은 생산성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유연한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디지털화에도 초점을 많은 역점을 둔 스티처라이너6000은 디지털 인라인 스티칭 시스템을 갖춰 기존의 시스템에 비해 한 단계 높은 생산성과 보다 높은 작업 속도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이니폰스크린, 환경과 네트웍으로 새로운 인쇄비즈니스 소개
다이니폰스크린은 JGAS2009에서 ‘EQUIOSNET’에 따른 새로운 인쇄비즈니스솔루션을 소개했다. 다양한 인쇄비즈니스와 그에 따른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고객들에게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제안을 하는 초점을 맞추었다. 최신 워크플로와 CTP, 오프셋인쇄의 자동화와 효율화를 시작으로 이제부터의 인쇄 비즈니스의 열쇠가 되는 잉크젯 POD인쇄 등 미래를 지향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다이니폰스크린은 이번 전시회기간을 통해 세계적인 트랜드가 되어 버린 환경보호라는 테마와 가변데이터인쇄 및 디지털컬러인쇄시스템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높은 신뢰성 구현에 초점 맞춘 코니카 미놀타
코니카 미놀타는 이번 전시회에 인쇄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생산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주요 부문별로 보면 화학적 성분을 없앤 바이올렛 플레이트가 포함된 ‘Brue Earth’, 하이엔드 디지털 시스템인 ‘디지털 Konsensus 프리미엄’, 높은 작업 속도와 고품질의 디지털 인쇄 및 페이지마스터 프로5500N을 선보였다. 여기에 더해 코니카 미놀타는 이번 전시회 기간에 시연을 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토털 솔루션들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POD인쇄를 염두에 두고 출품한 ‘On Demand Publisher 2500P’를 비롯한 4종의 POD인쇄기였으며 A3사이즈를 매분 70매로 출력하는가 하면 1200dpi의 고해상도를 실현하는 한편으로 350g까지의 용지에 대응할 수 있다.
후지필름그래픽시스템즈 환경과 시장 성장을 메인으로 선정
후지필름그래픽시스템즈는 이번 전시회에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2대 주제를 선정, 관람객들을 공략했다. 환경에 대한 안정성과 시장 창출을 메인으로 환경 친화성이 더욱 커진 인쇄솔루션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차세대 CTP시스템인 ECONEX로 제트 프레스720(가칭)으로 전시회 기간동안 선보였다. 후지필름그래픽시스템즈는 제트프레스720은 새로운 디지털 기기로 일본의 인쇄환경에 적합한 워크플로를 적용해 이전에 비해 획기적으로 향상된 고화질, 고속출력을 시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이자 세계적인 관심사인 환경문제에도 충실하게 대응하고 있어 에콜 케미컬시리즈 및 무수케미컬등도 함께 출품했다. 국내에서도 이미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700디지털 컬러 프레스도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출품되었다.
아그파 아주라TS, 아포지 6.0 등 안전성과 고속성에 초점
일본의 아그파게바르트는 JGAS2009에 ‘Stay Ahead. With Agfa. 아쿠아와 함께 한발 앞서자’를 테마로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에 아그파가 선보인 주요 제품군은 현상액이 필요 없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일본내 시장점유율 90%(아그파 추정치)로 알려진 아주라 TS와 일본에서 CTP워크플로립으로는 처음으로 선보인 Adobe PDF Print Engine 2를 탑재한 통합적 워크플로솔루션인 아포지 수트 6.0이었다. 아포지 수트 6.0은 안전성과 고속성이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UV잉크젯시스템인 Anapurna Mv를 확장한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소개했다. 누구라도 고정세인쇄로 평가받았던 XM스크리닝:Sublima를 사용한 작품을 전시해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편집 프로그램 및 디지털인쇄시스템 선보인 캐논
캐논은 이번 전시회를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소비자 시장에서 B2B시장과 산업용 디지털이미징 시장으로의 보다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으로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쇼케이스로 활용하는 장으로 삼았다. 특히 이미지프레스와 이미지PROGRAF라인에 포함되는 이 솔루션들은 캐논에서 판매중인 다양한 제품군의 워크플로를 지원하고 있다.
제책의 생산성과 기술력 선보인 오사꼬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은 오사꼬제작소도 JGAS2009에 적극 참여했다. 오사꼬는 국내외 고객의 요구에 대응해 차세대 제책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차후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중철기 등으로 일본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의 제책 시장에 기여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최신 에콜로지기술에 의한 자동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미숙련 오퍼레이터라고 해도 단기간에 기능을 숙달할 수 있는 것도 개발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것은 근로자의 고령화와 고객들이 효율화를 원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춘 것이라고 오사꼬 측은 전했다.
컬러매니지먼트 툴 프로필메이커 등 선보인 X-Rite
X-Rite는 편집 디자인에서 인쇄과정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컬러매니지먼트 솔루션을 JGAS2009에 선보였다. 주요 출품작으로 토털 컬러매니지먼트 툴인 i1 series, 휴대용으로 간편한 측정이 가능한 미터 500시리즈의 SpectroEye, 자동 오퍼레이션 스캐닝시스템인 IntelliTrax, 컬러매니지먼트 툴인 ProfileMaker5 등을 선보였다.
X-Rite는 한국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컬러매니지먼트 툴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인쇄견적 Magic’을 선보인 Feature article
소형인쇄기 및 제판기와 제책관련 후가공 기계를 생산하고 있는 피처아티클은 견적서 작성의 효율화를 염두에 둔 ‘인쇄견적 매직’을 JGAS2009를 통해 선보였다.
회사측은 “어려운 시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력의 강화가 불가결한 것"이라며 독자적인 기술로 이 프로그램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기술 스탭을 상주시켜 고객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빠른 대응을 하는 체제를 갖춰 호응을 받았으며 기술력에 따른 고객의 높은 신뢰을 얻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상호 부장 kshulk@print.or.kr
<월간 프린팅코리아 2009년 11월호 통권 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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