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역사(일본)

일본여행]야마나시 기요사토 여행

지식창고지기 2009. 5. 26. 01:39

일본여행]야마나시 기요사토 여행

파이낸셜뉴스 | 송동근 | 입력 2009.05.21 14:50

 

【기요사토(야마나시)=글·사진 송동근기자】일본 중부지방 남동부에 자리하고 있는 야마나시현. 이곳은 현 주변에 후지하코네이즈를 비롯, 단자와오사와, 지치부다마, 미나미 알프스 등국립·국정 공원의 산악과 봉우리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그야말로 호수와 계곡 등 천혜의 다양한 경관을 간직한 지방이라 하겠다.

야마나시는 도쿄에서도 비교적 가기에 편리한 곳으로, 아웃도어 스포츠를 통해 웅대한 자연을 접하며 미술관과 자료관도 돌아볼 수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끈다.

특히, 살아 숨쉬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호흡하며, 다양한 테마파크에 가보는 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야마나시 매력 중의 하나다.

또한 일본 명소를 대표하는 후지산를 비롯 다섯개의 후지 호수, 쇼센협곡,다케다 신사, 그리고 16세기 이 지역을 지배했던 전국시대 무장 다케다 가문에 관련된 사적도 자랑거리.

이밖에도 야마나시를 대표하는 여러 명소중 자연이 뺀어나 기요사토를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야마나시현 북서부와 나가노현 경계 부근 야쓰가다케산 남쪽 기슭에 자리해 있다. 지치부산맥을 바라보며 완만한 목초지가 드넓게 펼쳐진 해발 약 1300미터의 고원 피서지가 최고의 매력. 아울러 기요사토의 전철 고우미선 기요사토역 주변에는 세련된 레스토랑과 카페, 민박 등이 가득 들어서 있고, 스키와 승마 등 스포츠시설과 휴양시설도 연중 여행객을 매혹한다. 따라서 전국에서도 미술관 등이 많아 문화를 접할수 있는 지역으로 또, 인기가 많은 리조트 지역으로도 손꼽힌다.

휴일이면 일본 각지에서 찾아오는 젊은이들로 늘상 붐비는 기요사토. 현재 이곳의 토대를 만든 것은 지난 1925년 미국에서 온 폴·랫슈 박사가 그 시초. 농촌 커뮤니티로 기요사토를 개척했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당시의 모습 그대로인 빨강색 뾰죽지붕의 연수 숙박시설 기요사토 기숙사가 남아 있으며, 그 둘레의 광대한 목초지에서 한가롭게 대자연을 즐길 수도 있다. 그리고 기요사토는 야생새들의 보고로 다양한 일본의 새들을 사철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야마나시 여행에서 일본의 심볼인 후지산을 빼놓을 수 없다. 야마나시현 남동부와 시즈오카현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3776미터의 일본 상징이며 최고봉이기 때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그 웅대함과 원추형 모양의 아름다움은 그림과 문학의 소재로서도 많이 쓰여지기도 한다.

주변에는 다섯개의 후지고코와 낮에도 컴컴한 아오키가하라 수해(나무바다) 등, 후지의 분화를 막기 위해 창건된 신사 기타구치혼구 후지센겐가 있고, 여름이 끝날 무렵에 열리는 등산로 폐쇄축제인 요시다 불축제는 일본 3대 기이한 축제의 하나로 꼽힌다.

예로부터 후지산은 일본 고대의 산악신앙의 중심적 존재로, 현재는 관광이나 등산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산에 오르고 있다. 산 중턱까지는 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사계절을 통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가 있다.

그 모습과 산을 둘러싼 자연을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산의 아름다움은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dkso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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