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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주택문화

지식창고지기 2009. 12. 24. 15:25

<일본지역문화>

일본의 주택문화

 

1. 서론

 

주택이란 인간을 비, 바람, 추위, 더위 따위의 자연적 피해와 도난, 파괴 따위의 사회적 침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건물을 말한다. 따라서 주택문화에 가장 일차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기후와 자연환경이다. 섬나라인 이유로 특히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의 경우 자연환경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따라서 가장 먼저 일본의 기후에 따른 주거형태를 조사했고, 그 다음으로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른 주거형태에 초점을 맞추어 조사했다.

또한, 주택의 내부구조에 대해서는 일본인의 생활양식과 의식구조에 초점을 맞추어 조사했다.

 

 

2. 본론

 

1) 주거형태

 

① 일본의 전통가옥의 형태

전형적인 일본가옥은 작고, 목조건물에 기와지붕으로 되어있다.(별첨; 사진1-1) 집주변은 대나무나 다른 목재로 울타리를 쳤으며, 작은 정원이 있다. 집안 내부의 바닥에는 타타미(畳)가 깔려있으며, 창문은 창호지-와시-를 사용하고 있다. 벽 한쪽이 수납장으로 되어 있어 특별히 가구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사진1-2)

지진이 많기 때문에 벽돌로 된 집은 지을 수 없고, 온돌방 역시 만들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바닥에 전기카펫을 이용하는 등, 여러 가지 전열 기구를 이용한 난방이 발달했다.

일본 주택에는 단독주택 이외에 맨션과 아파트가 있는데, 맨션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3층 이상의 건물을 일컫는 용어이고, 아파트는 우리나라의 개념과 달리, 목조 구조에 2층 이하의 공동주택을 일컫는다.(사진1-3, 4)

 

② 기후에 따른 주택의 차이

일본은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창이 많고, 지붕을 높게 하는 등, 통풍에 주안점을 둔 형태를 띠고 있어, 겨울에는 부적절한 주택구조이다. 비교적 온난한 기후가 나타나는 일본이기 때문에 주택을 지을 때, 겨울보다 여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본의 남부지방은 비에 의한 피해가 많아서, 창문에 아마도(雨戸)을 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온난한 기후 때문에 창을 많고, 크게 해 통풍이 잘 되도록 만들어져 있다. 일본의 전통 가옥을 살펴보면, 각각의 방은 쇼우지(障子)나 후스마로 된 미닫이문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을 열어두게 되면 냉방과 환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름에 습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주택의 자제로는 나무를 택하고 있다. 목조주택은 습기흡수는 물론 지진에도 잘 견디는 장점이 있지만, 화재에 약하고 방음이 잘 되지 않는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홋카이도(北海道)와 같은 북쪽 지방의 경우, 겨울의 설해가 많기 때문에 보통의 일본의 주택과 같이 여름에 주안점을 둔 것과는 맞지 않는다. 따라서 홋카이도와 같은 북쪽 지방에서는 눈과 바람에 대비한 주택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현관의 입구에 눈이 쌓여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고, 실내의 따뜻한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기위해 이중섀시를 설치하며, 눈이 쌓여 지붕이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 지붕의 경사를 심하게 만들어 놓고 열선을 까는-부유한 집의 경우- 등의 형태를 하고 있다(사진 2-3).혹독하게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난방시설은 철저하게 갖추고 있지만, 에어컨은 거의 없다. 또한 아마도가 없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아마도가 얼어서 열지지 않으면 곤란하기 때문에 설치하지 않는다고 한다.

 

③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주택의 변화

1960년대, 고도성장기에 급속도로 들어온 서양문물은 일본인의 생활양식은 물론 주거의 형태와 주택의 구조마저 바꾸어 놓았다.

가장 눈에 띄는 주택의 변화는 일본식과 서양식을 절충하여 양쪽의 장점만을 취해 이용하게 된 것으로 외관은 서양식 단독주택임에도 불구하고 내부에는 여전히 타타미(畳)와 토코노마(床の間)등이 존재하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반대로 재래식 주택에 서양식 응접실을 배치한 것 역시 그러하다. 또, 조리는 서양식 입식주방에서 하고, 식사는 좌식탁자에서 하는 가정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것, 신발을 벗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 역시 화양절충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과거 전통일본가옥은 개방성을 그 특징으로 가지고 있었다. 통풍의 목적도 있었지만, 다목적으로 활용되기에 용이했던 와시쯔(和室)는 미닫이문을 제거하게 되면 모두 한 공간이 되어,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이는 관혼상제 등의 행사를 집에서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1955년 이후 서양식으로 변화되어감에 따라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개별적인 공간으로 각각의 방이 배치되어졌고, 이 일본주택공단에 의해 2DK방식이 도입되면서 현대 주택의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비록 서양식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서양처럼 주택이 넓지 않아 일본에서 완벽한 서양식의 구조의 공간분리는 대단히 어려운 것이어서, 부엌과 식당을 겸할 수 있는 다이닝키친(ダイニングキッチン; 사진3-2)이라는 공간이 탄생했다.

 

 

2) 일본주택의 실내

 

① 현관(玄関)

실내로 들어서서 처음 맞이하게 되는 곳이 현관이다. 일본의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며, 바닥보다 한 단이 높게 되어있어서 실내로 들어가게 되면 ‘올라가는’ 형색이 된다. 그 때문에 일본인들이 현관에서 “들어오세요.”라는 말을 「どうぞお上がりください。」라고 하게 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집에는 현관에 손님용 슬리퍼가 마련되어 있다.

과거, 현관은 단순한 입구나 신발을 벗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간단히 손님을 맞이하거나 집안으로 들어가기 전의 만남의 장소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으로 그 집의 격을 나타낸다는 생각에서 꽤나 넓고 분위기 있게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종종 신발장에 위에 토코노마(床の間)가 마련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현관을 넉넉하게 만드는 집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② 와시쯔(和室)

나무나 카페트로 되어있는 서양식의 요우마(洋間)가 있는 반면, 타타미를 깐 일본풍의 방을 와시쯔라고 한다. 와시쯔는 바닥에 타타미를 깔고, 천정은 판자로, 기둥은 각이 져 있고, 쇼우지(障子)나 후스마(ふすま)로 공간이 분리 되어 있는 16세기 후반 무사들의 주택건축양식인 쇼인즈쿠리(書院作り)에서 유래했다. 가구를 배치해야 완성되는 요우마와 달리, 와시쯔는 아무것도 두지 않은 상태에서도 충분히 완성미를 느낄 수 있다.

최근의 주택은 화양(和洋)절충형이 많고, 와시쯔의 양식도 다양하지만, 토코노마가 있는 방에서는 보통 토코노마 앞이 가미자(上座)로 손님이 왔을 경우, 주빈(主賓)이나 손윗사람이 여기에 앉는다. 그 반대로 출입구 쪽은 시모자(下座)이다.

 

③ 다이도코로(台所)

과거에 부엌은 집안에서도 가장 춥고 어두운 북쪽에 있었다. 햇빛이 잘 안 들어 실온이 낮아 음식보존에 적합했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지나 현대에 접어들면서 식당과 부엌이 함께 되어있는 다이닝키친이 등장하고, 냉장고 따위의 전기제품이 보급됨에 따라 부엌은 집에서 중심적인 위치로 이동했다.

과거에는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일반가정의 남성은 부엌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현재는 단신부임(單身赴任)으로 인해, 스스로 요리를 하거나 요리를 취미로 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또한 일하는 여성이 증가함에 따라 부엌일을 분담할 필요성도 생겨나 부엌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었다.

 

④ 테아라이(手荒い)、후로(風呂)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의 화장실과 세면대, 욕조는 전부 분리가 되어있다. 테아라이-또는 토이레(トイレ)-라고 불리는 일본의 화장실을 들어가 보면, 오로지 변기만이 있다. 변기의 윗부분에 수도꼭지와 같은 것이 있는데, 변기의 물을 내리게 되면, 그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와서 손을 씻고 그 물이 변기에 받아지는 형태를 하고 있다.

또한 목욕과 간단한 세면은 별개로 생각해서인지, 같은 입구로 들어가긴 하지만 먼저 보이는 것은 세면대이다. 여기까지는 슬리퍼를 신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고 그 안쪽으로 또 문이 있어, 그 문을 열면 비로소 욕조가 나오게 된다.

일본인은 가족전원이 한 욕조에 받아진 물로 몸을 담그기 때문에, 몸을 담그기 전에 몸을 깨끗하게 씻고 들어가야 한다. 다 사용한 욕조의 물을 세탁기에 넣거나 청소할 때 사용하기까지 한다고 한다. 퇴근 하고 나서 저녁식사 전후에 목욕을 하는 것이 보통이며, 남편이 퇴근하기 전에 욕조에 물을 받아두고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주부의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

 

⑤ 토코노마(床の間)

근세 이후, 객실의 벽면에 타타미 한 개 넓이를 확보하여 바닥을 한 단 높여서 정면의 벽에는 족자를 걸도록 만든 장치로 일본 주택의 상징으로 되어있다. 에도시대(江戸時代), 서민에게는 토코노마 를 만드는 것이 금지 되었는데, 18세기 중엽부터는 서민의 집에도 토코노마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당시 질박함을 소중히 여겼던 에도시대 주택 속에서 거의 유일한 장식의 공간이었기 때문에 토코노마의 상징성은 매우 높았다. 메이지 이후에도 토코노마는 장식의 기능과 동시에 외적인 권위의 상징이었다.

제 2차 세계대전 후에는 일본주택의 봉건적인 상징으로 비판받음과 동시에 도시주택의 협소함과 생활가구의 현저한 증가로 토코노마를 갖추는 것이 어려워졌지만, 대부분 현관의 신발장 위에 설치하는 등 아직도 많이 잔류되어 있다.

 

⑥ 오시이레(押し入れ)

와시쯔에 붙어있는 수납공간인 오시이레는 이불 등을 넣기 위해서 설치된 붙박이장으로 물건을 넣어 두는 곳이다. 타타미방의 한 면에는 보통 붙박이 벽장이 있다. 깊이가 90cm, 폭은 방의 크기에 따라서 90cm, 180cm, 270cm로 되어 있다. 미닫이문-후스마-로 되어서 옆으로 밀어서 열고 닫는다. 열어 보면 내부가 위아래의 두 칸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위 칸에는 요와 이불, 아래 칸에는 방석이나 여러 물건을 넣는다. 보통 6월에서 7월 상순에 걸쳐 내리는 장마로 인해 1개월 반이란 시간동안 습기가 많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므로 오시이레의 안과 밖은 습기가 찰 수밖에 없으며, 다른 계절보다도 특히 여름철에는 오시이레를 사용함에 있어서 주의를 해야 된다고 한다.

 

 

3) 실내의 소도구

 

① 타타미(畳)

현재 일본식의 와시쯔와 서양식의 요우마-혹은 요우시쯔(洋室)-를 타타미의 유무로 구별하는 것처럼 타타미는 일본주택을 크게 규정 지어온 전통적인 바닥재로 볏짚을 겹으로 쌓아 실로 꿰어 단단하게 한 바닥에 이구사(藺草)로 짠 돗자리를 타타미 거죽에 씌워서 흑, 갈, 녹색 등의 헝겊으로 둘레를 쳤다. 방바닥에 빈틈없이 깔아, 앉는 도구와 바닥재를 겸하게 했다. 보온성, 탄력성이 있고, 감촉이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지만, 쉽게 색이 변하고 습기를 쉽게 빨아들이며, 내구성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헤이안시대(平安時代)부터 사용한 타타미는 당시 사람이 앉는 곳에만 깔려 있었고, 방 전체에 깔게 된 것은 무로마치시대(室町時代)부터이다. 타타미 1장은 약 90cm*180cm이며, 와시쯔의 넓이는 타타미 장수로 나타낸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타타미의 가장자리는 밟으면 빨리 상하기 때문에 밟지 않는 것이 매너이다.

현대에 들어와 볏짚 때문에 가렵거나, 진드기가 서식하는 등의 문제가 제기되어 신소재로 대체한 타타미도 판매되고 있다.

 

② 후스마(ふすま)/쇼우지(障子)

후스마는 타타미 방을 구분 짓거나, 오시이레의 문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후스마 안팎은 와시(和紙)로 초배가 되어 있고, 그 위에 두꺼운 종이가 발려져 있으며, 종이 위에는 아름다운 문양이나 그림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기능도 뛰어나다. 방 분위기를 바꾸려면 종이만 바꿔 바르면 된다. 쇼우지(障子)와는 달라서 채광을 고려하지 않는다. 공간을 나누는 기능과 디자인의 아름다움이 후스마의 특징이다.

쇼우지는 통기성을 가지고 있고, 문을 닫았을 때도 방안을 밝게 할 수 있다는 채광의 효과가 있다. 쉽게 말해서 후스마는 움직이는 벽에 가까운 개념이고, 쇼우지는 불투명한 창을 달고 있는 문이라는 개념에 가깝다.

 

③ 코타쯔(こたつ)

일본인이 타타미에 앉는 생활과 매치 된 난방기구이다. 목제테이블에 이불을 덮고, 도기에 불이 붙어있는 숯을 넣은 다음, 그 도기를 테이블과 같은 틀 안에 넣어둔다. 그러면 내부가 데워지므로 허리까지 이불로 덮고 앉으면 체온이 올라간다.

현재는 숯이 아니라 전열장치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서양의 난로와 같은 개념으로 겨울에 코타쯔 속에 발을 넣고 과자나 과일 등을 먹으면서 가족끼리의 시간을 보낸다.

 

④ 이로리(いろり)

방 중앙을 사각으로 파서, 장작을 연료로 하여 불을 피운다. 크기는 90cm 정사각형이나 180cm 정사각형-타타미의 한 장의 크기-이다. 중앙에는 지자이카기(自在鈎)라고 불리는 갈고리가 매달려 있어서 냄비나 주전자를 걸어 놓을 수도 있다. 옛날에는 이로리 주위에서 식사를 하는 등 가족의 단란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였지만, 지금은 시골의 농가에서나 겨우 볼 수 있다.

 

⑤ 후우린(風鈴)

유리나 금속등으로 만들어진 작은 방울로 주로 여름철 동안 처마에 달아둔다. 방울에 정방형의 종이에 옛 시(詩)나 노래가 쓰여 있는데, 이것을 단자쿠(短冊)라고 불리 운다. 이 단자쿠에 바람을 맞으면 방울이 울리게 된다. 습기가 많아 후덥지근한 일본의 여름에 시원한 청량제와 같은 존재이다.

 

⑥ 란마(欄間)

천정과 후스마 등의 사이에 있는 작은 공간에, 통풍이나 채광을 목적으로 마련한 일종의 통풍구와 같은 것이다. 란마의 형태는, 나무 등으로 틀을 마감한 격자타입, 소형의 미닫이를 넣은 타입, 꼬치의 이빨과 같이 세세한 종선이 들어간 형태 등이 있다. 방과 방의 경계선에 있는 것을 「마코시란마(間越し欄間)」, 방과 툇마루 사이에 있는 것을「아카리란마(明り欄間)」이라고 하여, 각각의 방에 공간적인 연속성을 갖게 하는 역할도 있다.

 

 

3. 결론

 

위와 같은 조사를 통해 비단 주택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모든 문화가 그렇듯이 주택문화 역시 일본인 특유의 융합과 조화가 두드러지는 걸 알 수 있었다. 일본인은 습하고 더운 여름철을 이겨내기 위해, 혹독하게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서 주택을 만들기 시작했고, 세월이 흘러 여러 가지 문물이 유입되면서 일본인들의 생활양식이 바뀌면서 주택은 서서히 변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 과정 속에서 다른 문화를 유입하되, 자신들의 것을 결코 버리지 않는 점은 맹목적으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차용하는 우리나라가 다시금 돌아봐야할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현대에 들어와 사회는 더욱더 빠르게 변하되어가고 있고, 그에 맞추어 주택의 모습도 빠르게 변화 되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기능성만이 아니라, 미적인 요소와 자연친화적인 요소가 같이 결부되지 않고서는 주택에 관하여 논할 수가 없을 정도로 주택문화는 고도로 발달되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 못지않게 웰빙(Well-being)열풍이 강한 일본은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주택을 고려해 과거의 자연친화적인 건축 재료가 각광받고 있다.

과거에 사용했던 일본의 건축자제인 흙과 창호지-와시-, 타타미는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이 있어, 여름철 공기 중의 습기를 흡수하고, 겨울에는 여름에 흡수되었던 수분이 서서히 방안으로 방출되어 겨울철의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했다. 철근 콘크리트가 도입되면서 점차 사라지게 된 이러한 건축자제들은 환경문제와 결부되어 다시금 각광 받는 자제가 되었다. 또한 와시의 경우 플라스틱 벽지와는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우아한 멋을 풍겨 미적인 효과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오랜 세월을 거쳐 발달한 주택문화는 인간의 생활양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인간 생활의 변화에 맞추어 점점 발달해 가고 있다. 앞으로도 주택문화는 더욱더 발달할 것이고, 그로 인해 인간의 생활수준도 더욱더 발달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단지 서양식의 주택을 모델로 삼아 차용하기보다는 과거 우리 전통가옥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서 보다 더 우수한 주택문화를 발달하는 것은 어떠할까 생각해본다.

 

 

4. 참고문헌 및 사이트

荻原弘子, 『しきたり: Unfolding Japanese Traditions』, 2005, 国際日本語研究所, pp 160~198.

정인문, 『일본과 일본인』, 2003, J&C. pp 105~114.

박정의,『일본의 사회와 문화』, 2005, J&C.

노성환,『젓가락 사이로 본 일본문화』, 1997, 교보문고, pp 40~47.

김용안, 『키워드로 여는 일본의 響』, 2004, J&C, pp 66~70.

정수원, 『일본문화 이해와 연구』, 2003, J&C, pp 92~108

佐藤猛郎,『한국어와 일본어로 읽는 일본문화 키워드 305』, 2002, J&C.

http://ja.wikipedia.org/wiki/

http://www.ndjapan.com

http://cafe.naver.com/jpnculture.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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