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 項羽
중국 진나라(秦 : BC 221~206) 말기의 장수이며 진을 멸망시킨 반란군의 지도자.
이름은 적(籍). 자는 우(羽).
한(漢 : BC 206~AD 220)을 세운 유방(劉邦)과 관중[關中]의 지배권을 놓고 다투었다.
항우가 패함으로써 중국에서 봉건제가 일소되었다.
항우는 진나라가 전중국을 통일하고 전국에 할거하던 제후국들을 폐지시킬 때 진에
흡수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초나라 유력가문의 후손이었다.
진에 대항하는 반란이 각지에서 일어났을 때 항우는 삼촌인 항량(項梁)이 이끄는
초군(楚軍)에 합류했고, 나중에 그를 이어 초군의 최고 지휘자가 되었다.
항우가 이끄는 군대는 결국 진의 수도를 점령하고 진의 마지막 황제를 처형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옛 통치체제를 회복시키려고 했다.
우선 옛 초 왕실의 후예를 맞아 회왕(懷王)이라고 했다가 의제(義帝)로 존중해주었고,
반란에 가담했던 여러 장수들에게 전국의 여러 지역을 분봉해주었다.
자신은 옛 초나라의 영토에 자리잡고 패왕(覇王)으로 자처했다.
그러나 항우는 곧 의제를 살해했고, 각지의 장수들이 패권을 놓고 서로 싸우게 되었다.
그중에서 가장 강력한 자가 중국의 서부 지역인 파(巴)·촉(蜀)·한중(漢中)에 분봉받았던
유방이었다.
원래 농민 출신인 유방은 민심을 얻는 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차차 서쪽 지역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입지를 강화했다.
반면에 항우는 봉건제를 재현시키고 있었다.
그는 장신에 우람한 체격을 가지고 있었고 학식을 갖춘 시인이었으며, 탁월한 군사전략가 였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그들의 충성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인간적 매력을
갖고 있지 못했다.
두 세력의 공존관계는 유방이 초를 공격함으로써 끝이 났다.
유방은 육박전으로 승부를 내자는 항우의 제안을 번번이 거절했다.
202년 항우는 패하여 포위를 뚫고 도망가던 중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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