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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명가 ③] ‘성’따라 전혀 다른 장어

지식창고지기 2009. 7. 29. 11:04

[백년명가 ③] ‘성’따라 전혀 다른 장어

JES | 박상언 기자 | 2009.07.22 07:03 입력

 


"뱀"장어
흔히 장어구이에 사용되는 민물장어를 부르는 이름이다. 따뜻한 민물에서 살며 게·새우·곤충·실지렁이·어린 물고기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이다. 낮에는 돌 틈이나 풀, 진흙 속에 숨어있다가 주로 밤에 움직이는 야행성이다. 다 자라면 바다로 나가 알을 낳고 죽는다.

사람들이 소비하는 뱀장어는 주로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실뱀장어를 그물로 잡아 양식을 통해 얻는다. 바다에서 일생을 보내기도 한다. 자연산 뱀장어는 5~6월 사이에 잡힌 것이 맛이 좋다.

"먹"장어
일명 꼼장어라 부르는데, "곰장어"가 표준어다. 입이 흡반 모양으로 생긴 원구류에 속하는 원시어류로 꼬리 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바다의 뻘 속에 산다. 굽거나 볶아 술안주로 즐긴다. 부산의 기장군 바닷가나 동래온천 주변의 곰장어 구이가 유명하다.

"붕"장어
일본말인 아나고로 더욱 친숙하다. 구워 먹기도 하지만 주로 횟감으로 사용된다. 몸 옆으로 흰 감각공이 배열돼 다른 장어류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EPA와 DHA가 풍부하다. 연중 맛의 차이는 별로 없다. "자산어보"에는 "눈이 크고 배 안이 묵색으로 맛이 좋다"고 적고 있다.

"갯"장어
주둥이가 날카롭고, 사나워 보인다. 일본 말로 물다는 뜻의 "하무"에서 유래돼 하모라 불리기도 한다. 주요 산지인 전남 여수에서는 참장어라 부른다. 회로 즐겨먹는데, 잔가시가 많아 손질하기가 힘들지만 여름철 별미로 인기가 높다. 붕장어가 1m까지 자라는데 반해 갯장어는 2m까지 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