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이상한 비가 내리는 일이 있다. 물고기, 개구리, 돌, 게, 얼음, 옥수수, 악어, 피…. 이런 현상을 연구하고 있는 찰스 포트는 ‘패프러츠키스(Fafrotskies)’라 부르고 있다. ‘하늘에서의 낙하물(FAlls-FROm-The-SKIES)’이란 뜻이다.
‘구약’에 나오는 패프러츠키스 현상으로는 시나이 사막에 내려 이스라엘 백성을 구했다는 전설상의 식량인 ‘만나’가 있다. 서기 77년 고대 로마의 플리니우스도 ‘박물지’에 하늘에서 내렸다는 생물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패프러츠키스 현상 중 가장 많은 것이 물고기와 개구리의 비다. 영국의 BBC는 최근 영국 곳곳에서 ‘하늘에서 물고기가 비처럼 내렸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영국 기상청은 ‘기적이 아니며, 일반적 현상’이라고 밝히고 있다.
‘물고기의 비’가 내린 일은 많다. 97년 2월 오스트리아의 한 목장에는 벤자리과의 물고기가 산 채로 떨어졌고, 89년 호주의 로즈우드에는 천마리가 넘는 정어리가 떨어졌다. 인도의 작은 마을에는 4.5㎏이나 되는 큰 고기가 떨어졌고 56년 미국 앨러버머주에는 먹구름 속에서 메기와 같은 담수어의 비가 내렸다.
1922년 프랑스의 샬롱-쉬르-손느에는 이틀이나 개구리 비가 내렸다. 1901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개구리 비가 내렸는데 당시 뉴스는 ‘도시 일각은 하늘에서 떨어진 녹색 생물로 뒤덮였다’고 보도했다.
1968년 8월에는 브라질 카카파바 등지에 5분간 피와 생육이 내렸고, 1800년대에는 이탈리아와 미국에도 피의 비가 내린 일이 있다. 1980년 4월과 96년 3월에는 영국 햄프셔와 셰필드 근교에 물동이 보다 큰 얼음 덩어리가 떨어졌고, 1922년 3월 캘리포니아주 티코 마을에는 돌의 비가 수개월이나 내렸다. 이밖에도 조개, 옥수수가 내린 일도 있다.
하늘에서 이렇게 이상한 비가 내리는 것은 강한 용오름 때 하늘로 휘말려 올라간 생물이나 무생물이 다른 장소에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부에는 이른바 ‘공중 휴거’로 풀려고 하는 종교적 관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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