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개발사업(일명 J프로젝트) 내 삼호지구 개발계획안이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첫 삽을 뜨게 될 전망이다. 이로써 2003년 J프로젝트 밑그림이 그려진 이후 6년 만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8일 전남도와 서남해안레저㈜가 공동으로 제안한 J프로젝트 내 삼호지구의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J프로젝트 6개 사업지구 가운데 한 곳인 삼호지구가 지난달 25일 국무총리실 기업도시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함으로써 개발에 필요한 실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대지분 주관사로 참여한 에이스회원권거래소와 전남도, 한국관광공사, 금호산업, 대림산업, 삼환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는 서남해안레저㈜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도시 조성비 4496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조5567억원을 투자해 영암군 삼호읍 난전리 일원 919만6000㎡를 개발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최종 승인이 사실상 이뤄진 만큼 곧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보상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6월쯤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삼호지구는 관광·레저·문화·주거·산업·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인구 1만명이 거주하는 자족형 기업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친환경적인 개발을 위해 전체 개발면적의 28%가 공원녹지로 꾸며진다.
도는 삼호지구 개발 과정에서 생산유발효과 3조9000억원, 고용유발효과 4만명, 소득유발효과 8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6000억원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호지구는 연 평균 15도 이상의 따뜻한 기후 조건으로 사계절 레저스포츠가 가능하고 무안국제공항과 서해안고속도로 등과 가까워 관광레조도시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J프로젝트는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 일대 총 87.9㎢(2660만평)를 삼호·구성·삼포·초송·부동·송천지구 등 모두 6개 사업지구로 나눠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35조원을 투입, 5만 가구 23만명이 거주하는 복합관광도시로 조성하는 기업도시 개발사업이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전남 J프로젝트 사업 지구 중 한 곳인 삼호지구 개발사업을 위한
출자회사들의 자본금 납입이 완료돼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자회사들의 자본금 납입이 완료돼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라남도는 오늘 삼호지구 개발 특수목적법인인 서남해안레저의
최대 지분 주관사인 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2백43억원의
자본금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참여사인 한국관광공사, 전라남도도 각각 90억원과 75억원을 납입해
기존 납입금 42억원을 포함해 법정 자본금 4백50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삼호지구 개발계획은 지난 2월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삼호지구 전체 조성사업비인 4천4백96억원의 10%인 4백50억원을
확보 못해 정부 승인 최종단계인 국무총리실 기업도시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