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후진타오 6룡] <5> 리웬차오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장
공산당 간부 직선제 도입 일등공신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640만명 인사 좌지우지하는 黨내 핵심 요직 맡아
후진타오의 최측근…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 유력
중앙조직부장은 7,500여만 공산당원 가운데 640만명의 간부인사를 좌지우지하는 당내 핵심 권력기반이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마저도 2007년 당대회이전까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입김에 밀려 이 자리에 '자기사람'을 앉히지 못했을 만큼 요직이다. 리 부장이 '포스트 후진타오 시대'를 뛰는 6룡 중 다크호스로 꼽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후 주석의 '측근 중 측근'인 리 부장은 2012년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전대)에서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할 것이 유력시된다.
리 부장은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과 함께'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대표하는 인물로 공청단 중앙서기처에서 후 주석과 함께 선전 담당으로 근무했다. 당시엔 리 부장의 서열이 리 부총리보다 한참 앞서 있었다. 하지만 리 부장은 서기처 서기를 마친 뒤 중앙대외선전소조 1국장, 국무원 신문판공실 부주임, 문화부 부부장 등 약 10년간 한직을 떠돌아야 했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 당시 공청단 일부 간부들이 학생시위를 지지한 데 책임을 지고 인책됐던 것이다.
리커창에 뒤진 그는 공청단의 5세대 2인자로 전락했다. 그러나 2002년 장쑤(江蘇)성 당서기가 되면서 그는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경제성장 방식의 전환 필요성에 대해 일찍이 후 주석과 교감을 나눈 그는 '조화사회론'에 맞춰 GDP 성장만을 중시하는 방식을 버리고 성내 전역이 잘사는'샤오캉(小康)사회'로 전환하는 발전관을 실천했다. 장쑤성의 경제 발전속도가 전국 3위로 뛰고 실업률도 내려가자 후 주석의 칭찬이 이어졌다.
2007년 말 현직에 오른 리 부장은 장쑤(江蘇)성에서의 직선제 실험을 바탕으로 직선제의 전국 확대방안을 추진했다. 그것이 올해 당 주요정책으로 관철된 것이다. 과거 공산당 간부 선출은 당 내부에서도 비밀스러운 부분이었고 권력투쟁 양상에 따라 결과가 뒤집히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의 시대적 변신을 이끌고 있는 리 부장의 실험이 2012년 18전대에서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2007년 말 현직에 오른 리 부장은 장쑤(江蘇)성에서의 직선제 실험을 바탕으로 직선제의 전국 확대방안을 추진했다. 그것이 올해 당 주요정책으로 관철된 것이다. 과거 공산당 간부 선출은 당 내부에서도 비밀스러운 부분이었고 권력투쟁 양상에 따라 결과가 뒤집히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의 시대적 변신을 이끌고 있는 리 부장의 실험이 2012년 18전대에서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1950.11 중국 장쑤성 롄수이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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