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은

오래된 마을을 찾아서 (16)제갈 팔괘촌 제갈량 의'9궁8괘'처럼 마을 설계 음양을 바탕에 두고 만든 마을이라 그런지 군데군데 물이 보인다. 한 폭의 수묵화 같은 모습. 나무로 벽을 친 집이나 하얀 회를 바른 벽집들이 서로 잘 어울린다. 항주에서 남쪽으로 200㎞ 정도 떨어진 곳에 란시(蘭溪)라는 예쁜 이..

오래된 마을을 찾아서(13)요동 (窯洞) 황토동굴 사람들 가난하지만 마음은 순박 어릴 적 초가집 흙벽이 절로 생각나 "과일 익는 가을에 꼭 다시 오라" 벽돌도 티일도 붙이지 않은 흙과 나무로 만든 동굴집이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아주 시원하고 아늑한 느낌이 든다. 동글 하나에 방 한 간으로 보면 맞..

오래된 마을을 찾아서(12)푸롱쩐 (芙蓉鎭) "여기가 북적이던 영화속 '왕촌'이던?? 인적 끊기고 쓸쓸함만… 영화 속에서 두부를 팔던 가게자리는 지금도 두부를 팔고 있다. 하지만 따스해 보이던 주인공 부부의 잠자리가 있던 곳에는 냉기만 흐를 뿐 사람 사는 냄새가 사라진 듯하다. 흥청거리던 나루의 ..

오래된 마을을 찾아서(11)왕지아따위엔 (王家大院) 50년간 '방 1000개' 완성 두부장수로 성공한 巨富 서유기 속 손오공이 활약하던 수미산 인근마을 근대화ㆍ일제 식민지 이후 왕씨 일가 쇠락…관광지로 변모 성벽의 한 곳에 올라서서 보는 홍문보의 한 부분. 대원 밖으로는 실제 서민들이 거주하는 동굴..

오래된 마을을 찾아서 (10) 사오씽(紹興) 박태만의 중국기행 / 중국문학의 거장 노신의 고향 영웅들이 호탕하게 마셨던 술, 黃酒의 산지 왕희지 절세의 걸작 '난정서' 탄생 '아Q정전(阿Q正傳)'으로 잘 알려진 루쉰의 본명은 조우수런(周樹人)이다. 근대 중국의 대문호로 알려져 있으며 그로 인해 '화변문..

박태만의 중국기행-시탕 타임머신타고 한국 60~70년대 온 듯 영화 '미션임파서블' 촬영지 이발소ㆍ닳아빠진 라디오 등 흑백사진 같은 풍경에 정감 돌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서당의 일부. 객잔과 식당, 가게들이 제법 들어서 있다. 오래된 태양열 온수기와 에어컨의 실외기가 나란히 지붕에 얹힌 모습이 ..

철학자, 바다를 뒤집다 <4> 바다관광과 문화:베네치아의 교훈 연결하라, 작지만 매력적인 바다문화의 요소들을 제2부 바다의 문화코드 - 부산을 위한 새로운 바다문화론 차를 탄 채 휙 지나치지 않고 걸어서 도시 전체를 훑게 하는 것 여기에 관광도시의 성패가 달렸다…작고 멋진 문화요소들이 촘..

철학자, 바다를 뒤집다 <2-3> 바다의 미술 : 숭고·터너·오디세우스 야성의 바다, 그 '안전한 공포'를 향유하다 제2부 바다의 문화코드 - 부산을 위한 새로운 바다문화론 오디세우스와 터너는 바다의 치명적 유혹을, 그 숭고한 고통을 즐길수 있었다 돛대에 몸을 묶은 그들은 결국 안전할 것이기에 ..

철학자, 바다를 뒤집다 <2-2> 해수관음·마조여신 인도양, 왜 포세이돈 아닌 해수관음인가 제2부 바다의 문화코드 - 부산을 위한 새로운 바다문화론 생명창조·치유·평화·자애… 바다여신들의 이같은 '기능'을 인도양 사람들은 숭배했다 엄격하고 광포한 남성신은 그들의 바다에 어울리지 않았..

철학자, 바다를 뒤집다 <2-1> 용왕, 수월관음과 엔키 누가 용왕을 '바다의 왕'이라 하는가 제2부 바다의 문화코드 - 부산을 위한 새로운 바다문화론 화엄종의 수월관음 수메르신 엔키처럼 용왕은 대지와 바다를 아우르는 물의 왕, 통합의 신이다 바다로 내몰린 생명의 원천이다 오늘은 용왕 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