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강해3.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의 여정
2. 기독도가 꾼 꿈의 내용과 해설
장망성에 살던 기독도는 아직 전도를 만나지 못했기에 복음을 듣지 못한 상태입니다. 즉 예수님의 십자가를 체험한 것이 아니기에 그 이름을 기독도라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의 저자인 존 번연은 단시 “…어떤 사람이”라고 묘사합니다. 뒤편으로 좀 나아가다보면 “무은(無恩)”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가장 적당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 십자가 보혈의 은총으로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무은 즉 은혜가 없는 사람이니깐요.
그렇지만 무은이는 곧 기독도가 됩니다. 성령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며 보호를 받는 영적 마음의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1) 남루한 옷에 대한 꿈
기독도의 꿈에 남루한 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난 것은 무은이가 아직 십자가 앞에서 회개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세상 일락을 따라 살아가는 불신자들이 성내며, 신경질 내고, 울그락불그락 원망과 불을 쏟아내거나, 거짓말과 음란과 태만이 있으면서도 선한체 살아가는 모습과 같습니다. 사도 바울이 율법에는 꽤 의로운 것 같았으나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영적 체험이 있기 전에 기독교를 박해했던 것도 남루한 옷을 입은 것입니다.
박영문 장로님도 주님을 만나는 출애굽(구원)체험이 있기 전에는 깡패로써 132가지의 죄를 범하는 악한 행실이 있었고, 하나님을 불신하며 술취해 살아갔던 과거가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남루한 옷이라는 사실입니다.
저희 교회에서 모범적 신앙생활을 했던 강○○집사님의 꿈에 보면, 한 여자의 몸에서 빛이 밝게 비추었습니다. 이 여자는 강 집사님 자신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 여자 뒤를 따라서 한 남자와 아이들 3명이 따릅니다. 남자의 모습은 머리가 듬성듬성 빠졌고, 얼굴은 덧니와 함께 깨끗하지 못했으며, 누더기 옷에 종아리가 보이는 반바지 차림입니다. 맨발로 인해 다리가 꽤 아팠는지 절뚝이며, 지팡이 목발에 간신히 의지하며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나타난 남자는 강집사님의 남편입니다. 그 당시에 남편되는 분은 아직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는 구원의 기쁨이 없었기에 비록 영어강사로 활동을 했을지라도 그의 모습은 초라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교회 집사님으로 열심히 충성하며 천성을 향해 정진하고 있다니 이제는 그분도 기독도가 되신 것입니다.
2) 등짐을 지고 있는 꿈
다음으로, 기독도 꿈에 등짐이 지워있다는 사실은 모든 인생들이 원초적으로 마귀의 성질 즉 죄성(罪性)을 갖고 있음을 뜻합니다. 존 번연은 모든 인간이 아담 안에서 죄성을 가진 죄인임을 성경을 통해 선포하는 것입니다. 선하게 살려고 하는 나와는 무관하게 미움의 법칙, 분노의 법칙, 음욕의 법칙, 질투의 법칙, 교만의 법clr, 탐심의 법칙, 비방과 정죄와 욕설의 법칙 등이 나타남으로 죄를 짓게하지만 회개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십자가 은총이 없기 때문이지요. 사실 등짐 즉 원죄(原罪) 즉 죄성은 인간을 불행하게 하고, 지옥으로 가게하고, 행복과 평화를 뺏어가는 마귀의 상징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육체와 영혼 속에 뿌리박혀 있기 때문에 7번 피뿌려 준비하신 예수님의 성결은총이 없이는 아무도 등짐을 떼어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제일 행복한 선물을 제공하는 장소가 ‘십자가 언덕’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하겠습니다.
3) 출애굽 직전의 상황에 대한 꿈
끝으로, 울며, 떨고, 번민하며 어찌할꼬! 외칩니다.
사실 성경을 통해 깨달은 2가지 장망성과 등짐에 대한 교훈인데, 기독도가 아직 갈 곳을 몰라 방황하는 안타까움의 상태입니다. 이것은 성령의 감동을 가져오는 하나님의 축복인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구원의 길을 찾는 영혼은 장망성과 같은 이 세상 부귀영화가 다 허망한 것으로 느낍니다. 인생관의 바뀜이며 가치관의 변화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 세상이 장차 망하게 되는구나, 내가 얻어야 할 영생은 어디서 얻을까 근심하고 고민을 크게 하는 것입니다. 즉 구원에 이르는 근심인 것이지요.
사도행전 2:37 말씀처럼, 형제여 우리가 어찌할꼬! 외치며 십자가 보혈은총으로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얻을 준비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비럴 것 버리고, 끊을 것 끊고, 회개에 철저하며, 설교도 듣고, 천국적 지식도 받으며, 빛과 선에 대한 계명도 알게 됨으로 그의 안에서 회개의 심령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성자 아우구스티노는 웅변학과 수사학 교수로서 그리고 철학과 종교에 대한 열정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사회적인 지위가 꽤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그의 생활 내용은 깨끗하지 못했습니다. 일찍이 방종과 음란에 빠져 사생아를 낳았고, 정욕에 끌려 여자와 함께 놀아나는 재미를 더 좋아했으며, 기도하며 성경을 읽는 어머니 모니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다른 나라로 도망갔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사막의 성자 안토니오 수도사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각성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식한 사람들은 각종 쾌락과 육체의 욕망(육욕)을 잘 극복해서 정결하게 사는데, 유식한 자기는 오히려 육욕을 이기지 못하고 진리를 외면하며 살아가는 것이 부끄러웠던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노는 결국 이렇게 부르짖습니다. “나에게도 극기와 순결을 주소서. 절제와 깨끗함을 주소서… 그러나 아직은 마소서!” 하나님께 기도할 용기와 믿음이 생겼으나 ‘조금만 더 기다려주소서’라고 외치는 것은 십자가의 예수님을 만남으로 얻게되는 죄사함과 구원 체험이 있기 직전의 영적 상태입니다.
기독도가 종교심을 뜨겁게 함으로 인생무상을 느끼고, 완전한 행복과 영생의 길을 발견하려는 몸부림과 같은 것이지요. 사실 이러한 심령상태는 ‘모세의 출현’과 ‘10대 기적 재앙’사이에서 계속되는 영적 목마름이요,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됨으로 천국을 얻게 되는 성령의 축복인 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모세의 나타남으로부터 시작되는 10가지 기적 재앙 속에서 어떻게든 빨리 애굽 통치자(바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애절함을 토로했을 것이고, 그 기도를 듣고 출애굽 시키는 하나님의 구원사역이 본격화 된 것같은 영적 원리인 것입니다.
김종덕 목사(대광교회·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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