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Cafe/사오정국어

박타는 처녀

지식창고지기 2009. 7. 4. 19:02

박타는 처녀

 

몽고설화. 일설에 의하면, 원대(元代)에 몽고에 귀화한 고려 여성들을 통해 유입되었다고 한다.
옛날 어느 처녀가 바느질을 하다가 처마 끝에 집을 짓고 살던 제비 한 마리가 땅에 떨어져 다리가 부러져 날지 못하는 것을 보고 불쌍히 여겨 실로 다리를 동여매 주었다. 이에 그 제비가 살아났다.
이듬해 그 제비는 강남에서 박씨 하나를 가져다가 뜰에 떨어뜨렸다. 그 처녀는 박씨를 심었더니 가을이 되어 커다란 박이 하나 열렸다. 그 박을 타 보니 온갖 보화가 쏟아져 나왔다. 이로 인하여 그 처녀는 매우 큰 부자가 되었다.
이웃집에 사는 심술궂은 처녀가 이 말을 들었다. 그 처녀는 자기 집에 가서 제비를 잡아다가 일부러 다리를 부러뜨려 실로 동여매 주었다. 그 제비는 이듬해 박씨를 갖다가 주었다.
그 처녀는 좋아라고 박씨를 심고 가을이 되기를 기다렸다. 큰 박이 하나 열렸다. 따서 타 보니 수많은 독사(毒蛇)가 나와 그 처녀를 물어 죽였다.

'Blog·Cafe > 사오정국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뱀과 까치 설화   (0) 2009.07.04
방이설화   (0) 2009.07.04
박제상 설화   (0) 2009.07.04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0) 2009.07.04
도화녀와 비형랑  (0) 2009.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