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嶗山) 도교문화
도교는 황제(黃帝)와 노자(老子)를 교조로 삼은 중국의 토착종교로, 선진(先秦), 제나라(齊) 시기에 성행한 무술(巫術)과 신선술법은 중국 최초의 도교 원형이다. 도교는 후한(後漢)시기 패국(沛國)의 장도릉(張道陵)이 초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장도릉은 초기에 오경(五經)을 공부하다가 만년에 장생도(長生道)를 배우고 금단법(金丹法)을 터득한 뒤 곡명산(鵠鳴山)에 들어가 도서(道書) 24편을 짓고 신자를 모았다.
수 백년의 발전을 거쳐 중국 도교는 여러 파벌로 분류되었는데 남북조시기에 이르러 숭산(嵩山) 도사 구겸지(寇兼之)가 신천사도(新天師道) 을 창설하였다. 구겸지(寇謙之)가 전래 종교인 불교의 자극을 받아 의례(儀禮)의 측면을 대폭 채택하고 도교를 천사도(天師道)로 개칭함으로써 종교적인 교리와 조직이 비로소 정비되었다. 뒤를 이어 남조시기 려산(廬山) 도사 육사정(陸修靜)이 남천사도(南天師道)를, 금,원(金,원)시기에 왕중양(王重陽)은 산동 교동(膠東)에서 전진교(全眞敎)를 창시하여 도교의 계율과 의식 규범은 점차 계통적으로 발전하고 통치자가 숭상하는 정통 종교로 되었다. 그 중 북천사도(北天師道)와 전진교(全眞敎)는 산동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도교파벌로 발전되어 현재 산동 도교문화을 위한 토대를 닦아 놓았다. 원조(원朝)시기에 이르러 전진교(全眞敎)는 중국에서 영향력이 가장 넓고 민간에서 큰 세력을 가진 도교 파벌로 발전하였다.
산동성은 중국 도교의 발원지로써 많은 도교 문화유적을 보유하고 있다. 태산(泰山) 대묘, 노산(勞山)의 태청궁(太清宫), 기산(沂山),대기산(大基山)의 도사곡(道士谷), 연대(煙臺)의 봉래각(逢莱阁) 오봉산(五峰山), 곤륜산(昆崙山), 봉산(峰山) 등 도교 문화 유적들은 현재 중국의 중점보호 도교유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당나라(기원 904년)에 건설한 노산(崂山) 도교 건축유적 태청궁(太清宫), 태평흥국원(太平兴国院), 상청궁(上清宫), 신청궁(神清宫)은 중국에서 현재까지 보유한 최고 건축규모의 도교문화 유산이다. 태청궁(太清宫)은 기원전 140년, 서한 한무제시기에 건설한 가장 큰 규모의 도교 건축물이다. 도교의 주요 교파인 전진교(全眞敎)는 ‘원래 순수, 순박한 상태로’ 사상을 노산 자연생태와 어울려 도교이념과 교리를 홍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부지면적이 3만 평방미터이고 건축면적이 2500평방미터인 태ㅤㅊㅕㅇ궁은 150개 거실, 삼궁전(三官殿), 삼청전(三清殿), 삼황전(三皇殿) 세개 궁전으로 구성되었다.
노산은 전진교의 주요 선교거점으로써 진시황, 한무제, 당태종, 징키스칸 등 황족과 문인, 시인들이 노산 도교성지에 발자취를 남겼다. 노산 도교는 중국 중의학, 양생학, 무술, 철학, 종교문화 등 방면의 문화를 계승, 발전시킴으로써 중국문화의 발전에 기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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