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챙긴 차이메리카 21세기 새질서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07/29 06:40
【뉴욕=정지원특파원】 신흥 강대국인 중국과 기존 강대국인 미국이 국제무대를 함께 좌지우지하는 ‘차이메리카(China+America)’가 21세기의 새로운 국제질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사상 처음으로 가진 양국 간 최고위급 회담인 전략경제대화에서 무역 및 환율 문제로 긴장을 촉발하기보다 공통의 이익 증진에 초점을 맞추기로 의견을 모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중 전략경제대화 개막 연설에서 “협력을 통해 이익을 도모함으로써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은 필요와 기회를 떠나 협력해야 하고 서로의 협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밝혔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도 왕치산 부총리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한 서한(주가,차트)에서 “세계 평화와 발전 등 주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의 어깨가 무겁다”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화답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전략경제대화 첫날인 이날 예상됐던 경제 현안에 대한 치열한 공방은 벌어지지 않았다.
실제로 미국은 위안화 환율 문제를 걸고 넘어지기보다는 달러에 대해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중국을 달래고자 안간힘을 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앞으로 2013년까지 건전한 재정상태를 회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2013년까지 재정적자를 줄이고 개인저축을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국의 달러가치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도 미국의 재정적자 급증과 달러화 약세에 대한 우려에 대한 언급을 배제한 채 양국의 협력에 대해 공감하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왕 부총리는 미국 측이 이번 회담 전 월스트리트저널지 기고문을 통해 ‘중국 경제를 내수 주도형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중국은 앞으로도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개방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만 남겼다.
양국이 이처럼 이례적으로 화해 분위기를 연출한 것은 향후 국제질서 재편 과정에서 협력을 통해 양국의 위치를 공고히 하려는 ‘공통의 이해관계’가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권력의 균형에 대한 관점이 ‘다수 참여’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양국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미국과 중국은 긴밀한 이해관계로 같은 배를 타고 있기 때문에 풍랑을 함께 겪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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