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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음식1. "샤슬릭"

지식창고지기 2009. 12. 24. 00:48

러시아 음식? 하면 우리에게 아직은 생소한 음식이라 하겠다.

앞서 소개한 동대문의 몇몇 러시아,우즈벡식당에서 맛본 정도로 필자 역시 생소하긴 동감이지만 이번에

대표적 러시아 음식인 "샤슬릭"과 가정식 러시아 음식을 차례로 소개해 보고자 한다.

먼저 소개하는 "샤슬릭"은 아래 사진과 같이 고기를 쇠꼬챙이에 꽂아 굽는 요리로 보면 된다. 

 

사실 "샤슬릭'은 러시아 고유의 음식이라고 볼순 없다. 

러시아외에, 우즈벡, 카자흐스탄 등의 "스탄" 계열의 나라와  터키,중동,몽골 등의 국가에서 즐겨먹는 고기 요리를

단지 러시아에선 "샤슬릭"이라고 부르는 정도라고나 할까?   (가도가도 끝이 없는 평야.... 부러버라~)

 

하지만 "샤슬릭"은 러샤에선 국민음식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과 같은 길거리 음식으로나 집에서나 절대 빠질수 없는 음식이란 말이다.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러샤 가정집 뒤에는 아래와 같이 보이는 샤슬릭 굽는 화로통과 숯이 상비되어 있다

 

구워내는 고기와 방식은 다양하다. 양고기,돼지고기, 쇠고기, 칠면조,닭고기등을

토마토등의 과일식초(시큼한 느낌이 식초보단 들하지만) 또는 올리브유에 재운후 굽더이다.

 

거리 "샤슬릭"은 일반적으로 나무 꼬치에 꽂아 굽는 방식이다. 아무래도 테이크아웃의 편리함이겠지....

 

 

하지만 가정 또는 레스토랑에서 굽는 꼬챙이는  아래와 같다. 필자도 마켓에서 꼬챙이 세트를 사왔으나...

여지껏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사진은 최고로 치는 칠면조 "샤슬릭"  갠적으론  닭 가슴살같이 좀 뻑뻑하더이다. -_-;;)

 

 

자료를 찾아보니  샤슬릭은 그 어원을 터키어인 '시시'에 두고 있단다.

시시는 우리말로 <꼬치에 꿴>이라는 의미이고, 시슬릭은 시시의 명사형이다. 즉,  "꼬치에 꿴 음식" 이라는 뜻이란다.

 그러므로 샤슬릭은 터키의 시시 케밥에 영향을 받아 탄생한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사진:톰스크 전승기념공원)

 

 거리의 샤슬릭 한꼬치 가격은 한화로 3500~4000원꼴로 러샤 물가 수준으로는 높은편이어서

보통 마켓에서 재료구입후 집에서 샤슬릭 파티를 한단다. 

 

샤슬릭의 가까운 사촌으로 본다면 앞서 설명한 그리스의 "수블라키"(이태원 산토리편 참조)나 이집트 혹은 중동쪽의 양구이

바베큐 꼬치인 "코로밧"이나 "바르그"가 있고 먼 사촌으로 본다면 중국(신장)의 "양로우챤"과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의 "사테"

& 일본의 "야끼도리" 가 있을것이다. 암튼  꼬치요리는 러시아의 샤슬릭에만 국한된 요리가 아닌 여러 나라에서 즐기는

음식문화인 것인데  갠적으로 평가한다면 가장 인간의 원초적 음식의 태생이 아닐가 생각한다.

 

옛날 서부영화나 보이스카웃 시절의 야영을 했던 느낌을 생각해 보라(로키 산맥에 갓친 람보도 좋고..)

 야영 장작에 멧돼지나 뀡한마리를 나무 걸개에  걸쳐 꼬챙이에  굽는  그 느낌과 분위기 말이다.

아마도 인류 최초 음식의 시조는 꼬치구이(샤슬릭)가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 (끝)

(사진:돔스크 광장의 레닌동상)

 

생뚱맞지만 Tip 하나. 양고기가 요즘 아주 살짝 뜨는데 조금 추천할만한 중동의 양구이점 '알라딘"이다.

오너가 젊고 멋진 남자분인데 어느날 친구따라 시리아에 여행 갔다가 필~ 꽂혀 차린  송파구 유일의 아랍 식당? 되시것다.

(사실 의외로 서울에 아랍식당이 많다. 단지 이태원에 몰려있을 뿐이구.. 10 여곳이 있음)

 

잡다란 메뉴 각설하구 대표메뉴 생양갈비 구이 소개한다. 

 

샤프란 허브양념 양구이~

 

 

밑반찬은 아랍 중동식이 아닌 부천 중동식??

그래도 가족들이 식당의 구성원이 되어 열심히 하는 성실한 느낌의 식당이다... 추천하니 여기에 올린다.(후지면 안올린다.)

위치:송파 신천역 신천성당을 등에 두고 오른쪽으로 두번째 골목에에서 약 30m안 

 

Tom river를 배경으로 한껏 짧은 다리를 표현하는 본인 되시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