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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층짜리' 안양 시청사…실현가능성은?

지식창고지기 2010. 1. 28. 13:54

'100층짜리' 안양 시청사…실현가능성은?

노컷뉴스 | 입력 2010.01.28 12:12 |

[CBS사회부 최선욱 기자]

경기도 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100층짜리 시청사를 복합건물로 신축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2017년까지 현재의 청사 부지에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을 지어 관공서, 비즈니스센터, 컨벤션센터, 호텔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청사 부지는 6만736㎡지만 용적률은 54.5%에 불과해 평촌신도시 중앙에 위치한 땅을 비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안양시는 이를 개발할 경우 용적률 1000%에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 신축도 가능해 민자를 유치해 랜드마크 빌딩으로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1996년 10월에 완공된 청사를 저탄소 녹색건물로 리모델링하려면 4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현 청사를 헐고 그 자리에 초고층 복합건물을 신축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달 중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뒤 다음달 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필운 시장은 "랜드마크 복합건물 신축을 위해 민간자본은 물론 외자 유치도 검토하고 있다"며 "건물이 완공되면 1만여명의 상시 근무자와 5만여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해 준공 첫해 1천900억원, 이후에는 매년 370억원의 재정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성남시 호화청사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다 100층이상의 경우 상급기관과 협의를 거쳐야하는 등 여러가지 걸림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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